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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정수호.
현재 육군 이병.
고백했다 차이고 군생활 빨리 끝내려고 1학년 마치자 마자 입대했다…….
놈들은 내가 자대 배치 받은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침공했다.
에라이 엿같은 인생아…… 엿같은 조국아…… 이 보급품으로 저런 것들하고 싸우라고……?
본격 외계 침공물
2012, 예정된 날
“……!”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수호는 이상하다 못해 괴상한 디자인의 총기를 들고 바라보았다. 그리고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너 뭐야?”
그러자 총에서 소리가 났다.
[몰라서 물어보시는 겁니까?]
수호는 겁에 질려 그 자리에서 그만 총을 집어 던지고 말았다. 몸체가 폭발한 거대거미가 천천히 쓰러지고 있었지만 지금 그에겐 그것보다 더 충격적인 장면이 벌어지고 있었기에 눈 돌릴 틈이 없었다.
[조심해주세요. 던지면 아픕니다.]
“지금 내가 정상인 거겠지……?”
[걱정 마세요. 지금 주인님은 완벽히 정상이십니다.]
“……?!”
“넌 여자친구 같은 것도 없냐?”
[제겐 성별이 없습니다. 이 목소리는 그냥 제조될 때 맞춰진 것뿐입니다. 혹시 여성을 원하시나요? 원하신다면 세진씨로도 해드릴 수 있는데…… 어머! 자기야~ 나 겨드랑이에 껴놓고 다니지 마! 암내나!]
“닥쳐!”
안녕하세요. Sci-fi소설 쓰는 catrin01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말하는 총 빔 페이저와 그 주인 정수호 이병에 대한 얘기를 나눠볼까 해요.
일단 수호는 1992년생입니다. 올해 대학 갔네요. 신입생 여러분, 웬만하면 2012년에 군대에 있지 마세요. 종말론은 안 믿지만 께름칙하잖아요?
말하는 총 빔 페이저는 모든 것이 비밀인 녀석입니다. 그저 매우 능력 좋고, 말 많다는 점 밖에는 알 수 없어요. 한마디로 떡밥이죠. 지금까지 밝혀진 빔 페이저의 능력으로는
- 말을 많이 할 수 있다.(능력이??)
- 모양과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 주인의 심장이 멈췄을 경우 심실제세동을 할 수 있다.
- 낙하산을 펼 수 있다.
- 물에 빠질 경우 부력을 생성할 수 있다.
- 외계인을 손쉽게 때려잡을 수 있다.
- 지름길을 알려줄 수 있다.
- 적의 위치를 알려줄 수 있다.
- 홀로그램 스코프로 확대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
- 소리 없이 총탄을 발사할 수 있다.
- 주인을 놀릴 수 있다.(능력???)
- 총알을 곡사로 날려보낼 수 있다.
- 위험 요인을 자동으로 조준할 수 있다.
- 주인 대신 방아쇠를 당겨줄 수 있다.
- 신체의 고유 진동수를 이용해 아무도 모르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 고통스러워하는 주인에게 진통제와 진정제를 투여할 수 있다.
앞으로 나올 예정인 능력들은
- 휴지가 없을 때 뒤처리를 해줄 수 있다.
- 옷을 투시해줄 수 있다.
- 공대 전공 문제를 쉽게 풀어줄 수 있다.
- 다리와 팔만 있다면 훌륭한 과학 교사가 될 수 있다.
- 초끈이론을 증명할 수 있다.
- EPR역설을 해결할 수 있다.
- 공룡이 어째서 멸종하였는지 귀납적으로 설명한 A4 5만장 분량의 논문을 작성할 수 있다.
- 작가와 자신의 비중에 대해 상의할 수 있다.
- 핵을 맞고 버틸 수 있다.
- 그 외에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모든 것.
단점들은
- 말이 많다.
- 들어간 게 많아서 그런지 상당히 무겁다.(이점은 본인도 어쩔 수 없다)
- 잘난 척한다.(본인은 실제로 잘났기 때문에 잘난 척이 아니라 생각한다.)
- 전문용어를 자주 쓴다.
- 인간의 짝짓기 과정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확실치 않다.)
- 분위기를 깬다.
빔 페이저라는 떡밥에 낚인 한 마리 고기가 되어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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