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미 사신무제의 독자분들이시라면 ‘뒤로가기’를 누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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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모든 것은 계획대로야.
으하하하하하하
크흠. 죄송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제 소설에 등장하는 사공씨 남매가
‘사신무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수로 맞이해 주세요.
사공인 : 여기 출연하면 이 아름다운 나를 더 많이 출연시켜준다고 약속했죠?
취록옥 : (소곤소곤) 야, 그건 이미 얘기 끝냈잖아. 얼른 홍보나 해.
사공인 : 좋아요. 내 이 미모로 여성독자들을 확~ 사로잡아 주겠어요.
취록옥 : 헛소리 집어치우고 빨리 해!
사공인 : 흠흠. ‘사신무제’는.....(록옥이 준 종이를 들여다본다.) 괴세력에 의해 가문이 몰살된 주인공이 힘을 키워서....아, 됐고.(종이를 구겨서 던진다) 사신무제를 보면 나의 미친듯한 미모를 감상할 수 있어요.
사공혜경 : 저기, 오빠.....
사공인 : 나 아직 말 안 끝났거든? 넌 좀 이따 해. (목을 가다듬고) 더불어 내가 송유 같은 것보다 훨씬훨씬 아름답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강타할 단 하나의 비주얼(比姝蘖) 무협. 사신무제에 놀러 오세요. (한쪽 눈을 찡끗한다.)
사공혜경 : 저....오빠.
사공인 : 아, 왜 또?
사공혜경 : 우리 소설엔 그림이 없는데.....그리고 글쓴님이 귀찮다고 외모 묘사 같은 것도 거의 안 해......
사공인 : 뭐? 그런 주제에 나 같은 초절정 꽃미남을 섭외했단 말야? 내 이 취록옥을 깎아서 장신구로 만들어버릴까 보다.
사공혜경 : 앗, 오빠, 뒤.....
퍽! 퍽!
취록옥 : 오냐오냐 해줬더니 이게 어디서 감히 하늘 같은 글쓴님을 장신구로 만들겠대? (황급히 몽둥이를 감추며) 크흠. 혜경아, 이제 믿을 건 너뿐이다. 잘 부탁한다!
사공혜경 : (오들오들) 네....저.....그러니까.....‘사신무제’는.....(취록옥의 눈치를 살핀다.)
취록옥 : 괜찮아. 괜찮아. 어서 말해.
사공혜경 : ‘사신무제’는 주인공인 주진원 소협과 제가 온 중원을 무대로 하여 진법 대결을 펼치는 장엄한 이야기예요. 아름답고도 섬뜩한 진법의 매력에 함께 빠져 보아요~ (뿌듯한 얼굴로 취록옥을 보면)
취록옥 : .....참...해맑다. 해맑아.
사공해경 : 감사해요.
취록옥 : 넌 내 말이 칭찬으로 들리냐? 어? 어? 아오~ 이걸 진짜 얻다 써먹어?
사공혜경 : 힝....죄송해요.....그치만, 그치만.....진법은....진법은.....
취록옥 : 뭐? 뭐? 또 뭔 말을 하려고?
사공혜경 : 단언컨대 진법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기술입니다.
취록옥 : (주먹을 번쩍 치켜들고) 여자애라 확 팰 수도 없고....진법이고 나발이고 얼른 들어가.
사공혜경 : 절 홀대하시는 건 괜찮지만 진법느님을 무시하는 참을 수 없어요! 진법은....
취록옥 : 입 닥치고 얼른. 들어가들어가들어가들어가
누군가가 사공혜경을 끌고 들어간다.
사공혜경 : 진법은 위대하다~! 모든 무인들은 진법의 힘 앞에 무릎을 꿇을지니~ 찬양하라. 전능하신 진법느님의 힘을!!
취록옥 : 진법 덕후인 건 알았지만.....이제 보니 사이비죵교인 뺨치는구만? 으휴~
사공혜경이 사라지고 나서야 정면을 본다.
취록옥 : 결국 내가 직접해야 하는 건가? 쑥스럽게시리........(목을 가다듬는다.) 죄송한데. 메아리 효과 좀 넣어 주세요.
가문을 위한 복수! 수많은 인연! 그리고.......
어둠의 목소리 : 주어진 시간과 지면을 모두 사용하였습니다. 홍보가 종료됩니다.
취록옥 : 아악~ 안 돼애애애애~~~~
어둠의 목소리 : 다음 홍보하실 분 대기해 주세요. 글 세 개 올라가고 나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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