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최대장님의 [천공신전]입니다.
기존의 중국, 대만의 무협소설 때문에 이미 정형화 되어 무협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세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글입니다.
알고보니 장백산이라는 이름은 1949년 이전에는 그 이름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중국사람들도 그 이전에는 백두산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러나 몇몇의 중국 교수들, 그리고 무협을 쓰는 중국과 대만의 작가들이 장백산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여 우리도 장백산을 당연시 받아들이고 심지어는 백두산은 촌스럽게 여기기도 하며(조폭의 이미지가 난다느니 하면서 말입니다.) 장백산이라는 이름이 멋지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중국 무협을 찬양하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국 무협의 형식을(초식, 내공, 구대문파가 나와야 무협이라고 함) 흉내내야 재미있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우리는 잘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형식을 벗어나 새롭고 독창적이 작품이 있습니다.
작가님의 철저한 상상으로 인한 독창적인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공, 즉 깨달음으로 이루어지는 성취가 기존의 무협과는 다릅니다.
또한 지극히 등장 인물들의 공감되는 성격, 심리묘사가 일품입니다.
그래서 기존과 다른 무협소설임에도 많은 사람이 보고 있나봅니다.
저의 개인 생각으로 만약 이작품이 성공한다면 우리만의 무협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정욱님의 [무령전기]입니다.
무령전기는 천공신전과 상반된 설정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관을 철저한 고증을 통한 작가님의 노력으로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역사 소설이라 할 만합니다. 삼국지. 초한지. 등등...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무협이라 하는 이유는 사실적 역사속에 작가님의 창의적 설정이 녹아 있어 무협의 향기가 진하게 배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작가님의 뛰어난 필력으로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 두 작품은 묘하게도 철저한 상상과 사실적 고증이라는 상반된 설정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인지 같이 읽으면 묘한 감흥이 일어납니다.
어찌됐든 앞으로 진행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끝을 보기를 바랍니다.
[천공신전]은 출판원고 교정중이라하니 끝을 보게 되겠지만 [무령전기]도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이런 구성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으니까요. 중국이나 대만을 흉내내지 않아도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두 작품 모두 작가의 고뇌와 갈등이 글에 녹아 있어 잔잔한 감동도 선사하고 있습니다. 즉 읽는 사람의 뒤안길을 돌아보게 하는 교훈적 메시지도 녹아 있으며 재미 있습니다.
일독해 보시면 후회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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