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문.
문파의 모든 수입은 한 사람에게 돌려놓고 고수들을 육성하는 곳.
소수의 정예만으로는 그 어떤 문파보다 강한 곳.
천하 십대 고수인 초무광이 설립한 곳.
그 외 여러 가지 말이 많은 곳.
신비문.
정사대전이 일어나면 홀연히 나타나 전쟁을 종결시키는 곳.
정사대전 때 오직 한 명의 천하고수가 나타나는 곳.
그 외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말 그대로 신비의 문파.
마교.
무림의 축을 이루고 있는 것 중에 한 곳.
그 힘은 가히 집단만으로는 최강에 가깝다고 칭해지는 곳.
정사대전의 두 주축 중 한 곳.
사, 또는 마에서 가장 높은 곳.
무림맹.
무림의 축을 이루고 있는 것 중에 한 곳.
정파가 마교를 상대하기 위해 만든 집단.
정사대전의 두 주축 중 한 곳.
정이라는 이름에서 가장 높은 곳.
어째서 나지?
왜 하필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나인 거지?
왜, 하필, 내가, 선택 된 거지?
강해질 이유도 없고 강해질 필요도 없는 저들과 다르게 왜, 하필,나,지?
"응? 오빠, 왜 그래?"
"엉?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너! 저번에...."
억지로 입가를 뒤틀어 웃는다.
굳어 버린 몸으로 애써 동생을 때린다.
평범하고 평범하게 이 세상을 유지한다.
아아..그런거야.
애초에이유는필요없어그역할이필요했고그배역이없었기에내가선택된것뿐이야그런거지의문도필요없고의심도필요없어그냥이렇게유지하면되는거야원래세상은이랬고여태까지도그랬고또그랬고앞으로도계속이럴꺼니까
"흐..갸갸갸ㅑ그ㅡ캬ㅑ가그ㅑ햐ㅡ햐ㅎㅡ햐하하!!"
목을긋고 피부를벗겨서근육을 한올한올 뜯어내 눈을손가락으로 하나하나소리가 나도록뽑아내고두피를 벗겨서 갈라낸뒤뇌수를맛 있게 먹는거야 그리 고 손가락을하나하나 정성스럽게뒤튼뒤에 칼로 찌지직찌지직찌지직 잘라내지 어깨는 한바퀴돌리는거야 발가락은앞뒤로또각또각접어주고허벅지는 칼로 도려내 뚝뚝 흐르는 피를 맛있게 먹는거야 고깃덩어리 고깃덩어리고깃 덩어리
세상은 뒤틀려있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세상은 그것을 나한테 알려줬다.
그렇기에 나는 세상을 지배하지 못하고 세상 또한 나를 지배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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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기에 웃을 수 있고,
아무것도 모르기에 행복할 수 있다.
한 사람을 영원히 속이는 것은 거짓말이 아니다.
한 사람을 영원히 속이는 것이야 말로 진실이다.
그러나 그 진실이 들통났을 때 밝혀지는 것이야말로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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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가혹하다.
"ㅡ갸ㅏ햐ㅡ햐ㅑ갸카ㅏ갸햐햐ㅎㅡ햐햐!!!!!"
사바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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