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으로 온 말이 북쪽을 보며 고향을 그리워 하는데..
그대는 내 생각 나지 않으신가요.
그대 부디 식사 잘하고 건강하세요.
벌써 3년.
흐르는 냇물이 도대체 얘는 언제 바다로 가는 걸까하고 보면 앞이 깜깜해지고.
어디 한번 지켜 보자 생각하고 눈 여겨 보면 어느새 물길을 놓쳐버리지.
언제 어른이 되고, 아버지가 되어 할아버지가 되는지......
언젠가 보였던 그 길은 어느새 눈 앞에서 사라져 없어졌고,
멀게만 느껴졌던 그 날은 과거가 되어 추억이란 녀석의 찌끄래기가 되어버렸지.
그런데, 한 낮에 꾸던 그 짧은 꿈보나 못하더라.
남으로 온 말이 북쪽을 보며 고향을 그리워 하는데..
그대는 내 생각 나지 않으신가요.
그대 부디 식사 잘하고 건강하세요.
가인님 보고 싶어요. 에냑님 돌아오세요. 콜린님 사랑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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