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소설을 연재하거나 대단한 글을 쓰는 작가는 아니지만(스토리텔링 능력이 전무한터라ㅋㅋ), 저는 제가 쓰는 일상의 짧은 글 모두에서 글의 흐름과 언어유희, 그리고 시각적 조형미를 중시합니다.
여기서 글의 흐름이란 이야기의 흐름, 균형잡힌 개요를 말하는 것이 아닌, 비유하자면 힙합에서의 플로우처럼 자연스럽게 읽혀지면서 리듬감까지 부여하는 그런 문장 조합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언어유희와 함께 이용되면, 글을 읽으면서도 음악을 감상하는 듯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거죠. (제 목표입니다.)
시각적 조형미란 글자의 색, 크기, 글꼴, 또는 배치 등등을 적절히 조합함으로써 그 전체 글의 형태만으로써 어떤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 장편의 글에서 어쩌면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중시한다고는 했지만, 거의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문피아 작가님들 중에서 제가 중시하는 저 세가지를 가장 적절히 이용하시는 분은 EXILE님..)
보통 "문장력이 뛰어나다"라고 칭찬받는 글에선 저는 위의 글의 흐름을 느낍니다만, 저 시각적 조형미를 시도하는 작가님을 본 적은 없네요...(사실, 단편/시 게시판에서 간혹 시각적 균형으로써 그 조형미를 보이는 글은 보이지만, 정말 간혹이라서 안타깝습니다.)(그 간혹이 EXILE님의 글..)
위에서 말한 요소들이 장문의 글에서는 이루어지기 힘든 것이라, 단편/시 게시판에 많은 기대를 겁니다만, 아직 문피아의 단편/시 게시판이 활성하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터라..
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고, 대다수의 독자들이 요구하는 그런 요소는 아니지만, 그런 글을 문피아에서 볼 수 있는 날을 꿈꿔봅니다. (뭐.. 그냥 그렇다고요..)
(ps.이건 진짜 閑談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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