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문피아에 가입한 것이 입대를 얼마 안 남겨둔 2007년이었을 겁니다. 그땐 주소란 것이 어차피 곧 군대도 가야하고, 어디로 배속 될 지도 모르는데다 기존의 집주소는 써봐야 소용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라서 가입하며 주소 입력을 '대한민국 어딘가'라고 써 버렸지요.
그랬더니 오늘. 그때 아무 생각 없이 썼던 주소지가 뒤늦게 덫이 되어 발목을 붙잡습니다. 간신히 정연란에 가서 기분 좋게 글을 쓰려는데 개인정보의 부실로 권한이 안 주어지다니.
ㅇ나모래ㅑㅈ버ㅐ렁나ㅣ
그 덕에 글을 써 놓고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서 이제나 저제나 정규마스터 님이 권한을 돌려주시길 손발이 오그라들도록 기다리고 있습니다. 뭔가 저만의 공간이 막혀 있다고 생각하니까 글을 쓰려고 해도 집중도 안 되고, 간신히 써 놓으니까 왠지 더 초조해지는군요.
전역하고 한달 반만에 간신히 끊은 게임에나 손을 대볼까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건 뭐 정서불안도 아니고, 뭘 제대로 못하겠네요.
아,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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