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인지 한담인지, 추천인지 모를 글을 써 봅니다.
반품률 1위 작가를 쓰고 있는 소동파입니다.
요즘 제 글이 시끄럽습니다.
제 게시판 내에서만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정말 단순하게 말하면,
한 여자가 맘에 안 든다는 겁니다.
강은형이란 여자입니다.
현실에서 퀸카였던 그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와서도 늘 그 여자는 퀸카입니다.
더군다나 주인공을 가지고 놀죠.
주인공요? 찌질이입니다.
소설에서나 심리묘사가 들어가니까 그럴 듯해보이지만,
실제 만나보면 별 볼 일 없는 놈입니다.
그런 여자가 찌질한 주인공을 만나서,
좀 부리고, 멍청하다고, 짜증난다고 말하는 게
정말 리얼리티 아닙니까?
현실의 반영이 소설이라고 배웠지만,
저 또한 무협을 쓰면서 숱하게 들었던 게 바로
현실의 대체가 무협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니, 대박작가와 쪽박작가가 한 세계에 갔습니다.
그럼 당연히 둘의 대결은 필연적인 거 아닙니까?
이건 글 쓰기의 상식이죠.
아니 한 분야의 마에스트로가 여자기 때문에 묻혀져서는 안 되죠. 그런 글을 누가 읽습니까? 짜증부터 나는 거죠.
그래요. 대박작가가 바로 강은형입니다.
찌질한 난 그녀와 대결을 해야합니다.
무협스럽게 그녀와 칼을 나누는 건 아닙니다.
서로 꿈꾸는 다른 '세상'이 있죠.
무협이라고 해서 맨날 칼만 쓰라는 법도 없죠 사실.
끊임없이 이제 1권도 못 채웠다고 말해도,
독자들은 견디질 못합니다.
강은형이 싫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사실 강은형은 가장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캐릭터라고 전 자부합니다. 이게 현실이거든요. 찌질한 주인공이 웃어주니까 어머 나 옷 벗을래 이런 여자들이 세상에 어딨습니까? 여자도 남자를 데리고 놀 수 있고, 또한 그 반대도 성립합니다. 그건 인정합니다.
문제는 저죠.
그 댓글들을 보면서 끊임없이 좌절합니다.
새 글을 올릴 때마다 독자분들이 보여주는 강은형에 대한 분노가 도에 넘었습니다.
반응을 보여준 것으로만 만족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전 뒤 돌아서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 독자들은 깡패야.
너무 분에 넘치는 폭력을 휘두르고 있어...
난 절대 무릎 꿇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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