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3요소가 이게 맞는지 잠깐 고민중(..)
컴터다운님 글을 읽다가 문득 떠올라서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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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대게 설정에 집중하기 마련이고 여자들은 대게 관계에 집중하기 마련이라더군요. 그냥 막연히 듣던 얘기였습니다만, 종종 만나는 설덕분들이라든지 공동작업하느라 의견교환하던 분들과의 대화에서 새삼 느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쓰는 습관에 대해서도 잠시 돌아보게 되었지요.
1. 인물
- 나름대로 꽤나 애착을 갖고 착실하게 설정하는 편입니다. 글에 투입시킬때의 완성상태는 보통 70~80%(주인공급은 90%). 급조되지 않는 한 거의 그정도입니다. 각 인물간의 관계도는 거의 완성상태(99%)로 설정한 뒤 도입합니다.
2. 사건
- 인물을 설정하고 인물간의 관계설정을 할때 사건이 저절로 발생합니다. 혹은 배경과 인물설정간의 갈등과정에서 자연발생합니다. 의도적으로 세팅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인물에 대한 설정이 자세할수록 세세한 사건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3. 배경
- 개략적으로 설정합니다(40%). 나라이름조차 정해놓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필요한 굵직굵직한 부분만 설정해놓기 때문에 쓰면서 필요할 때 비어있는 연표를 채워넣습니다.
실제로 살펴보니 저는 설정을 인물쪽에 치중해서 하는 편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혹시나 이해가 안되는 분을 위한 사족
- 설정은 자세하면 자세할수록 쓰기 편한 부분과, 설정과의 충돌로 인해 쓰기 어려워지는 부분이 양립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히 할지 적당히 빈공간을 두어야 할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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