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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작성자
고룡생
작성
10.12.31 13:32
조회
943

순간, 님의 타계 소식을 보았을 때 드는 긴장감에 녹아나는 것은 장르의 위기감 같은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만의 생각이지만...

자살... 정말 어려운 결단입니다. 쉽지가 않습니다. 웬만한 용기로서는 할 수가 없는 일인데... 그 용기라면 살아갈 수가 있었을 텐데... 안타깝기 그지없군요. 저도 그런 마음을 먹었던 적이 있었기에 잘 압니다. 얼마나 힘든 결정을 내렸을 것인지... 그 당시의 그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절벽에도 가보고 다리 위에도 서보고 건물 옥상에도 서 보았습니다. 심지어 칼을 지니고 다니면서 술이 만취하여 시비가 붙으면 내가 무의식 중에 칼을 꺼내 방어하듯 덤빈다면 상대가 뺏어서(너무 취했으니 난 힘이 없을 테니까) 나를 죽인다면 그나마 고통없이 죽을 텐데 라는 생각과 의지도 가져보았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무기력하게 살아 있지만...........................................................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님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한 생명이 끝났다는 데에는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장르에 대한 갈등이 극심한 것으로 느껴지더군요.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한 글귀에서 그런 내음이 물씬 풍겼습니다. 저 또한 그렇고 비평요청도 해놓았지만... 사실 저는 이대로 게속 제 글을 쓸 것입니다. 누가 봐주지 않아도 말입니다. 상관 없습니다. 이 정만은 고인보다 내가 더 강한 지도 모르겠군요. 쓸데없는 만용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죽음을 생각할 정도라니... 마음이 찡하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간의 고통이 가슴으로 느껴지며 칼날처럼 베어지는 느낌입니다. 보지 않았지만 알 수가 있습니다. 그 고통을......................

허무합니다. 죽고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잠시 글을 읽었지만 효자라고도 했는데... 부모님보다 먼저 떠나는 그 고통이 어땠을 지 정말... 아픕니다.

진정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합니다.

가슴으로 눈물을 흘리며 이 글을 올립니다.

편안하게... 가십시오....


Comment ' 2

  • 작성자
    苦海
    작성일
    10.12.31 19:54
    No. 1

    주변에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대부분 다시한번 생각해본다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고룡생
    작성일
    11.01.01 10:14
    No. 2

    예, 한데 이 글을 올리고.. 단 한 분이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면서도 서글퍼군요. 감사합니다...

    가신 분... 좋은 데 가실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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