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드래곤.
왜 금서인지 알겠더군요.
잠도 안오고 해서 글을 쓰려 했는데, 그 압축된 문장이 하도 강렬하게 각인되어서 단 한 줄도 쓰지 못했습니다.
아.. 그런데 놀랍더군요. 판타지에서 게임, SF까지 넘나드는 웅장한 스케일하며,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맛이란...
드래곤볼처럼 우주최강자를 잡고 끝이다 싶었는데 어느 새 더 쎈 놈이 나오는 끝없는 강자의 향연.
실수를 가장한 듯 오타와 유치함을 무기로 양판소를 은근히 비꼬는 블랙코미디 작렬.
10분 만에 판타지 열 권을 독파한 듯, 독자을 착각하게 만드는 초강력 울트라 압축력.
아.. 다른 글 백편을 읽어야만 여운이 희석되어 글 한 줄이라도 쓸 수 있을 듯합니다만 현재는 불가항력으로 엄두조차...
-감히 감당하지 못할 금서를 읽어 주화입마에 빠진 워리도꾸가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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