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독특한 설정을 가진 글을 써 보려고 오랜기간동안 설정에 설정을 거듭했었습니다.
시대, 전체적인 분위기라던지, 주인공이 있는 집단, 그리고 그 집단이 유지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 무기, 훈련체계 등등 나름 설정 했다고 생각하고 글을 썼는데 이거 참 넘사벽이더군요.
쓰다보니 추가적인 설정이 필요해서 추가 설정을 하다보면...
"설정만으로 책 한권분량이 나올만한 상황"
이 생겨버렸습니다. 지인분들에게 혹시 설정 때문에 읽기 힘든 점은 없냐고 여쭈어보니(예를 들어 A-10 공격기가 등장해서 적의 지상군을 쓸어버리는 장면...)
"A-10 이 뭔지는 모르지만 전투기 같은거 아냐?"
라고 하시더군요. 즉 읽는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인데...이것 만으로 충분한지 잘 모르겠네요. 확실히 방대한 분량의 설정이 있다보니 고증을 찾으시는 분들이 지적을 덜 하시긴 하지만 늘어만 가는 설정의 양에 겁을 먹곤 하네요.
단지 글을 읽고 이해하는데 문제만 없으면.. 상관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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