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해서 한담 (한심해도 담담히) 써봅니다.
저는 글을 쓰고 제가 쓴 글을 읽습니다. 정말로 독자 입장에서 읽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오타당~!!’‘문장 구리당. ㅋㅋㅋ’‘이해 안된당. 대체 뭔 소리를 싸지른거지?’하면서도 열라 잼나게 읽습니다. 진짜로 푹 빠져서 잼나게 읽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아도취입니다.
그리고 자아도취에 빠졌기 때문에 발전은 없을지라도 스스로 잼나라 합니다. (잼 나라에 간다는 것이 아님) 뭐, 부족한 부분은 읽으면서 고치고 ‘아차’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시는 부분을 찾아서 뜯어고칩니다. 물론, 저는 고친 내용은 올리지 않습니다. (이기주의자이기 때문에 혼자보려고여. ^-^ 므흣~!)
제가 생각하기에 작가의 꿈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취미로 쓰시는 분이라면 자신의 글을 자신이 읽고 즐길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작가도 아니고 글로 먹고 살것도 아니면서, 스스로 읽으며 즐기지 못하는 글을 쓴다는 것은 고문과도 같은 노동일뿐이니까요.
그러니 그냥 심심해서 글을 취미로 한번 싸지르기로(?) 마음 먹으신 분들은 백수처럼 너무 이것저것 재고 수학공식마냥 어떻게 쓰고 설정은 어캐하고 세계관은 어캐 해야 하고 유명작가님의 글 전개는 어떠한지 등 조목조목 공부하려 하시지 말고 그냥 스스로 즐기며 대담하게 글을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PS. 물론, 자신이 쓰려는 소재나 내용에 대한 공부는, 사생활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는 해야겠죠. 예로 다리골절로 병원간 사람에게 침바르면 낫는다는 허무맹랑한 내용은 쓰면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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