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극대화시키는 건 어떠신가요? 예를 들어봅니다.
1. 길을 지나가는데 위에서 누가 쓰레기를 버렸다.
2. 쓰레기의 양을 어마어마하게 부풀려서 상상해봅니다.
3. 규모를 더욱 키워 온 세계의 쓰레기가 전부 버려지는 가장 낮은 지저세계가 있다, 이런 상상으로 발전해봅니다.
4. 여기에 쓰레기처럼 버려진 생물체들이 비위생적인 생태계를 조성하기 시작합니다.
5. 간단히 느낀 점을 생각해봅시다.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짜증난다, 라거나 저런 곳에서 생긴 유기체는 정말 징그럽겠다, 라거나. 그 심정들을 써두면 그게 바로 에피소드가 됩니다.
6. 쓰레기를 먹어치우는 괴물, 괴물을 먹고 사는 사람, 사람을 해치우는 쓰레기 따위로 대립구도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7. 이중에서 가장 감정이입이 잘되거나 마음에 드는 존재를 비중 있는 캐릭터나 주인공으로 삼습니다.
8. 뒤로는 이 쓰레기장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이런저런 고민을 하며 살을 붙입니다.
9. 어엿한 SF물이 하나 탄생했습니다.
가만 보니 이거 잘만 살리면 만화 코펠리온 같은 게 나올 것 같아 제법 탐나네요. 쓰레기나 음식이 쏟아지는 애니메이션은 이미 존재하는 것 같지만 본격 환경오염 괴수 스토리랄까... 그런 건 한강에서 딸랑 한 마리 나오는 '괴물' 외에는 들어본 기억도 없고...
진리인 명제를 거짓이라 놓고 생각하는것도 방법이죠.
예를들어 기체는 눈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을 기체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라던가 사람은 늙으면 죽는다를 사람이 늙으면 ~~가 된다같은 것 말이죠. 예전에 어떤 기사를 읽었는데 심해 어딘가에 있는 해파리는 늙어서 죽을 때가되면 갑자기 모든 세포들이 죽고서 어린 세포들로 가득 찬답니다. 그래서 병이나 잡아먹히는 것같은 일이 없는 이상 영원히 살 수 있다더군요. 그런것 처럼 불사를 만들 수도 있고 죽으면 어떠한 형태가 된다거나 하는 것 말이죠. 특정 생물로 만들 수 있고요. 토끼인데 토끼를 죽이면 자신을 죽인 물건의 형태가 됀다거나 미증류의 기운을 가진 꽃이 됀다거나…
흠.. 글이 원하는 주제의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님의 글은 예의 있게 말하셨고 다른 것도 그닥 나쁘지는 않지만.. 두 글의 차이를 보면 님의 글의 형식은 소재를 나눠주세요. 이였죠. 하지만 이 글은, "소재를 구하는 방법"을 원한 것이죠. 위에 덧글을 보세요. 소재를 주지 않고 소재를 구하는 방법만을 쓰셨고, 소재를 준 것도 그저 예를 든 것 뿐입니다.
자..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만약 소재를 "쌀"이라고 해 봅시다. 님의 글은 밥해먹게 쌀 좀 주세요. 라고 친다면, 이분의 글은 농사짓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라고 말한 것이라고 보여지죠.
님이 딱히 한 잘못이 없긴 하고요. 딱히 잘못한 점이 있는 것은 아니시지만..(뭐 확실히 문피즌들이 너무 심하게 말하시긴 했지만) 뭐, 그냥 한번 지뢰 밟았다고 생각하시면 안 될까요?
ps. 아무리 억울하시다고 해도.. 다른 글에까지 와서 화를 푸시면 안 됩니다.. 종로에서 뺨 맞고 동대문에서 눈 흘기는 것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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