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라고도 하죠..
제가 고등학교 때의 일인데요.
우슈와 선무도를 했었습니다.
금강승 선무도라고 하면 좀더 알아보시려나..
지금은 안하는것 같지만 당시에 있었던 대한족 무술대회에서 시범도 몇번 했었구요.
기시감 얘기에 웬 무술 얘기냐 하실듯 한데요.. ^^;;
원래도 남들보다 기시감을 자주 느끼는 편이었는데 단전호흡을 시작하며 그 기시감이라는 것이 진도가 나가더란 말입니다.
너는 내 운명 이란 영화에서 보면 전도연씨가 비슷한 말을 하는데, 어디선가 봤던 길인데 다음 길을 돌면 뭐가 나올것 같은데 그 길이 정말나오더라.. 뭐 이런 대사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그걸 느꼈을때는 어리기도 했고, 벌써 몇십년 전이라 데자뷰라는 말이 흔하게 쓰이던 때도 아니어서 정말 무서웠지요.
거리를 걷다가 기시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 다음을 예상 하게 되 버리는 겁니다.
가령, 내앞에 택시가 서는데 거기서 사람이 내린다..
누군지 알것같은데 머리에 쉽게 떠오르지는 않고.. 그때 딱 떠오르는 겁니다.
아! 친구 누구!
그러면 정말 거짓말 처럼 그 택시에서 거기에 전혀 나타날 상황이 아닌 친구놈이 내리는 겁니다.
나중에는 정말 무서워져서 단전호흡도 그만 두고 그런 상황이 되면 의식적으로 딴생각을 하거나 머리를 흔들고 소리를 질러서 기시감에서 빠져 나오고는 했습니다.
무슨 판타지 같은 이야기지요?
하지만 사실입니다.
요즘은 가끔 궁금하기도 하네요 그때 그걸 계속 발전시켰으면 어땠을까 하고..
박수나 철학관 같은걸 하고 있었으려나요? ㅎㅎ
연참 중이라 요 며칠 틈 나는대로 컴터 앞에만 앉아 있었더니 머리도 좀 멍해지는것 같아, 환기도 시킬 겸 한담에 몇자 적어 봅니다.
다른데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문피아에서는 왠지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해보셨던 분이 있으신가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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