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연재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진심에서 드리는 조언입니다.
한담 글을 보다보니 조회 수가 적은 분들은 미리보기나 무료연재가 작가들에게 낫지 않느냐는 글이 있더군요.
아마 그러한 글들을 연재하시는 작가님들의 심정이 어떨까하는 것은 문피아에서 글을 쓰고 있는 모든 분들이 절실하게 동감하시다보니 작가님 위로차원에서 그런 글들이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제 얘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3월 10일부터 브레인 마스터를 자유연재란에 연재를 처음 시작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드물게 운이 좋은 사람 중의 하나라는 것을 요즘 한담 글을 보면서 더욱 절실하게 느낍니다.
연재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인기 급상승에 노출되고 선호작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오자, 탈자, 띄어쓰기 전부 정말 민망할 정도로 엉망이었습니다.
비축분도 없이 쓰는 글이라 조회수가 오르자 글을 채워 올리기에만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댓글로 퉁박을 주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
어쨌든 인기가 오르니 그 때부터 유료연재에 대한 유혹이 생기더군요.
원래 예전부터 글을 써보고는 싶었지만 그땐 일이 바빴고 글을 쓰려고 해도 한두 번 올리면 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제가 상황이 많이 바뀌어서 어떻게 연재를 시작하게 돼고, 인기가 조금 있다 보니 유료연재가 탐이나 보이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신청을 고민하는 순간에 미리보기가 생겼습니다.
딱 적절한 타이밍에 미리보기가 생겨서 참여를 했는데 생각 외로 유료로 읽어 주시는 분들 숫자가 꽤 되더군요. ^^
우여곡절 끝에 첫 달을 보내고 두 번째 달에는 유료 토털 조회수가 두 배로 뛰더군요.
더욱 필을 받아서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하루에 무려 네 편을 쓴 날도 있더군요.
지금은 오늘로 비축분이 86회로 늘어났습니다.
요즘 문피아가 많은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통계라는 재미있는 게 생겼더군요.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실시간으로 유료독자가 몇 시에, 무엇을, 몇 살이신 독자가 읽었다는 걸 알 수 있는 통계도 있더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참 재미있습니다. 저는 연재 글을 읽는 것보다 이 통계를 보고 독자의 상태를 유추해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아이디까지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데, 그분들이 읽은 글의 제목과 나이와 시간 간격을 분석하면 동일인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더 대박인 것은 어느 한 분은 유료로 한편씩 서너 편을 읽으시고는 나머지를 한 번에 결제하시는 경우입니다.
오늘도 연참으로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와선지 평소보다 조회수가 조금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는데....오전에 한분이 75화를 한 번에 구매해주셔서 저를 감동시키더니, 방금 한편을 올리고 확인해보니 이번엔 비축분 전체, 무려 86화를 한 번에 결제하신 분이 계시더군요!!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분들은 원래 제가 일찍 플래티넘으로 갔다면 만나지 못했을 분들이라는 겁니다.
이분들이 무료분을 읽으시다보니 더 기다리기 싫으시니까 미리보기를 후원해 주시기 시작해 주시는 거지요!!
결론은 유료연재를 고민 하시는 분들은 미리보기에서 내공을 더 쌓으시면서 독자를 늘려 가시는 게 어떠냐는 말씀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미리보기가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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