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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장르 혹은 소재의 편식에 대해

작성자
Lv.61 글공대장
작성
14.10.30 14:20
조회
1,836

시장이 독자의 요구에 맞춰 흐른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어느날 오늘의 베스트를 보면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가끔 재미있는게 있나, 하고 오늘의 베스트를 훑어봅니다. 하나씩 클릭해서 소설 소개 부분을 읽다가 깨달았습니다.

왜 거의 다 현판, 겜판, 회귀물, 차원이동물이지?

이 소재를 제외하면 무협과 타소재의 판타지 몇 개만 남더군요.

한 번 들어가셔서 50위권 안에서만 찾아도 놀라실 겁니다.

물론 이 소재를 잘 버무려서 재밌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수작도 있습니다.

다만 우려되는 게, 예전 대여점 전성시대 때 소드마스터, 대마법사, 드래곤으로 대표되는 판타지. 흔히 말하는 양판소가 늘어나면서 시장 전체가 활력을 잃었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이죠.

양판소에 대한 찬반은 언제나 있어 왔습니다. 저도 양판소가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소재의 다양성에 대해서 조금쯤 생각해봐야 하지 않은가 싶어서... 생각난 김에 올려보는 내용입니다.

현판이라고 모두 회귀라는 소재를 쓸 필요는 없겠죠.

현판이라도 회귀 외에 다른 방향으로 눈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요?

장르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건 이런 소재 개발과 글쓰기 능력 함양에 소홀했던 측면도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독자의 요구, 시장의 요구, 돈의 흐름이 물론 중요하긴 합니다. 따라가지 않을 수 없죠.

그렇기에 장르시장 중흥기를 위해서, 전체 파이를 크게 하기 위해선 다양성이라는 측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잠시 짬이 나서 횡설수설 올렸네요.

좋은 의견 나누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4.10.30 14:23
    No. 1

    본문 의견에 찬성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30 14:24
    No. 2

    편식이 아니라 그냥 표절이죠. 작가는 작품속에선 신이죠.근데 베끼는 순간 불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10.30 14:26
    No. 3

    보리밭의 기사가 올라가서... 후속 주자가 나타나야 할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30 14:27
    No. 4

    그나마 판타지는 설자리라도 있지, sf등 소외장르계층에서는 정말 압도적인 작품도 대세장르가 아니라는 이유로 많이 묻히더군요. 대세를 부정하진 않지만 다양성이 훼손되는 현실은 좀 슬프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글공대장
    작성일
    14.10.30 14:42
    No. 5

    읽는 입장에서도 같은 소재가 반복되면 어느 순간 질릴지 모르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귀차타자
    작성일
    14.10.30 15:24
    No. 6

    솔직히 창의력도 없이 작가라 자처하면서
    재미만 있으면 된다 독자의 니즈를 파악한다는 거 보면 한심합니다.
    시장이 이렇게 정체돼 있으면 앞날은 뻔한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렉쩜
    작성일
    14.10.30 15:39
    No. 7

    의미 하나하나를 분석해가며 읽는게 재밌는 독자보다는 호쾌하게 빠르게 성장하는 주인공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독자가 더 많다는 증거인거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10.30 16:22
    No. 8

    저도 이제 전개 빠르고 통쾌한 쪽이 재밌더라고요. 요즘 사는 게 많이 각박하다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빛의균형자
    작성일
    14.10.30 16:57
    No. 9

    예전에 판타지 쓰다가 비인기라 '에잇! 더러워서 나도 겜판쓴다!'하고 휘갈겼는데 출판된 암울한 기억이......

    요새 겜판 괜찮나요? 겜판이 생각없이 재미로 쓰기에는 좋은데(혹시나 싶어... 저에게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 비하하는 의도 없습니다. 정말 고급스럽게 요리를 해서 만드는 것보다 라면 간단하게 해서 후루룩 먹는 것의 차이 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30 17:44
    No. 10

    요새 겜판은 개판이죠. 더이상 새로울 것도없고 그냥 다 똑같습니다. 참신한 소설 보기 진짜 힘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글먹이J
    작성일
    14.10.30 20:17
    No. 11

    저도 이생각 하고 있었는대.. 그나마 순기능이라면 그 외 나머지 장르가 돋보인다는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30 18:38
    No. 12

    소재 돌려막기... 카드깡 같네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ketaro
    작성일
    14.10.31 04:29
    No. 13

    문피아 정말심각하죠 특히 무협과 현판 ㅋㅋㅋ 베스트글들보면 정말 반이상이 표절이라해도 할말이없을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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