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캐릭터.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전개될 내용. 그 내용에서 던져야할 떡밥과 회수할 시기. 다음 에피소드를 위한 복선 등등...
저같은 경우 이정도를 정리한 다음에 글을 쓰며 좀 더 디테일하게 살을 붙였습니다만, 실상 쓰다보면 처음 구상한 것과 대체로 많이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허허허;;
아마 처음 구상한 것에 허술한 부분이 많아 그걸 수정에 수정을 거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1) 쓰고 싶은 주제를 설정한다.
2) 엔딩을 그려본다.
3) 내가 얘기하고 싶은 주제가 드러날 수 있는 주요 소재와 세계관을 설정한다.
4) 엔딩을 향해 가는데 필요한 주요 장면을 그려본다.
5) 그 주요 장면에 필요한 인물들을 만들어 낸다.
6) 전체 이야기의 흐름을 10줄 이내로 요약해본다.
7) 에피소드를 나눈다.
8) 각 에피소드별 플로우 차트를 주인공, 주요 인물, 중심 세력, 주요 세력 별로 만들어 합친다.
9) 나머진 손가락이 알아서 한다.
무조건 토대가 튼튼해야죠. 설정, 관련 지식등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부족하면 그때 그때 추가시키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중간에 이야기가 옆길로 새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본인이 본인 장기에 훈수 둘 수 없듯이) 최초에 의도하던 이야기를 만들어가지 못할수도 있으니까요. 더불어 연재 속도에도 차이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스토리를 궁리하며 짜는 것과 다음 스토리를 알고 어떻게 연출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집필 속도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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