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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쓰기는 자기와의 싸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5.09.21 19:15
조회
634

분명 글을 써내려갈 때는 이 캐릭터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이런 대사와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며 글을 마구 써내려 갈때가 있습니다.


막 써내려갈 당시에는 그것이 매우 타당하며 이것은 글을 읽는 사람이

타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환상에 빠져서 써내려 갑니다.


그러나 다 쓴 뒤에 그것을 바라보면 자신의 생각이 참으로

우습다는 생각과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문득 들게 된 생각은 자신의 생각대로 쓴다고

가치가 있거나 재미있는 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 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그것에서 떨어져 나와 타인의 시선으로 그 생각을 바라본다는 것.


자신의 내면과 이성이 마주한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한 일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굉장히 저 스스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소재를 생각했을 때는 굉장히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완결까지 생각을 해보았고 이런저런 식으로 써보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 대략 20만자 이상을 진행한 지금 되돌아보면 이것이

옳았던 글의 진행이었던가 하고 회상해봅니다.


지금도 글을 계속해서 고치고 다시 고치고 고쳐봅니다.


형식적으로는 나아지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재미는

떨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글의 구조와 재미, 그리고 작가의 욕망을 합치 시키는 것이 이토록

힘든 일이구나 란 것을 느낍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작가란 진정으로 어려운 것이구나 하고요.


Comment ' 7

  • 작성자
    Lv.41 우울할때
    작성일
    15.09.21 19:42
    No. 1
  •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9.21 19:43
    No. 2

    솔직히 경험의 문제죠.심리학책을 조금이라도 읽어본 사람은 금세 느끼게 돼 있습니다. 일관된 성향을 이야기로 연출하는게 사실 대단한 모순이었다고요...사실성이란 현실에서의 경험으로부터 배설돼 나올 수 있는 것이고, 경헝이란 타인에 대한 많은 기대와 실망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상처가 많을수록 더 사실적인 인간상을 표현할 수 있는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눈물바람
    작성일
    15.09.21 20:35
    No. 3

    공감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눈물바람
    작성일
    15.09.21 20:35
    No. 4

    공감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눈물바람
    작성일
    15.09.21 20:35
    No. 5

    공감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가B
    작성일
    15.09.21 23:34
    No. 6

    제 생각일뿐이지만, 쓰고 난 뒤에 시간이 흐르고 오탈자 수정이 아닌 내용 수정을 생각할때면 이미 그 글이 자신의 마음에서 어느 정도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쓴 글을 자신이 믿지 못하게 되는 거니까요. 자신의 글을 믿지 못하는 작가의 글은 독자역시 그렇게 느끼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미스터H
    작성일
    15.09.22 00:12
    No. 7

    수정을 많이 하는 글쟁이라 많이 찔리는 말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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