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문피아 켐페인중 하나는, 상대방의 의견은 나와 틀린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것이라는 문구 입니다.
그 귀절을 읽고 상념에 잠긴 적이 있습니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고 말입니다. 아마 그것은 상대방을 이해 한다는 뜻이 아닐까 하고 추측해 보았습니다. 상대방의 환경, 심리, 직업, 국가, 교육 등등에 따라 같은 사안을 놓고도 전혀 다르게 판단내릴 수 있음을 <이.해.>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고 말이지요.
이상하게도 상념이 꼬리를 물더군요. 이해한다는 것은 무얼 의미할까 하고 말이지요.
<이.해.>한다는 것은 아마도, 상대방이 나와 <다.를.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 한다면 궂이 나와 상대방의 다름을 드러내어 놓고 <규.정.짓.지.> 않는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정말 스크롤의 압박이 있습니다. 싫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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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천글의 추천소설에 대한 비난댓글>
가장 흔한 것으로는 나는 그 글 재미 없던데...입니다.
물론 재미 있으니 보시오. 라고 글을 쓸 수도 있으니 반대로 재미 없으니 보지 마시오. 라고 쓸 수 있습니다. 자유니까요.
하지만 댓글이 아니라, 연담란 메인에 [비추]글을 쓸 정도로 재미없지 않다면, 또 그럴 자신이 없다면, 궂이 추천하신 독자와 연재 하느라 골몰 하신 작가님의 의지를 깎아 내릴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 합니다.(저는 추천글 보고 재미 없으면 어어라... 이건 내 취향이 아닌 걸?...하고 맙니다. 속아서 억울하다는 생각 전혀 없습니다. 그 추천글 덕분에 내 취향이 아닌 소설 한가지를 골라 낼 수 있게 되지 않았습니까??)
2.<추천글 내용 자체에 대한 비난>
줄거리가 없는 추천은 정말 <짜.증.>이 나신다고 추천글에 댓글을 다시는 독자님들이 계시더군요. 짜증내시지 마시고 그 추천된 소설을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약 줄거리 없는 추천글을 읽는 시간 1분이 억울 하시다면, 그래서 그 억울함을 표출 하셔야만 된다면 문피아의 연재한담...예...그렇습니다. 한담인데....너무 삭막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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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량이 많지 않은 소설의 추천에 대한 비난>
많지 않은 분량만이 올라온 소설을 추천 한것에 대해 의외로 비난이 많더군요. 추천할 만한 소설을 언급할 때에는 그 소설의 분량이 이정도로 쌓여야만 된다. 라는 규정이 없다면 궂이 몇편 되지도 않는 소설을 왜 추천했냐고 비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떤 글들은 곱씹고 읽으면 읽을 수록 그 재미에 푹 빠져드는가 하면 어떤 글들은 앞머리만 읽어도 -오! 그래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그 소설!!-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후자의 경우 독자의 기쁨은 전자보다 적지 않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런경우 추천글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이러한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추천글을 올리는 거지요.
추천글을 보고 갔다가 적은 분량에 실망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비난의 대상이 될수는 없다라고 생각 합니다. 더군다나 그 소설의 추천글에 와서 댓글로 추천의 불합리함을 지적한다는 것은 불필요할 뿐더러 자제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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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추천글에 다른 소설 언급하기>
이런 경우 참 당황스럽습니다.
추천글>>>111작가님의 222를 추천합니다.
댓글1.>>>맞아요 참 재미 있습니다.
댓글2.>>>222와 비슷한 소설로는 333이 있지요. 이것도 재미 있죠.
댓글3.>>>아아 333. 진짜 제대로지요.
댓글4.>>>333작가님 요즘 뭐 하신데요? 누구 아시는 분??
댓글5.>>>333완결 났나요?
기.타.등.등.
......이건 추천글을 쓰신 독자분과 작가님을 함께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적어도 저만은 그렇게 생각 됩니다. 다른 분들은 생각하시는 바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333을 재미있다고 생각 하신다면 따로 추천 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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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정리>
문피아에는 참 많은, 독자의 카테고리들이 존재 합니다.
논단,질문/답변,감상,정담,비평,설문,토론,이슈,각종 소모임,공지,신고,이벤트,설문,건의,게시판.......
연재에 관해서만 글을 올릴 수 있는 연재한담란이기에 독자들이 올릴 수 있는 가장 흔한 글이 어쩔 수 없이 추천글입니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하면 무협.판타지소설의 연재가 가장 주된 활동이 되는 사이트에서 연재되고 있는 소설들을 읽고 난 독자들이 그 추천글을 올릴 수 있는 란이 대문 다음으로 메인이 되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또 지향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길어졌습니다만 제 결론은 이것입니다.
추천글이 마음에 안들더라도,
추천된 소설이 마음에 안들더라도,
<그.럴.수.도.있.다.>라고 인정하고 이해하며, 규정짓지 말았으면 합니다.
어리석은 염려(愚慮)를 해보았습니다.
문피아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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