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저는 지금 애기별꽃을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글엔 아버지가 등장합니다.
가정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한이 맺힌 남자이자, 아버지가 등장합니다. 아버지가 그토록 저를 사랑하셨 듯이, 그 또한 애기별꽃을 닮은 그의 자식을 사랑합니다.
아버지. 그동안 나를 보살피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품었던 나의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고 믿지 않았던 저에게 죄책감을 느꼈던 아버지. 이해할 수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던 아버지.
아버지가 보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보이고 아버지의 후회가 보입니다.
죄송하고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저에게 휘천이라는 인물은 단순한 글 속에서의 재미가 아닙니다. 후회하는 그는 접니다. 울부짖는 그는 나의 아버집니다.
글을 읽는 내내 지금도 힘들게 일하고 계실 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그만큼 얻는 것이 많았습니다.
솔직히, 이전에도 그랬듯이 추천이라는 것에 어색해서 무엇을 적을지 무척이나 망설였습니다. 그리고 몇번의 망설임 끝에 그저 제가 느끼는 그대로 적어보았습니다.
시간이 있으시다면, 아니 시간이 없더라도 꼭 시간을 내어 보세요. 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추천 드립니다.
많은 것을 얻으며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아버지의 사랑. 그리고 한 남자의 후회로 점철된 삶을 함께 보길 권합니다. 그리고 이 고마운 글을 써주신 류재한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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