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문피아는 본디 고무림이어서
여기 연재되는 판타지물은 뭐랄까, 기대수준이 약간 낮습니다. 정통의 판타지는 무협과는 좀 다른 향기를 풍기는 법이지요.
게다가 소위 트랜스물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에이 이게 뭐야'하고 지나가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속는 셈 치고 읽어보자고 마음먹었다가 그야말로 눈이 번쩍 뜨이는 보석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흔한 환협물을 기대하셨다면 전혀 아니올시다 입니다만, 이제까지 연재된 분량만으로도 정통 판타지의 향기를 진하게 풍기는 글의 제목은
'기사 에델레드'입니다. 아니, '백합의 기사 에델레드'인가요?
아이고, 제목이야 어쨌든 종이 낭비이고 범작과 태작이 판치는 요즘 세태에 이런 향기를 풍기는 글이 올라온다는 사실 만으로도 기쁘군요.
좀처럼 추천글 따윈 쓰지 않는 것이 제 평소 태도인데, 그만 참지 못하고 추천을 해버렸습니다.
'기사 에델레드', 읽어보세요.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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