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서식하신지 오랜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적있는 견마지로님.. 그는 과연 누구인가. 알려주세요...^^ 첫 작품이 “이도에 만백”하고 였던가요? 범상치 않는 등장부터 아니.. 이미 완성된 작가였던 거죠. 그는 ... 분명 필명을 새로이 하는 중견작가라 생각이 듬니다. 그리고 순수문학을 쓰다 방향전환을 하신분이 아닐까라는 조심스레 추측도 해봅니다.
먼저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이 작품 추구만리행은 작가의 철학에 재미가 덧붙여진 수작입니다.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모태로 한 듯한 느낌도 없진 않지만 제2의 작품이 창조되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전 이 글과 하루밤 지새며 감탄을 금치 못 했습니다. 무협의 영원한 로망 , 갈망의 마도로스 , 궁극의 화두, 복수행을 둘러싼 여러 인간 군상을 담아냈더군요. 절대선과 절대악이란 존재하는가? 아니 애초에 선과 악이란 판단조차 가능한 일인가?. 지나치면 편협할 수 밖에 없고 반대로 허무주의에 허우적 거릴수도있는 소재를 가지고 작가님의 철학이 잘 드러나 그동안 써왔던 작품중에서도 백미라 생각될 정도로 멋진글이 나왔습니다.
여러 작품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다 추구만리행을 통해 장르문학의 장점을 만개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오락성과 완성도가 높습니다. 완결된 이야기가 이토록 고통을 줄수있다는걸 새롭게 깨달게 해주는 작품이니 노약자나 임산부 유아는 권하지 않겠습니다.
견마지로님의 모든 글은 4단계의 구성이 너무나 확연하고 틀이 짜여있어 한편의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어느 하나 뺄것도 없고 더할것도 없는 완성되어 감탄만 연발할수 밖에 없는 글을 쓰시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중심에 언제나 인간이 있어서 보는내내 즐겁습니다. 그 끝은 언제나 행복이 있기에 ... 단지 언제나 끝이 있다는.. 세상사와 달리 영원한 이야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 바람입니다.
(장편을 써 달란 소리요.. 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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