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합니다. 그리고 재미있습니다.
소재는 진지하나 그 모습은 우습기 그지 없습니다.
과거를 잊어버리고 저승차사로 살아가는 김시박의 이야기로, 저승차사 김시박, 이른바 씨빡이는 그 능력이 대단한 주인공입니다.
역병이 돈 낙양의 뒷처리를 끝낸 씨빢이는 휴식을 가지려 했으나, 어리숙한 아랫것이 일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탓에 쉬지도 못하고 임무를 맡게 됩니다.
- 저승차사 김시박은 당장 개방 방주 취걸개를 잡아오라. -
별 수 있습니까. 씨빢이는 당장 취걸개를 잡으러 갑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취걸개가 얼마나 쳐먹었는지 그의 뒤를 점거한 견공의 혼이 약 2000마리나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걸개야. 네놈은 어인 일로 이승에 미련이 남은 것이냐."
"소인은 아직 대업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대업?"
"그렇습니다! 소인은 아직…"
"……"
저승차사 김씨빡! 아니, 김시박의 좌충우돌 이야기!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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