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기사와 차가운 아지랑이에 이은 영약비빔밥의 세 번째 추천입니다.
잎새의 시 님과는 황무지같은 판타지 자연란에서부터 서로를 격려하고 이끌었기에 지인(?)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글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추천글의 무게를 알고 있기에, 이 순간만큼은 저도 한 사람의 독자가 되고자 합니다.
피를 끓게 만드는 복수물, 먼치킨의 통쾌한 행보, 화려한 검기와 마법의 난무. 문피아에는 정말 재미있고 다양한 글이 많습니다.
이제부터 소개해 드릴 글은 그러한 문피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위에 열거된 것들과는 정반대의 메뉴표를 여러분께 보여주니까요.
서정적이며 섬세한 묘사와 비밀을 품고 있는 세계. 세계는 쉽사리 그 비밀을 털어놓지 않습니다.
학원에서 시작되는 레번서드의 행보는 곧 거친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그에게 다가오는 느리지만 먹구름처럼 짙은 운명의 그림자가 여러분을 점점 글 속으로 빨아들일 것입니다.
전민희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교한 세계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자극적이고 활달한 글들의 홍수 속에서 잠시 다른 풍미를 맛보고 싶은 분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잎새의 시 님의 루네티크I, 포탈 열었습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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