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자기 소설도 잘 못 쓰는 주제에 남의 소설을 추천하자니 이런 아이러니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재밌는건 재밌으니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주인공은 무엇일까요?
엄청나게 냉철하고 잔인해서 자기 앞을 가로 막는자는 모두 썰어버리는 그런 주인공? 아니면 착해빠져서 자신의 능력을 누구에게나 퍼붓는 주인공?
아쉽게도 그런 주인공은 '이기는 방법' 에서는 아닌 듯 합니다.
잔인하지도, 착해빠지지도 않은 우리의 주인공은 오히려 살짝 빈정거리는 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염세주의와는 다르지만요.
문체 또한 다릅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인 이 소설은 같은 1인칭 소설을 쓰는 저야 세상은 밝고 아름답게 본다지만, 우리의 주인공인 아트라스 넷핀은 그렇지 않을것 같습니다. 1편만 보아도 왜 그럴지는 아시겠지요. 기댈 사람이 아무도 없는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이 정말 강하지 않는 이상 성격은 어린아이와 굉장히 멀어집니다.
특이한 종족구성, 편을 거듭할수록 결말이 궁금해지는 그런 소설.
아, 역시 남의 소설을 이렇게 말하긴 힘드네요.
한마디만 말하자면, '재밌습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f&category=3835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다만, 자유연재다 보니 작가분이 올리는 기간이 제멋대로 인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지만, 감안할수 있을것 같네요.
추천합니다.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을 이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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