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경험이라는 말이 있죠. 책, 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 등은 물론이고 어떤 식으로든 외부와 접하면 우리들은 변화합니다.
판무소설의 썰이 풀리면 꼭 나오는 말이 있죠. '대리만족'.
훅 하고 불면 다 쓸려나가고 검 한번 휘두르면 산이 무너지는 세계도 물론 재미있죠. 감정이입을 통해 주인공의 감정을 내것처럼 느끼며 읽는 동안은 두근두근하고 손에 땀이 납니다.
이런게 질리면?
결국 현실의 이야기, 인간의 이야기로 돌아오게 되더군요.
'리얼리티'는 가상현실게임이 배경입니다. 허나 이건 그저 도구입니다. 작가는 글 내에서 현실 속 문제를 주인공을 통해 풀어냅니다. 현실의 문제를 가상현실 속에서 느끼며 성장(할?)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낯설면서도 친숙한 이야기며, 독자-소설에서 독자-현실로의 덧그리기이기도 합니다.
읽으라는 책은 안읽고 초딩부터 판무를 읽으며 느낀게, 왜 판무에서는 얻을 수 있는게 재미밖에 없는가- 였습니다. 드래곤라자를 읽고 이런 생각은 꺾였습니다. '리얼리티' 작가의 이전 작품을 읽으며 두번째로 꺾였습니다. '리얼리티'를 읽으며,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에서 무엇을 읽을 수 있을지 두근두근 합니다.
허구의 세계 속에서 현실을 읽기 원하시는 분은,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포탈
'리얼리티'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an_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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