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땐가 고등학교땐가 이수민의 촉산객을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역자가 <소오강호>를 번역했던 임화백님이었는데.. (번역제목은 아!만리성 이었죠^^;;. 제가 생각하는 중화권 무협 번역의 일인자셨습니다.) 하지만 역자의 사정인지, 출판사의 사정인지.. 완결을 못냈었습니다. (역자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본래 촉산객이 미완의 작품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한동안 동천복지에서 검을 타고 날아다니던 검협이 눈을 감으면 눈앞에서 지나다니곤 했죠.. (사실 초등학교때 보았던 정소추, 원표 주연의 촉산의 이미지가 그때까지 남아있었을 수도..)
아무생각없이.. 선호작 베스트를 돌아다니가다.. 진령도를 발견했습니다. 중화권에서 인터넷 연재되었던 작품이었나 본데요.. 오랜만에 본 기환무협에 요 며칠 즐겁게 보냈습니다. 물론 번역의 문제로 중간중간 맥이 끊기는 면이 없잖아 있지만..(그렇다고.. 연재해 주시는 mingji님을 탓하는건 아닙니다. 읽게 해 주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고맙습니다.) 그런걸 감안하더라도.. 참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좋은 작품을 접할 수 있게 해 주신 mingji님께 감사드리며, 아직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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