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각을 자유자재로 표현하시는 작가님의 놀라운 필력에
읽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말 글을 잘 쓰시는 분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1)원과의 전쟁 당시 난을 피해 이동하던 중 쓰러진 한 여인의 품에서 울고 있던 한 어린 아이가 어느 노인에게 거두어지는데
그 아이의 이름이 주인공, 흑군룡입니다.
낙양성 외곽지, 난민들이 몰려들어 형성된 찢어지게 가난한 빈민굴인 왕촌에서 성장한 주인공.
자신은 억세게 운이 좋았다고 하는데...
어쨌든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왕촌과 낙양성에서 성망이 더높은 소왕야란 칭호를 얻기까지 됩니다.
2)겉보기에는 평범하기 짝이없는 주인공인 흑군룡이
재주와 미색을 두루 갖춘 청담표국의 금지옥엽인 황운령에게 언감생심 사랑을 고백하는데 들려온 것은
아니나 다를까 공허한 메아리였습니다.
(연서 사건을 비롯한 사랑장에서 작가님의 필력이 돋보입니다.)
물론 차차 주인공의 놀라운 진면목을 발견하게 되지만...
3)그 옛날 정주를 무대로 하남 전역에 대명을 날렸으나
이제는 몰락에 몰락을 거듭하여 이름뿐인 껍데기로 남은 지존보.
위세를 떨치던 석년엔 한낮 분타였던 것이 이제는 대방파로 성장해 본단을 떨도 뽑지 않고 날로 먹으려는 비붕방, 적룡방, 태무보의
강압에 맞서 존망에 처한 지존보에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우리의 주인공 흑군룡...
부족한 글솜씨로 구구하게 나열하는 게 오히려 누가 될 것 같기에
여기에서 그칩니다.
왕림하셔서 읽어 보십시오.
추천해주어 감사하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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