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천의 군주'라는 글을 읽다 태제님 추천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우울하거나 지루할 때 읽기 딱 좋더군요. 살짝 묵직한 감정선을 저변에 깔아 놓은 상태에서 톡톡튀는 장면과 케릭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죽마고우였던 친구의 이해할 수 없는 배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제일 흥미진진하고, 개성넘치는 인물 간의 따뜻한(?) 우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근래 인물관계나 심리 묘사가 많이 취약한 글들이 순위권에 많이 들어있더군요. 반면 인지도가 크게 높지는 않아도 탄탄한 글을 읽게 되어 기분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초반 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이 아주 가끔 보이고, 이해안되는 장면도 좀 있었지만 뒷부분에서 알 수 있으리라 믿으며 읽고 있습니다.
추리극 분위기도 나면서 재미있는 장면도 많아 좋았습니다. 특히 미소년을 좋아하시는 여성독자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전 '붉은 기사'가 매력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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