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가 추천은 자주 해보지 않아서 어떻게 추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글의 질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적은 사람들이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워서 이렇게 올립니다.
추천할 내용으로 따지면, 간단한 줄거리, 추구하는 글 방식, 글의 장르 따위를 해야 하던가요?
일단 강시우님의 차원비행 카테고리에 가면 짧은 소설이 처음에 있습니다. 그것은 '차원비행' 이 아닌 다른 작은 읽을 거리긴 하지만 이것 또한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장르 자체는 일반 소설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안에 포함된 내용은 일반적인 일반 소설과는 다릅니다.
어떠한 일로 인해 시력이 이상해진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과학자라고 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식 교수도 되지 못한-, 어떻게 보면 이시대의 일반인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번듯한 대학을 나와놓고도 박봉에 일은 소처럼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그에게 시력이상이 옵니다. 그것이 시력이상인지, 아니면 신경체계가 뒤집힌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약물로 인한 정신적인 충격 때문인지는 모릅니다.
아무튼 그런 일이 있으면서 무엇인가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됩니다. 자신이 발견해낸 그 이론이 전혀 틀릴 수가 없다는 강박관념 말입니다.
이 두 가지 일로 인해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강시우님은 흥미진진하게 진행합니다. 파랑색과 빨간색이 뒤바뀌어 보이는 신경체계의 이상과 강박관념이 왜 생겼는지 생각하며 인간 내적인 요소를 파고듭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동감할 수 있는 현실에 대해서 담담히, 그러나 매우 서글프게 써내려갑니다.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줄거리를 모두 말하면 재미난 요소를 없애는 것 같아 이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더군다나 처음 부분에 나온 것은 단편이야기기 때문에..
정작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것은 '차원비행' 소설 그 자체입니다. 장르는 어찌 보면 SF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먼 미래에 관한 내용이니까요.
주인공은 변호사이지만, 사실 진짜 주인공이라고 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진짜 주인공은 변호사가 이야기 초반에 의뢰를 받게 된 한 퇴역군인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변호사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처음에 진행하며, 그 변호사가 보는 퇴역 군인의 '누군가에 의해 꾸며진 음모로 인한 살인죄'를 관찰합니다.변호사 자신의 과거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퇴역 군인의 이야기 또한 재미납니다.
그가 무죄인가? 무죄라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누가 그러한 음모를 꾸민 것인가? 자꾸만 생각하게 만듭니다.
또한 그들의 과거도 그들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요소가 됩니다.
현재 굉장히 재미나게 읽고 있습니다.
추천은 처음 해보는지라 조금 두서가 없는 것 같네요.
링크는... 제가 걸 줄 몰라서;; 누군가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보면 후회하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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