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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샌드박스능력으로 힐링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오수정
작품등록일 :
2023.02.10 15:49
최근연재일 :
2023.03.31 16:53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48,617
추천수 :
3,873
글자수 :
201,764

작성
23.02.24 20:58
조회
4,437
추천
110
글자
13쪽

16.교환.

계속 시험하고 있습니다.




DUMMY

16.교환.




레토 마을의 대장장이 오지는 그날을 떠올리면 지금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그것은 제가 만든 검입니다!”

“그러니 귀족에게 넘기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것은 저의 혼을 불태워 만든 역작이옵고 파는 것이 아닌······.”

“그런 역작을 내가 가질 자격도 되지 않는단 말인가? 허, 제값을 치르고 가려고 했더니 아주 괘씸하구나!”


전 영주의 아들. 그가 날카로운 호선을 그리며 미소를 그리자 주변에 있던 그의 가신들이 오지의 몸을 잡고 무릎을 꿇렸다.


“귀족을 모욕한 이자를 매우 쳐라.”

“매우 치랍신다!”

“쳐랏!”


퍽! 퍽!


“으윽- 윽!”


연신 얻어맞았던 기억. 하지만 그 아픔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자격도 되지 않은 인물에게 자신의 보검이 넘어갔다는 것이었다.


“큭, 귀족을 모욕한 것은 큰 죄이나 나에게 이 검을 넘겼으니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끄으응···.”

“가자! 하하핫!”


오지는 그때의 기억이 선명했다. 차가운 땅에 엎드려 뜨거운 눈물만 흘렸던 자신의 모습을. 자신의 검을 가지고 당당히 돌아가는 도둑놈의 뒷모습을. 레토 마을 촌장인 데이온은 10년이 지났으니 그때의 치욕은 이제 잊고 마음 편히 지내자고 했으나 대장장이 오지는 쉽게 그 치욕을 잊지 못했다.


때문에 높은 신분의 사람이 찾아오거나 하면 그의 심보가 고약해졌다. 경을 칠 일이라고 했지만 그는 그러거나 말거나로 대했다.


누구는 굽히지 않는 그의 모습에 무모하다고 했으나, 그것이 지금 오지가 할 수 있는, 귀족들에 대한 최대한의 반항이었던 것이다.


“···후우. 지금도 가슴이 끓으니 참.”


잠시 과거를 떠올리며 얼굴을 찌푸리는 오지. 그는 이제 침실에서 일어나 일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설 준비를 한다. 작은 마을에서 무엇이 그리 바빠 일찍 일을 시작하나 싶지만, 의외로 자잘한 거리들이 많이 오가는 것이 마을 대장간이었다.


부엌칼부터 시작해서 가위, 농기구 같은 것들이 조금조금 쌓여간다.


깡- 깡-


“후우-”


예전에는 검사들이 사용하는 검을 만들었던 오지였지만, 과거의 상처로 인해 마음을 비운지 오래라 그의 솜씨는 폭이 넓어졌다.


‘젊을 때는 검에만 미쳐있어서 많은 것을 보지 못했어. 지금은 다르다. 경험이 많이 쌓이다 보니 다양한 것들이 눈에 보이고 손에 익혀진다. 만약 지금 검을 만든다면···.’


그는 문뜩 생각해 보곤 한다. 지금 검을 만든다면 또 다시 역작을 만들어 낸다면 분명 대단한 검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이다. 대장장이 일에 도가 튼 종족 드워프에게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필시 인간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역작을 만들 자신이 있었다.


다만.


‘좋은 철이 없어.’


질 좋은 철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과거엔 그래도 마을 광산에 맥이 끊이지 않았을 때는 그런 걱정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 맥이 끊긴지 오래라 좋은 철을 구할 수 없었다.


‘지금 만지는 철들은 상인들이 가져온 질 낮은 철이나 고물들로 녹여 만드는 것이니까.’


물론 이 서쪽대륙에서 구하라고 하면 철이 없겠느냐만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이 자명한 일이었다. 게다가 오지가 원하는 것은 다름 아닌 순도가 높은 철이었다. 누가 그런 철을 이 먼 변방, 이제는 특색도 없어진 작은 마을까지 가져오겠는가?


힘든 일이기에 오지는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잠시 자신만의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그런 상상이라도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늘에서 뚝 하고 철이 떨어지는 것이다.


오지가 원하는 좋은 철 말이다.


‘만약 철이 있다면···.’


그 철과 자신의 두드림만 있다면. 이내 보이는 아름다운 검의 모습에 잠시 오지의 망치질의 이름이 깨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장인답게 다시금 집중하여 망치질에 박자를 담아본다.


까앙- 깡-


‘···후우. 그럴 일은 없지.’


잠깐 행복한 상상을 해보았지만 오지는 고개를 저었다. 당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끄응. 잠시 쉴까···.”


뜨거움에 흠뻑 땀을 적신 오지는 대장간 한곳에 있는 의자에 앉아 몸을 눕혔다. 그리곤 문뜩 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게 된다.


귀족답지 않은 순박한 얼굴의 검은 머리 청년을 말이다.


‘양털을 구한다고 했던 이상한 녀석.’


오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가 귀족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가진 특유의 오만함이 그에겐 보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게다가 물물교환이라니.


“큭.”


그 생각에 괜스레 웃음이 터져 나왔다.


“···조금 심술궂었을 까?”


물물교환을 원하는 그에게 철을 가져오라고 했다. 철을 가져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양털과 교환해주겠다고 하면서 말이다.


사실 힘든 일이었다. 오지도 알다시피 이곳에서 철을 구하기는 참 어려웠으니까. 마을에도 상행을 온 상인이 와야 겨우 철을 구하는 마당이니 말이다.


개인 적으로 돈이 많다면 철이야 구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그 철을 가지고 양털과 교환한다면 수지가 맞지 않은 일임은 틀림없었다.


그러면서 왜 철을 요구했느냐 물으면 당연히 심술이었다.


귀족에 대한 반감. 그것이 오지였으니까.


“이름이 뭐였더라··· 으음. 뭐, 상관 없나.”


그렇게 오지의 머릿속에서 그 이상한 녀석의 이름과 얼굴이 점차 사라져갈 때였다.


“계세요?”

“···음?”


어디선가 들어본 낯익은 목소리. 덕분에 오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멍하니 뒤를 돌아볼 수밖에 없었다.


“허어···.”

“안녕하세요. 이틀만이죠?”

“몬스터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네?”

“허허. 그래, 다들 어쩐 일이십니까?”


오지는 입꼬리를 올리며 그들의 모습을 다시금 확인했다. 검은 머리의 순박한 청년과 단단해 보이는 갈색머리칼의 호위무사 청년, 아직은 어리지만 묘하게 귀해 보이는 백금 머리칼의 소년에 희한하게 생긴 강아지까지.


“어쩐 일이긴요. 물물교환을 하려고 왔지요.”

“물물교환? 분명 나는 말 했다시피 철 아니면···.”

“네! 그래서 철을 가져왔습니다.”

“···안된- 자, 잠깐 방금 뭐라고?”


빡빡함의 대명사 오지가. 오랜만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런 오지의 모습을 바라본 순박한 검은 머리 청년은 베시시 웃으며 작은 상자 하나를 그에게 내밀어본다.


“철이요. 이 안에 들어있어요.”


그 웃음이 어찌나 밝은지 오지는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상자만 바라보며 입을 끔뻑금뻑 거려야만 했다.






“어째서 철을 공방에서 보이면 안 된다는 겁니까?”

“그게 사정이 있어서요. 죄송해요. 집 안까지 들어오게 되어서.”

“흐음. 저를 놀리실 생각이면 지금이라도 그만 두시는 게 좋을 겁니다. 촌장인 데이온에게 들었다 시피, 제 성정이 워낙 괴팍해서요 말이지요. 나으리.”


이곳은 다름 아닌 오지의 집이었다. 대장간과 연결 되어있는 이층인데, 그곳에 나와 일행 모두가 허락을 받고 들어오게 된 것이다.


“놀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지 님. 정말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그런 것이죠.”


그리고 상자를 손에 들고 있는 나는 뒤에 있는 녹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녹타는 작게 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이며 내 의견을 받아주었다.


사실.


상자 안에 있는 것은 내가 만든 철 주괴였다. 무척이나 깨끗한 주괴. 녹타는 만약 그것이 세상에 공개 된다면 더욱이 그것을 만든 사람이 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나는 이 철 주괴를 오지에게 전해주고 싶었지.’


그의 사정을 알고 있으니 맘에 걸렸거든. 이 주괴를 가지고 좋은 검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게다가 마을 사람들과 친해진다면 나쁠 것도 없을 것 같고.


물론 양털도 중요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거짓말을 하기로 했지.’


끼이이···.


번쩍-


“이, 이건!?”

“철 주괴입니다. 제가 어렵게 얻은 물건이죠.”

“꿀꺽- 마, 만져 봐도 되겠습니까?”


나쁘게 말하면 불손한 태도를 부렸던 그가 철 주괴를 보곤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을 물론이고 덩달아 공손해졌다. 그 모습이 퍽 재밌고 속이 시원했는지 처음엔 탐탁지 않아했던 녹타도 오지의 성정을 알고 있는 자칼도 풉- 하고 웃음을 참으며 고개를 뒤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예, 물론이죠. 교환하려고 온 것인데 확인은 필수니까요.”

“으어······.”


상자에서 조심스럽게 철 주괴를 꺼낸 오지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이리저리 관찰에 관찰을 거듭했다.


“이, 이렇게 깨끗하고 맑은 철이 세상에 존재할 줄이야··· 이런 것은 어디서 구했는지 알려 주실 수 있습니까?”


출처.


당연히 그 출처는 ‘나’ 였지만 이내 속으로 고개를 젓는다. 녹타 말다로 내 능력이 세상에 알려진다면 큰일이 날 것 같았으니까. 그러니 짜여진 각본대로 오지를 속이기로 했다.


“아는 드워프가 있어서요. 저도 어렵게 구했답니다.”

“드워프라··· 역시, 역시··· 음음. 드워프라면 충분히 그럴 만 하지. 나리께서 어째서 집에서 철을 봐야 한다고 했는 지 알 것 같군요. 이런 귀한 철은 너무 눈에 띕니다.”


드워프의 존재를 녹타에게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유레카!를 외치며 즐거워 했다. 정말 판타지 느낌이 팍팍 들었으니까. 그렇다면 엘프도 있는 걸까? 해서 물어보니 엘프도 있다고 했다. 크으- 감동이 팍팍 밀려오면서 오래전에 읽었던 고전 판타지 책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거 있지?


‘드워프라고 하니 자연스럽게 넘어가졌다!’

‘그런 기술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는 드워프 뿐일 겁니다. 물론 지금은 준호 님도 가지고 계시지만요.’


녹타와 난 눈으로 대화하며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다 이내 오지 님을 바라보았다.


“어떠십니까?”

“꿀꺽- 훌륭합니다. 부디, 부디 이걸 제게! 돈이라면 어떻게든-”

“하하. 거래가 아니라 물물교환이요.”

“아-”


반짝이는 철 주괴에 정신이 팔렸던 그의 눈동자가 다시금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부끄러운지 헛기침을 몇 번 크험- 험- 하더니.


“그··· 양털로 되겠습니까? 이 주괴의 값어치는 양털로는 모자랍니다. 저도 가치를 확실히 알고 있으니까요.”


자신은 양심 있는 사람이라며 제대로 된 값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그에 나는 빙긋 웃으며 말을 이어본다.


“그럼 오지 님.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부탁이라면···.”


귀족에게 안 좋은 추억이 있었던 그이기에 표정이 퍽 진지해졌다. 하지만 내 부탁은 그리 심각한 것이 아니었다.


팟-


“이걸 봐주시겠습니까? 정확히는 평가를 원해요.”

“!”


인벤토리에서 꺼낸 검. 그것은 다름 아닌 내가 만든 <철검>이었다. 철 주괴 2개와 막대기 1개로 만든 철검 말이다. 처음 이 검을 만들었을 때 모두가 놀라 까무러쳤었지, 녹타도 이건 정말 대단한 거라면서 호들갑을 떨었고.


“허, 허공에서 검이···.”

“아, 죄송해요.”


갑작스레 등장한 검에 화들짝 놀랐지만 ‘제 능력이니 놀라지 마세요.’라고 하니 그도 ‘하긴, 지난 번에 이세계인이라고 했었지 참.’하며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평가하듯 내 검을 바라보는데···.


스윽-


“훌륭한 검이군요. 균형이 잘 잡혀있습니다.”

“그런가요?”

“하지만···.”


하지만?


“혼이 담기지 않았습니다. 뭔가 금방 찍어내듯 만들어진, 주조된 검 같아요. 이런 검은 대부분 내구성에 문제가 생기는 법이죠. 오랫동안 사용을 하기 엔 좀 그렇군요.”

“······.”


와우. 정확한 눈으로 보고 있구나.


‘나무검이나 돌검 보다는 내구도가 좋지만 그래도 결국 깨지는 법이니까.’


나는 새삼 오지 님의 능력에 놀랐다. 괜히 대장장이가 아니야. 더불어 하나의 재밌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건 이것 나름대로 훌륭한 수확이었다.


‘그래, 내가 만든 도구들은 완벽한 것이 아니야. 어찌 보면 약점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

“재밌는 검을 봤습니다.”

“저도 평가 잘 받았습니다. 아! 그러면 말이에요. 혹시 그 철 주괴 또 드린다면 검을 만드실 수 있나요?”

“검이라면···. 아니 그것보다 주괴가 또 있습니까?!”

“네. 아, 그보다 무슨 역작을 만들라고 그런 것은 아니고요. 제 옆에 있는 호위무사 친구에게 선물로 주려고요. 지금 이 검을 주고 싶기도 했지만 평가를 그렇게 들어서···.”

“주, 준호님?”

“하하. 하긴 오랫동안 옆을 지켜야 하는 사람이니 좋은 검이 필요하지요. 분명 어울리는 교환입니다.”

“그럼!”


그는 씨익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였다.


“저야 철만 있다면 충분히 검을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귀한 철인만큼 좋은 검을 만들어 드리지요. 더불어 양털도 말이지요. 나리.”


그 말에 나는 방긋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내 모습에 그는 살짝 놀라다 이내 투박한 손을 내밀어 덥석 내 손을 잡아주었다.


“좋은 물물교환이었습니다.”

“하하. 저도 마찬가집니다. 나리.”

“그냥 준호 님이라고 불러주세요. 오지 님.”

“저도 오지가 편합니다. 크흐흐.”

“그럼, 오지 잘 부탁할게요.”

“염려 마십시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96 묘한인연
    작성일
    23.02.25 11:34
    No. 1

    치루고//치르고...치루다x 치르다ㅇ
    호의무사
    베시시
    유래카//유레카
    그리곤
    선작 구하기가 정말 힘든데 하나 늘었네요.
    퇴고는 많이 하셔야.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오수정
    작성일
    23.02.25 14:46
    No. 2

    수정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혼돈군주
    작성일
    23.03.11 19:59
    No. 3

    망치질의 이름이 ㅡㅡ> ... 리듬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DT2
    작성일
    23.03.22 01:47
    No. 4

    날카로운 호선을 그리고 미소를 그리자<한문장에서 동어가 반복되는건 의도해서 강조할때가 아니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날카로운 미소를 짓지 띄우자 혹은 입술이 날카로운 호선을 그리자 등으로 쓰시는게 더 부드럽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휴디스
    작성일
    23.04.04 18:30
    No. 5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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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곡괭이 영웅(2) +8 23.03.06 3,092 102 11쪽
24 24.곡괭이 영웅(1). +4 23.03.05 3,261 106 9쪽
23 23.키메라. +5 23.03.04 3,447 117 9쪽
22 22.철갑을 두른듯. +12 23.03.03 3,729 112 19쪽
21 21.괴물에 맞서기 위해. +9 23.03.02 4,032 124 8쪽
20 20.오염된 토지. +12 23.02.28 4,272 1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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