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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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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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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87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4.02.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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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2)

DUMMY

"저건..."



아주 오래전 꿈 속에서

저것들을 본 기억이 있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 나도 강렬해

녀석들을 보자 마자

바로 머릿속에 떠 올릴수 있었다.


인간의 신체 부위들을

닥치는 대로 이어 붙여

급조해서 만든 듯한

흉물스럽기 그지 없는 생물체


제작자의 미적 감각을

의심스럽게 만드는

저 생물체의 신체 부위는

따로 정해진 위치가 없는 것인지

그저 갖다붙일수 있는 곳이라면

아무렇게나 붙여놓은 외형을 하고 있었다.



"끄어어어~"



'구조를 봤을 땐

과거 온라인 게임에서 봤던

어보미네이션 이랑 비슷한거 같은데...


그래도 그 어보미네이션은

구조라도 사람이랑 비슷해

혐오감이 좀 덜했다지만...


저건 좀...'



각 신체부위가 너무 나도 대충 달려 있어

생물의 형태라고는

찾아볼수 조차 없는 녀석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일 때 마다

어렵게 붙여놓은 신체 부위에서는

누런 피고름들이 연신 터져나왔고


그런 녀석도 그것이 고통스러운 것인지

고름이 터져 나올때 마다

몸 여기저기에 달려있는

일그러진 사람들의 얼굴에서

듣기 싫은 비명이 울려 퍼졌다.



'생긴게 저 따위니 제대로 움직일리가...'



"서..설마 혀..혐오체?"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헌던 말투



"혐오체? 그게 뭔데?"



"저도 아주 오래된 책에서

한번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런게 과거에도 존재 했던 거야?"



"아마도요... 신의 사생아 로 불리거나...

그게 아니라면...

신의 그릇된 생각으로 인해

이 세계에 존재하지 말았어야 할

그런 존재들 입니다."



"그럼 어찌됬든 저것들이

신의 일종이라는 거네?"



"분명 책에는 그렇게 나와 있었지만

정확한 것은 알수가 없습니다..."



헌던은 녀석에게서 눈을 때지 못한체

내 질문에 답을 하고 있었다.



'신의 뭐?


아무리 그래도 저런 외형을 가지고

신 어쩌구 저쩌구 하는 건

좀 무리 아닌가?'



저 혐오체라 불리는 괴물이

헌던의 말 처럼 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하게 만드는 단서는

녀석의 외형 뿐만이 아니였다.



끈적~ 끈적~



그건 바로 지금도 온몸에서

고름을 흘려보내는

녀석의 수 많은 수술자국 이였다.



'저 따위 것을 신이 만들었다고 말하는 건

말도 안되지


분명 어떤 오만하고 정신나간 녀석이

신의 창조물을 만들겠다고

그걸 흉내내다

실패한 것들이 틀림없을 거야


그것도 아주 심각한 실수를...'



허나 불행중 다행으로

지표면을 뚫고 기어 올라온 녀석들은

고작해야 그 숫자가 3마리였고

과거 꿈에서 보았던

지상을 가득 메우던 숫자와 비교한다면

그닥 위협적인 머릿수도 아니였다.



"신이니 뭐니 다른건 모르겠고

우선은 전차를 이용해서

가볍게 두드려 보자고


몇 대 맞다보면 정체가 탈로나겠지"



"아..알겠습니다"



다행히 이제 막

지표면을 뚫고 올라온 녀석들은

현재의 상황을 파악이라도 하려는 듯

여전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만약 녀석들을 공격해야 한다면

어쩌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 판단했다.


그러자 내 명령에

급하게 정신을 차린 해머가

전방에 있는 전차들을 향해

수신호를 보냈고

전방에서 대기중이던 전차들의 포신이

일제히 눈 앞에 있는 저 혐오체들을 향해

돌아가기 시작했다.



"조준 완료!" "장전도 끝났습니다"


"바로 발사해!"



전차장의 명령과 함께

포수가 방아쇠를 당겼다.



콰앙! 콰앙! 콰앙! 콰앙! ....



일렬로 늘어서 있던 전차들의 포구에서

일제히 불꽃이 터져 나왔고

포구를 빠져나온 굵직한 포탄들은

정확하게 녀석들을 향해 날아갔다.



콰아앙! 콰아앙! 콰아앙! ....



거대한 폭발과 함께

매캐한 연기속으로 사라진 녀석들


저런 거대한 녀석이 갑자기 등장할거라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차에 장전되어 있던 탄은

철갑탄이 아닌 대부분이 고폭탄이 였고


그 덕분에 착탄과 함께 피떡이 된 녀석을

볼수는 없었지만

저 정도의 폭발력이라면

분명 연기가 걷히고 난 뒤에

화염에 휩싸여 검은 재로 변한 녀석을

볼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허나 그러한 내 예상은

얼마가지 않아

보기좋게 빗나가 버리고 말았다.



"크어어어어~!"



'!!!!!'



사막의 매서운 모래바람과 함께

검은 연기가 걷히자

그 안에서 다시금 모습을 들어낸 녀석


허나 녀석의 흉측한 신체 그 어디에도

폭발로 인한 상처나

충격파로 인한 신체 절단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그저 불에 그을려

피부가 검게 변한 화상의 흔적 말고는

다른 이상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전차의 포탄이... 전혀 먹히지 않았어..."



이 상황에 모두들 크게 놀라는

분위기 였지만

그 와중에도 가장 크게 놀란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 였다.



'갑자기 저딴게 어디서 튀어 나온거야!


그래... 어째 일이 쉽게 풀린다 했어!


이 망할놈의 신들!'



이제와서 그들을 원망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 마는

늘 필요할때 도움 한번 없이

상황만 악화시키는 그들이

얄미운 것은 사실이였다.



"크으으으~"



방금전 발사한 포격으로 인해

전차가 녀석들의 적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한 것인지

갑작스럽게 몸을 돌려

전차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한 혐오체들


솔직히 저것들이 몸을 돌린 것인지

아니면 그저 고통에 몸을 꿈틀댄 것인지는

확실하진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녀석들이 우리에게 적의를 가지고

접근 한다는 것 만큼은 부정할수 없었다.



"장전을 서둘러...라..."



그런 녀석을 향해

다시한번 포격을 가하려고 하는 전차장

허나 그의 명령이 체 떨어지기도 전에

거대한 그림자가 하나가

그가 타고 있던 전차 전체를

감싸기 시작했다.



"어...?"



우웩~! 촤아아악~!



녀석의 하체에 달려 있는

수 많은 발과 팔을 이용해

순식간에 전차 앞으로 이동한 녀석들

그런 녀석을 두려운 눈으로

올려다 보고 있는 드워프 전차병들을 향해

몸 이곳저곳에 나 있는 사람의 얼굴에서

누런 피고름들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아악~! 살려...줘..."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어느 누구하나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고

그저 눈 앞에서 누런 고름과 함께

순식간에 전차와 전차병들이

삽시간에 녹아내리는 것을

말 없이 지켜볼 뿐이였다.



철퍽~!



마지막으로 그렇게 단단했던

전차의 포신이

마치 두부가 땅에 떨어져 으깨지듯

그대로 전차에서 떨어져 나와

천천히 녹아내렸고

처절하게 울려퍼지던

전차병들의 비명 소리도

순식간에 잠잠해 졌다.



"드워프 강철이... 저렇게 쉽게..."



사실 드워프제 강철은

내구성 하나 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꿀릴것이 하나 없었지만

유독 마법에서 만큼은 취약한 것이

사실이였다.


허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전차에 달려있는 두터운 장갑은

웬만한 화염 마법으로는

그것을 삽시간에 녹인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고

만에 하나

성기사들의 빛의 창을 맞는다 해도

고작 한두발 가지고는

전차를 제압하는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저게 다가 아닌거 같은데..."



쭈릅~! 쭈릅~! 쭈릅~!



녀석의 몸에서 들려오는 알수 없는 소리

다들 그 소리의 정체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있을 때

블러드가 전차의 바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진짜 가지가지 하네...'



녀석의 하체에 달려있는 수 많은 팔들이

진득하게 녹아 바닥에 눌어붙어 있는

전차의 끈적한 잔해를

열심히 쓸어담아 퍼먹기 시작했고

심지어 잔해와 함께 녹아있는

녀석의 누런 고름을

기하학적으로 뒤틀려 있는 입을 통해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그것들을 열심히 빨아먹고 있었다.



"아우~ 난 못 보겠다"



"아니, 녀석을 잘봐"



솔직히 아침에 먹은 음식이

그대로 올라올거 같아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블러드는 오히려 그런 녀석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블러드의 말처럼 시선을 다시금

녀석에게 돌렸을 때

그 전과 다른점이 녀석에게서 보였다.



"화상 자국이... 설마?!"



"응, 아무래도 쉽지 않을거 같아"



심하지는 않았지만

전차의 고폭탄 포격으로 인해

녀석의 몸 이곳저곳에는 분명

화상자국들이 남아있었다.


허나 스프가 되어 버린 전차를

먹어치운 녀석의 몸에는

더이상 그 화상 자국들이

남아있지 않았고

그렇다는 건

녀석은 녹아내린 잔해를 이용해

몸을 복구하고 있다는 것이였다.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다행히도 녀석이 뱉어내는 고름의

사거리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렇다는건 녀석이 접근해

저 고름을 뱉어내기 전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화력을 총 동원해

원거리에서 녀석을 제압한다면

부대의 큰 피해를 막을수가 있었다.



"아까 지시내린 발사 준비는?"



"이미 발사준비를 끝마치고

모두 대기 상태 입니다."



이단들의 방어 병력을 공격하기 위해

이미 모든 화력의 발사준비가

끝난 상황이였고

이 한번으로

어떻게든 녀석을 제압해야만 했다.



"그럼 가지고 있는 모든 화력을 동원해서

녀석을 단번에 제압해!"



"넵!"



내 명령이 떨어짐과 동시에

대기중이던 모든 화력이

녀석들을 조준하기 시작했다.



콰앙! 콰앙! 콰앙! 콰앙!



제일 먼저 포문을 연것은

후방에 있던 대포들이였다.


뒤이어 언데드 마법사들은

각종 속성마법을 녀석에게 퍼부었고

엘프 저격병들 역시 평소라면

잘 사용하지 않던 속사 마법까지 써가며

녀석을 향해 저격총을 발사했다.



"이야호~ 출격이다!"



그리고 이때 만을 기다리고 있던

스패너의 부대들은 일제히 달려나가

원거리에서 녀석들을 향해

가지고 있던 모든 유탄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각종 속성마법이 한 곳에 집중되자

형형색색의 섬광들이 전장을 수 놓았고

수십발의 유탄과 포탄들이

만들어 내는 충격파로 인해

녀석들이 서 있던 그 일대가

아예 눈 앞에서 사라질 것 처럼

일렁거렸다.



취이이이~



한 차례의 화력 투사가 모두 끝이 났고

녀석들이 서 있던 자리에는

시커먼 수증기 만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원래 같았으면 이단들을 쓸어버리는데

써야 했을 화력이였는데...'



허나 정작 제거했어야 할 이단들은

녀석들의 등장과 동시에 모두 사라지거나

전장을 버리고 도망쳐 버렸고

그런 이단들을 제거해 준

고마운(?) 녀석들에게

우리의 가지고 있던 화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은 것이

어떻게 보면 조금 아이러니 하기도 했다.



"피해!"



이제 최종 목표인

이단들의 신전을 앞두고

어떤 식으로 공략에 들어갈까

고민하던 찰나


갑작스럽게 블러드가

근처에 있던 해머를 발로차

그를 멀리 날려 버린 뒤

그 반발력으로 나와 헌던을 끌어 안고는

우리가 서있던 장소를 급하게 빠져 나왔다.



콰아아앙!



"뭐...뭐야?! 무슨 일인데?!"



갑작스런 블러드의 행동에

나와 헌던은 크게 당황했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방금 전 까지 우리가 서 있던 자리에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았다.



'저 정도의 폭발력 이라면

저건 분명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화력인데?

설마?!'



믿기 힘든 일이였지만

처음에는 혹시나 우리 진형 안에

누군가 배신자가 있어

나를 노리고 공격한 것이라

그렇게 생각했다.


허나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내 쪽을 향해 포신을 돌린 아군은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그럼 남은건...'



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방금전 까지 집중포격을 받은

혐오체라는 녀석들을 바라봤다.



후드득~ 후드득~



짙은 수증기를 뚫고 모습을 들어낸 녀석

그런 녀석들은

여전히 그곳에 멀쩡히 서 있었고

녀석의 몸에서 계속해서 검은 물체들이

하나둘 떨어져 나오는 것이 확인되었다.



'드디어 망가진 신체부위들이

떨어져 나가는 건가?'



허나 그런 내 기대와는 달리

녀석들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것은

방금전 녀석들이 전차를 통해 흡수한

검게 그을린 전차들의 장갑판이였다.



"흡수한걸 재사용 한거야?"



놀랍게도 녀석들은

흡수한 전차의 장갑을 재 소환해

우리의 화력을 반감시켰고

심지어 흡수한 전차의 대포를 이용해

내가 서 있던 자리에

포격을 날린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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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3) 24.02.07 27 0 11쪽
»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2) 24.02.06 26 0 12쪽
217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 24.02.05 27 0 11쪽
216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4) 24.02.02 25 0 11쪽
215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3) 24.02.02 22 1 12쪽
214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2) 24.01.31 20 0 11쪽
213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1) 24.01.30 21 0 14쪽
212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0) 24.01.29 26 0 12쪽
211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9) 24.01.26 25 0 11쪽
210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8) 24.01.25 24 0 15쪽
209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7) 24.01.23 19 0 14쪽
208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6) 24.01.22 20 0 13쪽
207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5) 24.01.19 25 0 13쪽
206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4) 24.01.18 25 0 12쪽
205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3) 24.01.17 24 0 13쪽
204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2) 24.01.16 27 0 12쪽
203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 24.01.15 28 0 12쪽
202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4) 24.01.12 32 0 14쪽
201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3) 24.01.11 27 0 12쪽
200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2) 24.01.10 31 0 14쪽
199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1) 24.01.09 27 0 12쪽
198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0) 24.01.08 26 0 12쪽
197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9) 24.01.05 28 0 11쪽
196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8) 24.01.04 24 0 12쪽
195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7) 24.01.03 28 0 11쪽
194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6) 24.01.02 30 0 11쪽
193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5) 24.01.01 27 0 11쪽
192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4) 23.12.29 27 0 12쪽
191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2) 23.12.28 26 0 11쪽
190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 23.12.27 2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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