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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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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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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1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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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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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5)

DUMMY

"체엣!"



타악! 타악!



클레어는 옷깃에 묻어 있는

이단들의 더러운 핏자국을

털어내기 위해

열심히 팔을 흔들었지만

끈적하게 굳어있는 녀석들의 피는

좀처첨 떨어질 생각이 보이지 않았다.



"피해는 좀 어떤거 같아"



"다행히 저의쪽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는수 없이 바닥에 있던 모래를 이용해

옷에 묻은 피를 닦아내는

클레어에게 블러드가 다가와

현재 상황을 물어봤고

클레어는 곧장 피해없음을 알렸다.



"음... 그래?"



블러드는 조용히 멀리 보이는

모래 언덕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지금쯤 녀석들도

지원행렬 하나를 박살냈겠지?'



"제발 목숨만은..."



푸욱!



쓰러져 피를 흘리며

목숨을 구걸하는 이단을 향해

뱀파이어는 가차없이 그의 검을

녀석의 가슴에 찔러 넣었다.


이단들의 지원행렬을 기습한

블러드의 부대

결국 그들 모두가 피해 하나 없이

이단들의 지원행렬 하나를 전멸시켰다.



"목마르지 않아?

전투가 계속될거 같은데

마실수 있을때 좀 마셔두지"



"저런 더러운 피를 마셨다가는

바로 배탈이 날겁니다."



뱀파이어들 사이에서도

이단들의 피는 더럽다는 인식이

깊게 자리잡혀 있었고

원래라면 보통 한두명 정도 살려뒀다가

배가고플때 그들의 피를 빨았겠지만

도시락 정도로도 쓸수 없는

그들에게 있어 불량식품과 다름없는

이단들은 결국 그렇게

가차없이 모두 제거가 되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곧 해가 뜰거 같습니다.


우선 오늘은 이정도만 하고

잠시 물러 나셨다가

해가 지면 다시 본격적으로

활동을 제개하면 될거 같습니다."



물론 해가 뜬다고 해서

뱀파이어들의 전투력이

크게 떨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였지만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는 편이 더 바람직한

전투 방법이였다.



"클레어"



"넵!"



블러드의 부름에

클레어는 곧바로 그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말이야

우리가 이렇게 지원행렬 몇개를

턴다고 해서

전장 상황이 크게 달라질까?"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렇잖아


우리들 만으로는

적의 모든 지원행렬을 차단하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기습할수 있는 시간도

이렇게 한계가 명확하니

차라리 이럴바에는 우리가 직접

적의 집결지는 치는건 어떨까 하고"



가만히 블러드의 이야기를 듣던

클레어가

그런 블러드의 이야기를 반대했다.



"하지만 블러드님

저희는 이번 작전에서

저번처럼 라이즈님께

폭탄을 지원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수십의 군사로

수천의 군사와 맞서 싸운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클레어의 말대로

항공폭탄만 지원 받을수 있다면

분명 적의 집결지에

큰 피해를 가할수 있었다.


허나 그 항공폭탄은

요새를 공략하면서

대부분 소비한 상태였고

심지어 항공폭탄을 생산하고 있던

공장시설 마저

이번 기지를 기습당하면서

대부분 파괴된 상태라

재생산에 들어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래?

그런데 말이야

뱀파이어가 언제부터

그 항공폭탄이라는 물건이 있어야지만

적들과 싸울수 있게 된거지?"



"!!!!!"



블러드의 그 말에 클레어가 움찔했다.



"어두운 밤은

원래 우리들의 무대 아니였던가?


그렇기에 우리는 늘상

이런 밤을 지배해 왔고"



아니나 다를까 달빛에 비춰지는

수만은 이단들의 시체 위에서도

그들은 당당히 그곳에 서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등장한

구울들이라는 녀석들이

우리들의 시간을

나눠가지려고 하는거 같아


그런데도 클레어는

이런 상황이 아무렇지 않은 건가봐?"



그 말에 클레어의 얼굴이

시뻘게 지는것이 느껴졌다.



"제가 잠시 그부분을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딱히 클레어를 질타한 것은 아니야

그런데 요즘 보면

뱀파이어들이 너무 나약해 진거 같아

그부분이 조금 걱정되서 하는 소리야"



그런 블러드의 시선이

마침 마차를 끌던 말의 피로

급하게 목을 축이던 뱀파이어들에게

향하게 되었고

그 모습을 같이 보던 클레어 역시

그런 그들의 모습이

처량해 보이기 까지 했다.



"아무래도 그동안 제가

많이 물러진거 같습니다."



"그럼 할수 있겠지?"



"밤이라면 수천 아니 수만이라도

충분히 상대해 낼수 있습니다."



"그래도 굉장히 위험할텐데?"



"그렇다고 저희의 세상을

다른 녀석들과 공유할 생각은 없습니다.


허나 만약 어쩔수 없이

그렇게 해야만 한다면

진정한 밤의 주인이 누구인지

그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클레어의 다짐을 듣고 나니

그제서야 블러드의 표정도

한결 가벼워 졌다.



"그럼 결정이 난거 같은데

다가오는 밤에

실행으로 옮길수 있는 건가?"



"말씀만 하시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비록 라이즈에게 받은 부탁이 있어

클레어를 도발한 것이였지만

이런 상황이 블러드에게 있어

딱히 싫지는 않았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갔고

지평선 너머로 해가 모습을 감추자

다시금 사막에는 어둠이 찾아왔다.



"대략적인 계획은 있어?"



녀석들의 집결지 근처로 집결한

블러드의 부대

그 와중에도 녀석들의 집결지로

이단들의 지원행렬이

속속들이 도착하고 있었다.



"우선 녀석들의 집결지 외각부터

차근차근 공략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급하게 모인 녀석들은

제대로된 진형을 갖추지 못한체

사방으로 흩어져

자기들끼리 작은 무리를 형성할

것입니다.


그럼 저희는 그 작은 무리들을

하나하나 격파해 나간다면서

녀석들의 숫자를 줄여나가는 것이

저의 계획입니다."



클레어의 말처럼

아무리 어두운 밤이

그들을 돕는다고는 하지만

녀석들의 숫자는 압도적이였고

자칫 녀석들의 진형 깊숙히 진입했다가

포위라도 되는 날에는

전투에서 이탈하는 것 조차

힘이 들수 있는 상황이였다.



"그럼 시작해 보자고"



스윽~



블러드의 사인이 떨어지자

클레어는 조용히 팔을 앞으로 뻗었다.


그 신호에 맞춰

녀석들의 집결지를 습격한 뱀파이어들



"크윽!"


"적의..!"



이곳 집결지에도 지원행렬이

습격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소문을 통해 전해지고 있었다.


허나 그것이 사고로 인해서 인지

아니면 직접적으로 습격을 당한것인지

아직 확인도 되지 않은 상태였고

만약 적들의 습격으로

기습을 당했다 하더라도

그런 적들이 이곳 집결지를

직접적으로 공격해 올거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기에

갑작스런 뱀파이어들의 기습에

보초를 서던 이단 몇몇이

순식간에 제압되었다.


하지만...



"적이다!"


"뱀파이어들이다!"



적들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집결지에 설치된 횃불 만으로도

주변을 환하게 밝히기에는 충분했고

뱀파이어들이 아무리

조심스럽게 행동하려고 해도

사방에 이단들의 눈이 번뜩이고 있었다.



"역시 클레어의 계획대로 되고 있네"



갑작스런 뱀파이어들의 습격을

받았다지만

빠르게 병력을 집결해

반격에 나선다면

그런 소수의 뱀파이어들을

제압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문제도 아니였다.


허나 이들은 각지에서 흩어져 있던

이단들이 갑작스런 부름을 받고

이곳에 모여있을 뿐

제대로된 조직체계 역시

잡혀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이곳에 도착했을 때 처럼

삼삼오오 모여 사방에 여러 크고작은

진형들을 만들 뿐이였다.



"어리석은 놈들"



뒤늦게 전투에 가담한 클레어는

혼자서 한 이단 무리에

직접적인 공격을 가했고

그런 이단 역시도 살기위해

반격에 나섰다.



"죽어!"



스윽!



빠르게 다가오는 클레어를 향해

짙은 보라색으로 물든 팔을 뻗는 이단

허나 방금까지 눈 앞에 있던 클레어는

검은 연기와 함께 순식간 사라졌고

반대로 그가 뻗었던 팔이

그대로 몸에서 잘려 나갔다.



"이..이게 어떻게..."



촤아악! 촤아악! 촤아악!



그 순간 그곳에 있던 이단들의 머리또한

몸에서 분리되어 버렸고

바닥에 꼬꾸라진 이단들의 중심에서

검은 연기가 한대 모이자

그곳에서 모습을 감추었던 클레어가

다시 모습을 들어냈다.



"적의 진형을 하나하나 격파한다"



"넵!"



마치 학살과 다를바가 없었다.


바로 옆에서 이단들 진형 하나가

순식간에 사라지자

겁을 집어먹은 그들은

다른 진형이 공격을 받는 동안에도

섣불리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렇게 녀석들의 진형은

하나하나 무너지기 시작했다.



척!



"왔다! 왔어!"


"레티아리우스다!"


"레티아리우스! 레티아리우스!"



그때 갑자기 전장에 등장한

그동안 본적없는 이단의 병사들

한손에는 기다란 삼치장 하나와

다른 손에는 넝마같은 것을

손에 꽉 쥐고 있었고

그런 녀석들의 전신을 가리는

기다란 외투와 함께

깊게 눌러쓴 외투로 인해

녀석들의 얼굴조차

분간을 할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그런 그들을

단번에 알아보고

사방에서 환호성을 외치는 이단들



"가서 제압해"



"넵!"



이대로 녀석들의 사기를

끌어오려서 좋을게 없었다.


그렇기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저 병사들을 빨리 제압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클레어는 뱀파이어에게

명령을 내렸다.



팍!



곧장 그런 녀석을 향해

빠르게 달려드는 뱀파이어

허나 레티아리우스라고 불리우는

그 병사 역시도 그런 뱀파이어를 향해

가지고 있던 삼지창을 찔러 넣었다.



"느려!"



날아오는 삼지창을

눈으로 보고 피해버리는 뱀파이어

그리고는 창 안쪽을 파고들어

녀석의 숨통을 끊으려 했다.



촤아악!



허나 역으로 당한 것은

오히려 뱀파이어 였다.



"윽!"



뱀파이어가 안쪽을 파고들자

녀석은 다른손에 들고 있던 넝마를

그런 뱀파이어에게 집어 던졌고

그것은 놀랍게도 그물이였다.



"이딴 잔꾀를!"



갑작스런 공격에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그 그물에 엉켜버린 뱀파이어

허나 이따위 그물로

뱀파이어를 막을수는 없었다.



꾸드득! 꾸드득!



온힘을 다해

몸에 감겨있는 그물을

끊어내려는 뱀파이어

허나 어째서 인지 그 그물은

꼼짝을 하지 않았다.



"고작 그물 따위가..."



쇠사슬도 아니고

고작해야 허접한 리넨조각 몇개를

꼬아만든 듯한 이런 허접한 그물이

자신의 힘으로도 끊어지지 않자

당황하기 시작한 뱀파이어

그러자 그런 뱀파이어를 향해

녀석이 들고 있던 삼지창을

찔러 넣으려 했다.



퍼엉!



하는수 없이 벌어진 그물 사이로

소지하고 있던 샷건을 꺼내

녀석에게 발사했고

그대로 녀석의 몸에 박혀들어간

굵직한 탄환은

그런 녀석을 한참 뒤로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뒤로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그걸 코앞에서 맞고도 쓰러지지 않고?!


두꺼운 판금갑옷으로 무장한

이단심문관들 역시도

그들의 샷건 한방에는

바로 무릎을 꿇을 정도로

제압력이 상당한 물건이였는데

눈앞에 저녀석은

그런 샷건을 맞고도

멀쩡히 그곳에 서 있었다.



스윽!



그러자 걸치고 있던 기다란 외투를

벗어 던진 녀석



"뭐야?! 저녀석!"



머리에 씌워진 두꺼운 투구

그것을 제외한 다른 부위에는

그 흔한 사슬갑옷 조차

걸치지 않고 있었고

그래서 훤히 들어난 녀석의 가슴에는

방금전 샷건에 공격을 당한

커다란 구멍이 선명하게 나 있었다.


녀석의 몸에 난 구멍을 통해

뒤편에서 타고 있던 횃불의 불빛이

그대로 통과되어

뱀파이어의 당황한 얼굴을 비춘다.


그런데도 녀석은 그곳에 서서

뱀파이어를 공격할 준비를 한다.



척! 척! 척!



"이거 일이 점점 더

심각하게 흘러가는데..."



갑작스럽게 사방에서 들려오는

이단들의 환호성과 함께

녀석들의 진형 여기저기서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한

레티아리우스들

그들 모두가 눈 앞에 뱀파이어들을 향해

강한 적개심을 들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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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1) 24.01.30 2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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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2) 24.01.16 27 0 12쪽
203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 24.01.15 28 0 12쪽
202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4) 24.01.12 32 0 14쪽
201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3) 24.01.11 27 0 12쪽
200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2) 24.01.10 31 0 14쪽
199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1) 24.01.09 27 0 12쪽
198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0) 24.01.08 26 0 12쪽
197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9) 24.01.05 28 0 11쪽
196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8) 24.01.04 24 0 12쪽
195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7) 24.01.03 28 0 11쪽
194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6) 24.01.02 30 0 11쪽
»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5) 24.01.01 2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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