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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rn's Yggdrasil

아이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理本
작품등록일 :
2012.11.10 13:48
최근연재일 :
2013.06.25 16:22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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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04
추천수 :
333
글자수 :
157,381

작성
13.05.18 17:12
조회
570
추천
4
글자
4쪽

아이린(Irin) 6장 동부의 소국 4

DUMMY

“그런데 지금 와서 부탁이라고? 인간 세상에 있었으면 염치라는 것을 알아라.”


“…….”


“그리고 그 꼴은 또 뭐냐. 우리 에이션트는 인간에 비하면 노인과도 같은 존재. 그런데 로드라고 하는 네가 그런 젊은 모습을 하고 있으니 웃음도 안 나오는구나. 넌 그저 몸만 자란 것 같으니 네가 로드가 된 것이 신기하군. 아니면 선대 로드였던 크로마뇽께 금이라도 뿌린 건가?”


“……로드에게 예의를 지켜라.”


베르토의 조롱과 비아냥거림에 에릭실의 미간이 점점 찌푸려졌다.


“닥쳐, 여기는 내 레어. 내 말투가 맘에 안 든다면 그만 내 레어에서 나가.”


“간만에 푸닥거리 한 판 하자는 거냐.”


베르토의 말투에 짜증을 느낀 에릭실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그의 양 손에 대기 중에 마나가 모이기 시작했다.


“세상을 조금 이성적으로 보지 않겠나. 드래곤은 이성적인 존재. 감성적인 네가 어찌 로드가 되었는지 더 의구심이 드는군.”


세상을 가장 이성적으로 살아간다는 드래곤. 하지만 이성적인 두 사람이 모인다고 해서 감정적이 되지 말란 법은 없었다. 둘 다 너무나 이성적이었기에 에릭실은 그 이성적임에 짜증을 내고 있었다.


“싸우고 싶다면 당당히 싸우자고 말해라. 비아냥거리지 말고.”


에릭실의 양 손에 생긴 냉기의 창. 두 자루의 긴 고드름이 베르토의 미간을 노리며 날아갔다. 베르토의 미간을 꿰뚫으려고 날아가던 창은 갑자기 사라진 베르토 탓에 허공을 갈라야했다. 에릭실의 앞에 거대한 녹색 도마뱀 대신 나타난 것은 처음 자신에게 무릎을 꿇었던 엘프였다.


“독단적인 성경. 그래, 넌 그런 놈이었지.”


잔뜩 일그러진 표정의 베르토. 길게 수염을 기른 그는 고목나무 지팡이를 짚고 서있었다.


“이 숲 안에서 평화를 지키며 사는 나에게 간섭하지 마라.”


베르토는 고개를 돌리며 꼴 보기도 싫다는 표정을 지었다. 에릭실은 내려놓은 두 아이의 뒷목을 잡아 올려 베르토의 양 눈에 들이대었다.


“내가 말했지? 평화를 깰 거라고. 그럼 네가 직접 해봐. 평화를 깨려는 내 행위를 네가 직접 이 두 아이를 키워서 날 막아. 내가 만들고 있는 창을 네가 만든 방패로 깨보라고.”


에릭실은 마법을 사용해 잠든 두 아이의 기억을 흡수했다. 이미 기억은 없는 혼과 몸만 남은 두 아이를 베르토의 앞에 내려놓았다. 마법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드래곤의 눈에는 그 마법이 발현되는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


“아니면 평화를 사랑하는 네가 평화를 깨는 인간을 잡아먹던가.”


에릭실은 그 말과 함께 그의 레어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두 아이와 함께 남은 베르토는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꾹 참으며 온 몸에 끌어올렸던 마나를 풀었다.


“만날 내게 이런 귀찮은 거만 맡긴다 이거지? 그렇다면 좋다. 네 원대로 해주마.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녹(綠)의 의무. 평화를 위해서라면 네 놈의 검이든 창이든 무엇이라도 꺾어주마.”


짧은 초록 머리를 가진 늙은 엘프는 마법으로 두 아이를 들어 올리고 가디언을 불렀다.


작가의말

제목은 동부의 소국인데. 정작 내용은 동부의 소국 서쪽에 숲 이야기네요...


정말 이런거 싫다~~~~~ 제목이랑 안맞는거 진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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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8장 흉악범 대모집! 1 13.05.31 854 10 4쪽
41 아이린(Irin) 7장 라이온 4 13.05.30 1,213 2 5쪽
40 아이린(Irin) 7장 라이온 3 13.05.28 675 6 2쪽
39 아이린(Irin) 7장 라이온 2 +2 13.05.25 1,084 4 3쪽
38 아이린(Irin) 7장 라이온 1 13.05.23 1,047 4 5쪽
37 아이린(Irin) 6장 동부의 소국 5 13.05.21 509 4 3쪽
» 아이린(Irin) 6장 동부의 소국 4 13.05.18 571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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