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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6.22 21:55
연재수 :
30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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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3,963

작성
20.12.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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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마왕의 제안

DUMMY

공기가 무겁다.


온 몸이 무겁다.


호흡이 가빠진다.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고, 숨을 쉬는 것조차 불편하다.


고개를 함부로 돌리는 것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자칫 손가락이라도 잘못 움직이면 당장 죽음이 찾아올 것 같은 기분은 그 자리 전원이 공유하는 것이었다.


까딱하면 정신을 잃을 정도로 심하게 짓누르는 압박감은 저 소년에 대한 지식과, 인간의 생존본능 때문이다.


무슨 수를 써도 이길 수 없는 포식자를 바로 앞에 두고 퇴로가 막힌 먹잇감이 느끼는 바로 그 감정.


수많은 전장을 거쳐왔으며 웬만해서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리우도 눈빛이 흔들리고 있었지만 루드게이트는 그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황국의 마지막 보루인 이곳에,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을 수 있는 이곳에, 바로 다른 누구도 아닌 인류 역사상 최대, 최악의 마왕이 와있었기에.


마법 하나로 수십만의 군을 전멸시킨 사실을 알고 있으니 저렇게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매우 위협적이었다.


루드게이트 대주교는 곁눈질로 겨우 마왕의 모습을 살폈다.


직접 시선을 맞출 엄두는 나지 않았다.


알트레아 왕국에서 하루아침에 상급 모험자로 떠올랐으며, 그 직후 일어난 지그문드 기사단장의 쿠테타의 뒷배로 추정되는 소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역시 제국의 황제가 너무 편집증적인 건 아닐까 생각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직접 보니 이 소년에 대한 모든 추측과 소문은 단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을 뿐이라는 걸,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방대한 마력이, 아주 검고 추악한 마력이 그를 맴돌고 있다.


다년간의 주교 생활로 무뎌진 감각으로도 그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강자라는 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의 부하가 그렇게까지 강한 것도 이제 더 납득이 갔다.


주인이 이 정도라면, 그의 부하들은 혼자서도 나라 하나쯤은 무너뜨리는 마수가 아닌 편이 더 이상하다.


순간 숨을 쉬는 걸 잊은 루드게이트가 가쁘게 숨을 들이켰다.


이 소년이다.


인류를 벼랑 끝까지 몬 건 전부 이 마왕, 단 하나다.


“모두 모였있었다니, 이건 잘됐군. 그녀가 황국의 최고 지도자인가.”


침묵을 깬 건 마왕 본인이었다.


“그렇다고 합니다, 마왕님.”


피아넬이 조심스럽게 마왕의 곁에 돌아가 섰다.


그들에게 보이던 태도와는 완전 다른, 상급자를 모시는 공손한 태도다.


그제야 그 검은 로브의 어깨에 붙어있던 견장이 눈에 띄었다.


계급장. 황국에서 준장과 동급인 계급이다.


저 정도로 강력한 존재도 마왕군에서는 단지 장성 중 하나뿐인 것이다. 마왕군에는 저런 괴물들이 얼마나 널려있단 말인가.


“처음 듣는 사실이네요. 황국의 국가원수는 교황이었을 텐데요.”


새로운 목소리. 그리고 마왕 뒤에서 나타난 푸른 머리칼에 루드게이트 대주교의 얼굴이 더 어두워졌다.


“그 사이에 쿠테타라도 일으킨 걸까요?”


정곡을 찌르며 마왕의 왼편에 선 건 푸른 머리와 늑대귀를 가진 소녀.


푸른 늑대라고 한다면 역시 그 끔찍한 라그나로크의 마수밖에 없다.


펜리르.


지옥문을 지키는 가름보다도 상위의 존재라는 그것은 마수 중의 마수.


여태껏 존재했고, 앞으로 존재할 마수들 중에서 독보적인 최강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늑대.


그 사나운 이빨은 과거, 태양을 집어삼키고 수많은 신을 찢어발겼다고 한다.


역사학자들이 입을 모아 펜리르가 없었다면 라그나로크는 분명히 신들의ㅡ천계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 단언할 만큼.


어째서 인간형 모습으로 본모습을 감추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펜리르가 이곳에 온 이상 전투의 승산은 0으로 떨어졌다.


루드게이트는 질척거리는 살점들로 변한 제3성기사단장을 보며 역시 저런 운명을 맞고 마는 건가, 라고 속으로 탄식했다.


황국은 이걸로 끝.


마왕군을 향한 공격은 커녕, 제대로 반항조차 해보지 못하고, 용사를 써보지도 못하고 기나긴 황국의 역사는 막을 내리고 마는 것이다.


정말 여기까지인가. 이 궁지를 벗어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초초하게 머릿속 셈을 굴리는 루드게이트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한 것인지, 마왕이 미소 지었다.


“아무래도 린의 추리가 정답인 모양이군. 용케 반격의 불을 지피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힘써 주었어. 하지만···”


마왕은 주위를 보라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늦었어. 너무나도 늦었다. 그건 본인도 잘 알고 있겠지.”


마왕이 자신의 생각을 읽었다는 걸 깨달은 루드게이트 대주교가 비통한 얼굴을 했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그리 오래 기다리게 하지는 않았겠지? 그럼 일단 자기소개를 할까. 이렇게 만나는 건 처음이니 말이다.”


소년은 자신의 손을 가슴에 올렸다. 잔뜩 긴장한 모두의 시선이 그에 쏠려 있었다.


“나는 류셀 블레이크. 마왕군을 통솔하고 있는 우두머리이자, 칠흑의 마왕이라고 불리는 존재... 즉, 너희가 악당이라고 부르는 자다.”


마왕 류셀은 느긋하게 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나의 부하들과 함께 알트레아 왕국을 멸망시키고, 제국을 종속시켰으며, 황국을 이제 본보기로 삼고, 대륙의 나머지를 평정할 사람이다. 아차, 사람이 아니었지. 마족이라고 해둘까.”


농담인지 모를 말에 펜리르가 빙그레 웃었지만, 루드게이트를 포함한 사제들은 전혀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엄청난 수의 인간을 죽였고, 앞으로도 그 파괴를 계속할 거란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 담고 있다. 등에 오한이 한 줄기,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대륙으로 만족할 생각은 없다. 우리의 힘을, 우리의 각오를 전 세계에 보여줄 생각이지. 이번 전쟁이 끝났으면 그다음 전쟁을. 그다음 전쟁이 끝났으면 그 다다음 전쟁을.”


마왕은 속삭이듯 말했다.


“얼마나 많은 적의 피를 흘리든, 아군의 시체를 밟고 넘어가든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인류는 너무 오랫동안 저들끼리의 세계를 즐겨왔지. 마족을 짐승 이하의 것으로 취급하며 부를 축적하고, 자원을 독식해왔다.”


그는 염원하듯 팔을 위로 뻗는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 그 흐름은 이미 바뀌기 시작했다. 나는 단지 억눌러져 있던 소망을 이뤄주는 도구일 뿐이지. 그 덕에 마족들은 다시 한번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의 족쇄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비록 피로 얼룩졌다 하더라도, 그건 정말 아름다운 것이지.”


루드게이트의 입이 살짝 벌어졌다.


이 소년은.


자랑스럽다는 듯 이야기를 늘어놓는 광인은.


인류의 명실상부한 적이다.


인류는 이 괴물과 절대 공존할 수 없다.


이 소년이 그리는 미래에, 찬란한 인류의 역사는 어디에도 없다.


그저 존재하는 건 진홍색으로 물든 엔딩 뿐.


“대주교님. 제가 어떻게든 퇴로를 만들테니 대피를.”


마찬가지로 위험을 느낀 것인지, 리우가 작게 말해왔다. 이대로면 사이좋게 몰살당한다고 직감으로 깨달은 것이겠지.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되나요.”


“제가 살아나가지 못한다는 가정으로 좋게 봐서 3할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는 데는 너무 낮은 확률이지만, 그럼에도 리우는 끝까지 자신의 임무를 충직하게 다하려 한다.


“대주교님이라도ㅡ”


“거기. 기분은 알겠는데 도망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작은 소리로 속삭이는 것을 어떻게 들은 건지, 마왕이 루드게이트와 리우를 보았다.


!!


계획이 발각된 것에 리우가 천검을 급히 뽑았지만, 그걸 휘두르지는 못했다.


분명 스무 걸음은 뒤에 서 있던 마왕이 갑자기 지근거리에 나타나, 리우의 손목을 움켜쥐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틈에ㅡ”


“무기를 거둬라, 인간.”


마왕은 덤덤하게 말했다.


“나는 두번 말할 정도로 상냥하지 않다.”


리우가 손을 뿌리치려 하지만, 끄떡도 하지 않는다. 천벽인광의 두 번째 빛이, 말이다.


신벌의 대행자, 섬광의 리우.


그런 칭호가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혼자서 일국의 군대를 상대할 수 있는 천검의 사용자도, 이 마왕 앞에선 가녀린 소녀에 불과했다.


웬만하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리우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자신을 이 정도로 압도하는 강자를 보는 건 아마 블레이즈 이후로 처음이었겠지.


반면, 주인의 모습을 묵묵히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로브와 푸른 늑대는 놀라울 정도로 차분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하는데도, 전투태세에 들어갈 기색이 전혀 없다.


절대 저들의 주인이 이 정도의 인간에게 다칠 리가 없다고 믿기에 나오는 행동이다.


“리우, 그 말에 따르도록 하세요.”


루드게이트가 명하고, 리우는 순순히 천검을 다시 허리에 걸었다.


“어디까지 얘기했었지... 그래, 내가 너희들을 바로 죽이지 않고 살려두는 건 단 하나ㅡ네 능력에 흥미를 가졌기 때문이다.”


리우가 고개를 푹 숙이고, 마왕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바로 이야기를 계속했다. 리우가 벌이려고 한 짓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루드게이트 대주교, 였지.”


“그렇습니다, 마왕.”


두려움을 겨우 이겨내고 루드게이트는 마왕과 시선을 맞췄다.


죽을 때 죽더라도 추해지기는 싫었다. 신념 하나로 대주교의 자리에까지 오른 자신이 아니던가.


“쿠테타를 일으켜서 누구를 죽였나?”


“교황을 포함한 고위 성직자 모두를 죽였습니다. 성기사단장들을 제외하고.”


여기에선 거짓을 말해봤자 득이 될 게 없다고 판단한 루드게이트는 솔직하게 답했다.


숙청의 내막을 몰랐던 사제들이 놀라서 강한 시선을 보내오는 것이 느껴졌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의 결단은 잘못된 것이 아니었다. 어떻게 뜯어보아도 올바른 판단이다.


루드게이트는 숙청을 후회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빨리 윗선을 정리했다면 황국에는 더 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망설임은 없었나? 교황은 루미아교에서 신의 대리자와 동등한 권위를 인정받은 위치였을 터다.”


“외적을 물리치는 것에 종교는 상관없습니다. 썩은 뿌리를 일찌감치 잘라냈었다면 이렇게 무방비한 황국일 리도 없겠지요.”


“그래도 꽤 극단적인 수단임에는 변함이 없지. 말로 설득하는 법도 있었을 텐데.”


“때로는, 죽음이 유일한 구원일 수도 있습니다. 무지몽매한 자들에게는요.”


몇 초가 흘렀을까, 마왕이 대뜸 이런 말을 꺼냈다.


“대주교, 내 밑에서 일해보지 않겠나?”


순간 루드게이트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금 뭐라 하셨습니까?”


도저히 마왕이 입에 담을 이야기가 아니다. 분명 너무 긴장해서 헛것을 들었으리라 생각하며 다시 물어본 루드게이트였지만.


“원래는 문답무용으로 다 짓밟아버리려고 했는데 말이지. 조금 흥미가 생겼다. 인간의 나라에 너처럼 생각하는 자가 있을 줄이야. 물어보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린?”


마왕이 뒤로 고개를 돌리며 묻는다.


“네가 인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나도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내 독단으로 작전에 변경사항을 넣는 건 바람직하지 않기도 하고. 역시 좀 그러면 없던 이야기로 하고 다 죽여버려도 나는 상관없다.”


“배려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보스께서 결정하신다면 저는 이의 없습니다.”


여태껏 차갑게 인간들을 바라보고 있던 펜리르가 마왕에게 정중하게 답하는 말투에는 봄바람 같은 따스함마저 느껴졌다. 그만큼 존경심이 높다는 것이겠지.


“흠, 그런가. 아무리 내가 제일 계급이 높다고 해도 작전을 마음대로 바꾸는 건 역시... 피아넬, 네 생각은 어떤가?”


“본 작전은 애초에 마왕 각하의 현명한 생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입안자가 도중에 수정사항을 넣는 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아룁니다.”


도대체 뭐란 말인가, 이 마왕은.


지극히 독단적이고 오만한 것 같으면서도 부하의 기분을 신경 써서 의견을 물어보기도 하고.


그 내용이 인간에게는 매우 살벌하기는 했지만, 마왕이라는 점을 잊고 바라본다면 그야말로 이상적인 지도자였다.


절대 자신이 듣기 싫은 말은 듣지 않던 교황과는 너무나도 비교된다고, 루드게이트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정도의 일탈은 괜찮다는 것이로군.”


저벅, 저벅.


마왕이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올수록, 루드게이트의 심장박동이 올라갔다.


그 소년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올렸다.


“나는 평화로운 이 세계를 완전히 뒤집어놓을 생각이다. 천계에서 밑을 관장하는 신들을 처리해버리고, 그 자리에 본래 있어야 할 자들을 앉히기로 했지. 자연히 그 말은 너희 인간이 전처럼 어깨 펴고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폐하겠다는 것이다.”


루드게이트는 침을 꿀꺽 삼켰다. 입안이 메말라서 그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얼마나 많은 인간이 죽을 거라고 생각하나. 수백만? 수천만? 아니면 억인가?”


터무니없는 숫자였지만, 그의 입에서 나오고 있으니 절대 터무니없는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았다. 이 마왕이라면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는다.


“나는 말이지, 대주교. 너를 그 계획에 참여시켜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인간이면서도 인간의 편을 들지 않고 마족의 편을 들라는 거지. 뭐, 그렇다면 어느 남자에게 했던 질문을 다시 네게도 해볼까.”


마왕은 회의 테이블의 의자 하나를 끌어다, 루드게이트와 마주 보게 앉았다.


“너와 네 사람의 확정된 비극을 피하는 대신에 마족과 거래를 맺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작가의말

이틀 뒤면 크리스마스입니다. 솔크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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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결국 놀이라고 하면 그것 +6 21.01.09 202 7 20쪽
160 다크엘프 대 신벌의 대행자 +4 21.01.07 241 7 19쪽
159 폭력 후에는, 공허가 남는다 +2 21.01.04 199 7 14쪽
158 여우와 정령의 방문 +5 21.01.03 199 6 17쪽
157 늑대의 가보 +2 20.12.28 189 6 11쪽
156 영예로운 끝 +3 20.12.27 220 8 18쪽
» 마왕의 제안 +3 20.12.23 203 7 13쪽
154 엔딩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3 20.12.20 363 6 13쪽
153 배우, 무대 위에 오르다 +1 20.12.14 216 8 13쪽
152 불행은 오늘도 입맛을 다신다 +1 20.12.10 185 9 13쪽
151 데드 맨 워킹 +4 20.12.06 227 6 16쪽
150 커져가는 불씨 +3 20.12.04 210 5 15쪽
149 흘러내리는 피 +5 20.11.30 238 7 15쪽
148 임박한 어둠 +2 20.11.20 208 5 11쪽
147 바이러스 개발 +3 20.11.16 243 8 12쪽
146 불길한 기억 +1 20.11.10 206 6 10쪽
145 상실은 검게 피어 오른다 +2 20.11.01 239 8 10쪽
144 대참사 +1 20.10.28 217 7 11쪽
143 소동의 마무리 +2 20.10.26 258 6 12쪽
142 광신의 끝 +1 20.10.15 234 6 12쪽
141 지켜보는 눈 +1 20.10.13 224 7 11쪽
140 비뚤어진 신앙 +1 20.10.07 236 7 10쪽
139 번견의 눈 +3 20.09.28 252 7 11쪽
138 백과 흑의 격돌 +1 20.09.02 238 5 10쪽
137 흔들리는 빛 +3 20.09.01 252 5 10쪽
136 검은 거탑 +1 20.08.27 217 7 9쪽
135 같은 곳을 보고 있어도 +1 20.08.23 223 8 9쪽
134 더는 묻지 않을 수 없다 +2 20.08.21 233 6 10쪽
133 늑대의 깨달음 +3 20.08.17 258 8 9쪽
132 다음 타깃은 +5 20.08.16 280 7 12쪽
131 그 손을 잡으면 +1 20.08.08 241 6 10쪽
130 마왕의 성 +2 20.07.30 269 7 12쪽
129 그의 직업은 전 용사 +1 20.07.15 256 5 9쪽
128 충돌 +2 20.07.06 272 8 10쪽
127 꼬리 +1 20.06.08 278 7 8쪽
126 유디트 황국 +1 20.05.25 349 6 9쪽
125 신살 +2 20.05.19 322 9 10쪽
124 궁니르 +2 20.05.06 280 8 11쪽
123 그리고 빛이 +1 20.04.18 292 6 9쪽
122 사냥 +1 20.04.06 305 7 8쪽
121 죽음의 문턱. 그리고 거래 +2 20.04.02 290 8 9쪽
120 신살 +1 20.03.29 293 7 7쪽
119 스카디 +1 20.03.22 278 11 9쪽
118 연극의 막을 올리다 +1 20.03.18 287 7 9쪽
117 함락 +1 20.03.15 289 8 8쪽
116 드리워지는 그림자 +1 20.03.12 426 7 8쪽
115 전장에 울려퍼진 총성 +1 20.03.08 288 5 9쪽
114 불타는 도시 +1 20.02.29 278 9 9쪽
113 마왕군의 침공 +1 20.02.26 300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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