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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24 님의 서재입니다.

포켓몬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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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Picktion
작품등록일 :
2016.07.21 19:40
최근연재일 :
2016.09.21 23:59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77,745
추천수 :
1,552
글자수 :
156,366

작성
16.08.15 08:00
조회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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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글자
8쪽

챕터 6. 전쟁의 아픔에서 피어나는 꽃 - 4

등장하는 모든 단체, 인물, 개념은 픽션입니다. 사용되는 사진들은 모두 저작권이 풀린 자료들입니다.




DUMMY

[포켓몬 백과]


<전략 & 전술 편>


필자가 포켓몬 백과의 첫 전략 & 전술 편을 올리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늘 글을 제안하고 쓰신 포켓몬 협회의 [새벽] 아가씨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


자! 이제 시작해 보자!

장래가 유명한 직업인 포켓몬 트레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요인은 지금까지 3가지로 요약됐다.


첫째, 포켓몬과 트레이너의 유대감

둘째, 강한 포켓몬

셋째, 포켓몬 타입


이 세 가지의 중요성은 아직도 지켜지고 있다.


하지만! 위 모든 요소는 평범하고 운이 없는 우리 대중들에게는 멀고도 먼 금수저의 특혜라는 것이 가슴 아픈 현실이다.


유대감?

좋은 말로 유대감이고 나쁜 말로는 재능이다.

평범한 우리와는 상관없는.


강한 포켓몬?

운이 없으면 찾지 못하고, 돈이 있어야 충분한 슈퍼볼과 새롭게 출시된 하이퍼 볼로 포획을 시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포켓몬 타입.

새로운 타입이 계속 발견되고 있지만, 타입의 상성을 모르는 사람들은 10세 아이들이나 포켓몬에 관심 없는 루저들 밖에 없다. 즉, 강점이 별로 없다는 뜻.


하지만, 새벽 아가씨가 소개한 것은 체계적이고, 실전적이고, 평범한 우리도 갈고 닦을 수 있는 전략 & 전술이다. 취향을 저격하지만, 전투력이 약한 포켓몬도 살릴 가능성이 있는 그런 극적인 팁!


특별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는 왕도.

흥분되지 않는가?



오늘의 전략: 철벽


발견자: 새벽 오브

도우미: 션 (Yes. 모두가 알고 있는 션 박사)


설명: 방어적인 전략. 속도와 공격력 (물리/특수)는 좋으나 맷집이 없는 팀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먼저, 리플렉터나 빛의 장막으로 ···


====



펄럭.

회장님 의자에 앉아 다음 달 본 포켓몬 백과를 읽은 노인은 잡지를 덮고 빨간 책상 앞에 무릎 꿇은 또 다른 노인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 노인은 션과 새벽에게 잉어킹을 팔았던 사람이었다.


“내 앞에서까지 정체를 가릴 셈인가 자네는?”

“송구합니다”


찌익- 무릎 꿇은 노인이 코를 잡고 당기자 중년인의 얼굴이 보였다.


“회장님. 아가씨를 데리고 오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그만. 더 이상의 사과는 과하네. 그리고 이만 좀 일어나고!”

“아가씨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호장]은 어떤가? 새벽의 호위로서.”


호장이라 불린 새벽의 호위는 잠시 골똘히 생각했다.

한 어린 남자의 얼굴이 잠시 떠오른다.


“괘씸한 놈이 붙어 있지만··· 이번 백과를 볼 때도 그렇고, GS 볼의 사건을 고려 할 때 아가씨의 이번 여행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션 박사가 붙어 있는 게 아니라 딸이 붙은 거겠지. 큰 민폐라도 안 부리는 게 다행이네.”

“회장님!”


새벽의 아버지는 호탕하게 웃었다.

책상에 올려져 있는 노란빛과 검정이 섞인 볼, 하이퍼 볼을 들어 만지작거린다.


“그 청년도 참 대단해. 또 이런 대작을 만들어내다니··· 참, 새벽에게 들어온 새로운 제의가 있다고?”

“네. 양지와 음지에서 포켓몬과 트레이너를 바른길로 이끄는 집단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셨습니다.”

“쉽게 말해 정보 조직 아닌가. 재정은 모두 션 박사와 본인의 용돈으로 해결한 다라··· 다른 조건은?”

“조직의 머리가 될 수 있는 경험 있고, 충성심 있고, 청백하고, 행정력 있는 인재를 부탁하셨습니다.”

“돈이랑 아이디어만 내겠으니 힘든 일은 우리가 하라는 거군.”

“···”


딸이지만 참 뻔뻔했다.

거절하면 분명 대대적인 공채를 하겠다며 일단 홍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겠지.

하지만 이런 조직은 알려져선 안 됐다.


“최소한···로켓 단을 견제할 수 있는 카드는 되겠어. 좋아. 허락한다고 전하게.”

“하지만, 누가 그 중임을 맡을 수 있을지.”

“경험 있고, 충성심 있고, 청백하고, 행정력까지 있는 인재가 있지 않은가?”

“···설마.”

“잘 부탁하네, 호장.”

“···”


얼굴이 울상이 된 호장은 승진 아닌 승진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랐다.


삐익. 문이 열리고 한 비서가 들어왔다.


“회장님, 비주기 씨와의 미팅 시간입니다.”

“···쓰레기 같은 자식. 호장, 새벽을 비밀스럽게 따르는 호위는 충분한가?”

“네, 아가씨의 요청으로 달맞이 산까지는 특별한 호위를 붙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충분합니다.”


끄떡끄떡.

포켓몬 생체 실험에 관한 제의를 하러 온 비주기를 떠올린 회장.

협회에 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 완곡히 거절하기도 힘들었다.

평상시라면.


의자에서 일어나며 한 서류를 집어 든 그는 미소를 짓고 호장과 함께 비서를 따랐다. 서류 머리말에는 [회색 시티의 비리 사건]이라 쓰여 있었다.


“이걸 보면 또 어떤 개소리를 할지 궁금하군.”


뚜벅뚜벅

구두소리가 깨끗한 복도안을 울렸다.






션 일행은 땀을 뻘뻘 흘리며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일관적인 R자를 가슴에 지고 주위를 둘러싼 수십명의 로켓 단.

어두운 동굴 안이라 더욱 위험했다.


“새벽 씨. 저 때문에 당신이 자주 위험에 빠지는 것 같네요.”

“형, 저도 있어요.”

“나유, 너도 조~금 미안하다.”

“제 걱정은 안 하셔도 되요 션. 위협만 할 뿐이지 로켓 단은 절 건드리지 못한답니다.”


갈색 체육관에서 피카츄가 무승부로 쓰러진 것이 신경 쓰였던 션.

제대로 EV 속도 훈련을 하기 위해 갈색 시티 오른쪽에 위치한 디그다에 굴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를 반긴 것은 디그다의 시체와 피로 난장판이 된 동굴.

그리고 자신을 기다리는 로켓 단이었다.


비밀 가면이 무리에서 앞으로 걸어 나왔다.


“아가씨 말씀이 옳습니다. 당신이 다치면 문제가 복잡해지죠. 하지만.”


펑- 포켓볼을 던져 괴력몬을 부른 그.

펑펑펑- 주위를 둘러싼 로켓 단도 일제히 포켓몬을 꺼냈다.


“션 박사와 원한이 있는 저와 배틀을 하다가 동굴이 무너졌고, 아가씨는 안타깝게 돌아가셨습니다. 증거는 없지요... 션 박사, 도감의 실시간 기능은 전파교란 장치에 막힐테니 쓸데없는 짓은 그만하지."

“또 너냐··· 진짜 메타몽보다 질기네.”

“오늘은 우리 둘 중 하나가 죽기 전까지는 도망가지 못할 것이야.”

“아니 나한테 무슨 원한이 있다고···”

“원한은 중요치 않아. 위의 지시와는 별개로, 나의 미래를 위해 죽어줘야겠어.”


비밀 가면이 천천히 가면을 벗었다.

쏙 들어간 볼 짝과 평범한 갈색 머리.


션의 눈이 커졌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적이 된 상대를 가리켰다.


“너!”

“어때? 놀라서 자빠···”

“피카츄, 10만 볼트!”

[피카!]


10만 볼트가 아슬아슬하게 피한 비밀 가면의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뭐, 뭐냐 갑자기!”


괴력몬이 아닌, 비밀 가면을 노렸다.

놀란 상황에서도 회피한 그는 션의 놀라고 당황한 표정을 기대했지 이런 공격을 생각하진 않았다.


새벽도 션의 이렇게 화난 표정은 본 적이 없었다.


[피카 피. 피카 피카 츄!]


피카츄도 얼굴이 빨간 게 화가 머리끝까지 난 상황.


“피카츄, 최대출력으로 뇌신!”

[피—]


파지지직- 지금까지 본 뇌신중 가장 밝게 빛나는 전기가 튀어나와 강력한 전류를 만들어 냈다. 땅과 벽을 깍는 번개 폭풍.


피카츄의 눈이 황금색으로 변하고 적을 노려본다.


“자, 잠깐!”

[크려러?]


놀라는 비밀 가면과 괴력몬을 무시하고 전기의 압축은 계속 진행됐다.

색깔이 노란색에서 옅은 파랑색으로 변한다.


우웅- 주위에 폭력을 부리던 난잡한 전기 가락은 없어지고, 피카츄의 몸이 파란빛으로 반짝거렸다, 몸을 타고 다니는 하늘색 전기 가락과 함께. 지금까지 파트너의 부담을 고려해 자제했지만 최대출력으로 잠시 완성된 뇌신!


상대를 죽일 듯이 노려보던 션이 입을 열었다.

화가나 무겁고 갈린 목소리가 동굴 안을 울린다.


“X새끼야. 죽었다고 복창해라."

UltraBallArt.png




포켓몬 덕후의 글. 즐겨주세요.


작가의말

과연! 비밀 가면은 누굴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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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챕터 6. 전쟁의 아픔에서 피어나는 꽃 - 1 +6 16.08.11 2,019 40 8쪽
14 챕터 5. 두 번째 도전, 두 번째 친구 - 4 +11 16.08.10 1,836 35 7쪽
13 챕터 5. 두 번째 도전, 두 번째 친구 - 3 +8 16.08.09 1,914 34 6쪽
12 챕터 5. 두 번째 도전, 두 번째 친구 - 2 +11 16.08.08 2,001 38 8쪽
11 챕터 5. 두 번째 도전, 두 번째 친구 - 1 +18 16.08.05 1,943 39 7쪽
10 챕터 4. GS 볼을 풀어라! - 3 +12 16.08.04 2,133 41 9쪽
9 챕터 4. GS 볼을 풀어라! - 2 +14 16.08.03 2,020 41 10쪽
8 챕터 4. GS 볼을 풀어라! - 1 +14 16.08.02 2,048 41 8쪽
7 챕터 3. 피카츄, 한계 돌파! - 2 +10 16.08.01 2,265 37 9쪽
6 챕터 3. 피카츄, 한계 돌파! - 1 +15 16.07.29 2,060 39 10쪽
5 챕터 2. 정상을 향한 첫걸음! - 2 +6 16.07.28 2,329 40 8쪽
4 챕터 2. 정상을 향한 첫걸음! - 1 +7 16.07.27 2,393 43 9쪽
3 챕터 1. 태초마을 - 2 +14 16.07.26 2,859 51 9쪽
2 챕터 1. 태초마을 - 1 +11 16.07.22 3,787 53 9쪽
1 서장. 포켓몬을 부탁해 +14 16.07.21 4,239 4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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