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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done 님의 서재입니다.

미래로 가서 지구를 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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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done
작품등록일 :
2019.04.01 17:44
최근연재일 :
2019.05.06 01:46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762
추천수 :
13
글자수 :
55,622

작성
19.04.18 08:00
조회
32
추천
1
글자
7쪽

12화

DUMMY

나는 가만히 서서 목이 잘린 괴수를 물끄러미 내려다 보았다.


”이 정도로 강한 놈은 처음이네요.“

”이제 많이 나올 거다.


“좀 쉬었다 가자.”

“넵!”


대원들이 힘차게 대답했다,


나와 대원들은 인식 방해 장치를 켜놓고 의자를 펴서 앉았다.


“대장님. 출출한데 죽이나 끓일까요.”

“어.”


김혁진이 배낭에서 전투식량과 미식을 위해 챙겨온 최소한의 식자재로 죽을 끓이기 시작했다.


-보글보글


“드십쇼.”


나는 김혁진이 내민 죽을 한입 떠먹었다.


“먹을 만하네.”

“하하. 그렇습니까.”


그런데 옆에서 죽을 먹은 이기봉이 말했다.


“혁진아 죽이 싱겁구나.”

“뭐?”


옆에서 성진수도 거들었다.


“상진이가 그립다...”

“그러게 말입니다. 상진이가 요리는 참 잘했는데.”


김혁진은 자기보다 윗줄인 성진수까지 맛없다고 하자 뭐라 하지도 못하고 자리에 앉아 죽을 퍼먹었다.

성진수와 이기봉은 김혁진의 그런 모습을 보고 뒤돌아서 키득거렸다.


“이제 출발하자.”


죽을 다 먹고 정리한 뒤 배낭을 매고 일어났다.

그리곤 다시 뛰기 시작했다.







다시 일주일이 지났다. 거의 다 도착한 우리의 눈앞엔 바이칼 호수가 있었다.


“이야. 이거 바다 아니야?”

“그러게. 이렇게 넓은 호수는 처음 본다. 수평선이 보이네.”


대원들이 바이칼 호수를 보고 감탄하던 중, 갑자기 호수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푸화악


웬 지렁이같이 생긴 괴수가 물속에서 튀어올라 그대로 우리에게 덮쳐왔지만 이기봉이 바로 머리를 잘라내 죽였다.


“깜짝이야. 난 이렇게 놀래키는 괴수가 제일 싫어.”


익숙한 일이었기에 우리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갈 길을 갔다.



몇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게이트가 기감에 잡힐 정도의 거리까지 왔다. 그런데.


“어.....대장님. 괴수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은데요?”


괴수들이 너무 많았다. 게이트 주변에는 괴수들이 지키고 서 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공위성을 통해 게이트 주변에는 강한 괴수들이 몰려 있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괴수들의 수가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수가 적으니까. 전력으로 하면 뚫고 갈 수는 있을 거야.”

“맞습니다. 어차피 게이트만 찍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 그 전까지 컨디션 최상으로 올려. 10분 뒤에 시작한다. 저쪽에서도 쎈 놈 몇 마리는 우리 온 거 눈치 챘을 거야.”


이후 마나호흡을 하는 대원들의 사이에 긴장감이 흘렀다. 정말 죽을 수 있는 상황이다.


“10분 지났다. 상태는 어때?”

“최곱니다.”

“그냥 그래요.”

“최상입니다.”

“저도요. 긴장되는 것만 빼면.”


대원들을 쓱 훑어봤다.


“가자.”


바이칼 호수를 지나면서 달렸다.




눈앞에 괴수의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육안으로 보이는 곳 전부가 괴수로 꽉 채워져 있었다.


“뒤 따라 와라.”


-파악!


땅을 박차고 튀어 나갔다. 그 뒤로 대원들의 발소리가 들렸다.

눈앞에 보이는 괴수들을 계속 썰어나갔다. 죽여도 죽여도 계속 보충이 되는 괴수들을 계속 베어나가며 전진했다.

가끔씩 나타나는 강한 괴수들도 힘을 약간 더 써서 베어냈다.

계속 그렇게 베어나던 도중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대장님! 혁진이가 없어졌습니다!”


이기봉의 소리였다.

나는 여기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김혁진을 찾아오느냐, 아니면 버리고 가느냐.

김혁진을 찾으러 가면 그 사이에 괴수들은 더 몰려들 것이다. 그렇게 되면 대원들과 함께 게이트에 진입할 수 있는 확률은 더욱 줄어든다. 혁진을 구하러 간 사이에 몰려든 괴수들로부터 대원들을 지키며 게이트에 진입하면 내 마나가 반 이하로 줄은 채로 가야 한다.


제국이 우리에게 안좋은 감정을 품고 있는데 무방비로 갈 수는 없다.


“김혁진 하나 떄문에 돌아갈 수는 없다.”

“그럼 제가 찾아오겠습니다!”


나는 이기봉을 바라보고 등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게이트 앞에서 2분만 기다려준다.”


이기봉의 몸에 마나를 주입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그 말을 하고 이기봉은 뒤를 돌아 달렸다.


“못 돌아올 겁니다.”

“.....알아. 근데 내가 막아도 기봉이는 갔을 거다.”

“저도 가도 되겠습니까?”


주한진이 내게 허락을 구한다.

주한진은 자신이 없어도 나와 성진수만으로 게이트까지 갈 수 있을 거라고 믿기에 이런 허락을 묻는 것이다.

여기서 내가 가지 말라고 하면 가지 않을 것이다.


“갔다가 돌아와라. 반드시.”


주한진은 고개를 숙여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인사를 했다.


성진수가 말했다.


“같이 못가 미안하다.”

“너라도 대장 곁에 있어야지.”


주한진은 뒤를 돌아 괴수들 사이로 뛰어들었다.


“가자.”


나는 성진수와 게이트로 향해 괴수들 사이에 뛰어들었다.






-싸악


방금 내지른 일검에 게이트를 지키던 괴수 일곱 중 마지막 한 놈이 죽었다.


“허억. 허억. 후우...”


나는 놈의 배를 갈라 놈의 뱃속에 손을 넣어 휘적이다 손가락을 찾아 잡아 꺼냈다.


“찾았다. 진수야.”

“허억...헉....다행....이네....”


성진수는 게이트 앞에 있는 7마리의 괴수와 싸울 때 크게 다쳐서 머리에 피가 나고 손가락이 괴수에게 먹혔다.

먹힌 손가락은 찾았으니 붙일 수는 있을 것이다. 나는 진수의 손가락을 주머니에 넣고 성진수를 업어 게이트 앞으로 가서 눕혔다. 그리고 주위 5m 정도에 마나방벽을 쳐서 괴수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했다. 근방의 강한 괴수들은 대부분 죽였으니 몇 분 정도는 대원들을 기다릴 수 있다.


“휴....”


나는 성진수 옆에 털썩 주저앉고 마나호흡을 했다.

마나손실이 생각보다 크다. 게이트 안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데 게이트 안으로 마나가 부족한 상태로 갔다가 위험한 일이 생기면 속수무책이다.


“형....몇분 남았어?......”

“1분.”


나는 뜸을 들이다 말했다.


“더 기다릴 거야.”


성진수가 미소를 지었다.


2분이 지나자 슬슬 괴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쾅! 쾅!


마나방벽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나는 방벽을 해제해서 방벽을 흡수한 뒤 검을 휘둘렀다.

성진수까지 지키며 싸워야 해서 전보다 더 신경쓰며 싸웠다.


그러던 중 내 마나기감에 3명의 인간이 감지되었다.


“왔냐.”


나는 대원들이 감지되는 쪽으로 창을 던졌다.


-콰드득!


창은 일직선으로 뻗어나가 대원들 바로 앞에 있던 괴수의 가슴에 박히고 멈추었다.

그 덕에 뻥 뚫린 길으로 대원들이 전속력으로 뛰어왔다


“대자아앙!”


김혁진이 울부짖으며 달려온다.


나는 게이트 바로 옆에 서서 대원들을 기다렸다.


“빨리 뛰어들어!”


그러자 성진수, 이기봉, 김혁진, 주한진 순으로 그들이 달리던 속도 그대로 게이트에 뛰어 들었다.


나는 모두가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게이트 안으로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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