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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바이의 서재입니다.

인생 삼세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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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바이
작품등록일 :
2018.04.09 16:42
최근연재일 :
2018.05.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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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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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카메라맨 공지관

DUMMY

20. 카메라맨 공지관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예술전문 사진관 아트 픽처.

철호가 유리문에 다가가자 스르르 문이 열렸다.

“오늘 업무는 끝났습니다. 일정이 있어서 나가는 길입니다. 죄송하지만 다음에 들려주세요.”

친절하게 얘기하던 카메라맨 공지관은 움찔했다.

업무가 끝났다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앞을 가로막은 철호 때문이었다. 게다가 철호의 체격은 어지간한 성인남성들을 내려다볼 정도로 크고 장대했기 때문에 천하의 공지관이라 하더라도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어딘가 불길한 냄새가 났지만 그래도 공지관은 최대한 친절하게 상대했다.

철호는 말없이 공지관을 쏘아보았다.

커다란 체구의 철호가 아주 강렬한 눈빛으로 쳐다보자 공지관은 괜히 마음이 불편해졌다.

‘씨x, 뭐하는 새낀데 눈빛이 어우..’

공지관이 슬그머니 눈길을 돌렸다.

철호의 눈빛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 감히 마주하기가 어려웠던 거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눈길을 피하고 보니 이건 완전히 꼬리 내린 강아지 꼴이다.

씨x..

공지관이 입술을 깨물었다.

나름대로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다 겪었다고 자부하던 자신이 눈빛 하나에 기가 죽는다니, 아니, 이건 단순히 주눅만 드는 게 아니고 몸까지 무거워지고 있었는데, 혹시라도 남들이 알게 된다면 그땐 정말이지 얼굴을 들지 못할 것이었다.

하나 공지관이 어떻게 알까, 자신이 지금 암흑마기에 노출되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버렸다는 것을..

아무튼 그렇게 공지관에게 암흑마기를 쏘아 보냈던 철호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공지관씨?”

“그, 그렇소만..”

철호의 물음에 공지관이 더듬거렸다.

씨x..!

다시 내심 욕을 해대는 공지관, 그는 40평생을 살면서 이렇게까지 초라해져 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아니, 그건 상대에게 분개한 게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자신의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화가 난 것이었다.

거대재벌인 태산의 막내아들과 같이 환각파티를 즐기는 자신이다. 김진우와 같이 있다 보면 진짜 험하고 흉악한 놈들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놈들은 자신의 말 한 마디에 웃고 울고 그랬다. 그래서 아무리 흉악한 놈이라도 아니, 지금 눈앞의 사내보다도 훨씬 더 흉악한 놈들조차도 우습게 여겼었는데..

그런데 이렇게 듣도 보도 못한 사내에게 주눅이 들어버렸다.

더군다나 갈수록 힘이 빠지고 있는 게 마치 소금에 푹 절인 김장배추처럼 그렇게 축축 늘어진다.

낮에 먹은 용봉탕이 잘못됐는지 속까지 더부룩하다.

공지관이 있는 대로 짜증이 솟구치는 상황인데 그때 철호의 묵직한 목소리가 아트 픽처 사무실을 울렸다.

“잠깐 얘기 좀 합시다.”

“그런데 누구신지..”

공지관이 억지로 힘을 쥐어짜면서 물었지만 그 목소리는 안으로 기어들어가고 있었다. 아니, 공지관은 그것뿐만이 아니라 목소리가 떨리기까지 했는데 이런 경험은 정말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내가 누군가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데 공지관씨 당신, 이중장부로 탈세는 기본이고 성폭행도 꽤 많고 또 필로폰에도 관여하셨던데..”

철호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공지관에게는 마치 염라판관이 죄목을 읊어대는 것처럼 들렸다.

철호는 손에 서류봉투를 들고 있었다.

얼굴이 흑빛이 된 공지관이 서류봉투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씨x, 어떻게 알고 있지?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저 서류봉투, 저 안에 자신만의 비밀이어야 할 사진들이 들어 있을 것이었다.

저걸 빼앗아야만 했다.

하지만 상대는 감히 어떻게 해 볼 엄두가 나지 않는 사내다.

빼앗기는 해야겠는데 몸은 움직이지 못하겠고, 공지관의 호흡이 점점 가빠졌다.

그때, 철호가 앞으로 한 걸음 내딛었다.

주춤 물러서는 공지관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을 증거가 바로 앞에 있는데도 이렇게 힘없이 물러나야만 하는 자신이 미운 것이다.

그런 공지관을 보면서 철호가 여유 있는 목소리를 냈다.

“조용히 얘기를 나누기에는 이 사무실보다 좋은 곳이 없지 않겠습니까?”

“당신.. 도대체 뭐요?”

공지관이 애써 힘을 내 물었다.

그의 얼굴은 이제 새빨갛게 변해있었다.

자꾸 주눅이 드는 걸 억지로 이겨내려다 보니 젖 먹던 힘까지 끌어올려서 그런 거다.

정말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자신도 어디 가서 꿀리는 성격은 아닌데 눈앞의 사내 앞에서는 왜 이렇게 작아지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철호가 서류봉투를 눈높이에서 흔들었다.

사락사락거리는 서류 흔들리는 소리가 들렸다.

거기에 철호의 목소리가 섞였다.

“얘기 좀 하려는데 자꾸 그렇게 경계하고 그러네? 뭐, 싫다면 그냥 가는 수밖에..”

철호의 표정이며 몸짓이 당장이라도 돌아설 것처럼 보였다.

목적이 있어서 온 사람이 저렇게 쉽게 돌아설 수는 없을 것인데 공지관은 지금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 그의 신경은 온통 서류봉투에 쏠려 있었다.

“와 왔으면 요 용건을 얘기 해 해야지 씨 씨x 이 이렇게 가면 어 어쩌자는 거요.”

어릴 때 고질병이던 말더듬이 버릇이 나왔다.

고등학교 이후로 어지간해서는 말을 더듬지 않는 공지관인데 지금 얼마나 긴장했으면 이렇게 말을 더듬을까. 아니, 실제로 저 서류봉투에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라도 하면, 만약에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자신은 그냥 매장당하고 말 것이었다.

그래서 막아야 아니, 빼앗아야만 한다.

공지관은 이제 눈알까지 시뻘게졌다.

당장이라도 뭔가 일을 낼 것 같은 분위기다.

그리고 마침내 참고 눌러왔던 분노가 쏟아져 나왔다.

“개 개새x, 어 어디서 까 까불어!”

공지관이 무릎을 들어올렸다.

그래도 젊었을 때는 이종격투기 선수로 뛰었던 공지관이다.

이대로라면 철호의 사타구니가 무릎에 직격당하게 된다.

그만큼 둘의 간격이 짧았기 때문에 누구도 피할 수 없다고, 이젠 됐다고 공지관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데..

툭..!

공지관의 무릎이 철호의 다리에 걸렸다.

철호가 손을 휘둘렀다.

휘청거리며 뒤로 밀려나는 공지관의 얼굴에서 쫘아아악! 찰진 소리가 터졌다.

철호가 공지관에게 바짝 붙었다.

쫘아아악!

공지관의 얼굴에서 찰진 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아우우우..!

늑대울음은 공지관의 입에서 나는 소리다.

찰진 소리에 이어 늑대울음이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잠시 후.

“내가 당신을 대신해서 카메라맨을 하겠다는 것인데 불만 있으면 지금 얘기하는 게 좋겠지?”

응접 소파에 앉은 철호의 맞은편에는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공지관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씨x, 무슨 손바닥이 쇠망치야..

이도 두 개나 빠져버렸다.

도대체 이런 무지막지한 인간이 어디서 뚝 떨어진 것인지..

하나 구시렁거리면서 불만을 삼키는 것보다 일단은 대답이 먼저였다. 안 그랬다가는 저 무식한 쇠망치 손바닥에 남은 이마저 다 뽑히고 말 것이었다.

“부망..어쓰니아..”(불만.. 없습니다..)

“좋아, 그럼 준비물을 챙겨줘야지?”

“타에 이쓰니아..”(차에 있습니다..)

공지관은 감히 달아난다거나 반항 같은 것은 생각도 못했다.

차에 실어두었던 카메라 가방을 다시 가지고 온 공지관을 철호가 무심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애 그어시니끄아..”(왜 그러십니까..)

“가루.”

철호가 툭 내뱉은 한 마디.

공지관이 순간 멈칫하더니 터지고 부풀어 오른 입을 열었다.

“무스 가우으 마쓰하시응지..?”(무슨 가루를 말씀하시는지..?)

말을 하는 공지관의 눈동자가 또르르 굴러간다.

자기 딴에는 안 그런척 하고 있지만 전직 암흑마탑 수석킬러의 눈을 속일 수는 없다.

철호가 솥뚜껑 같은 손을 치켜들었다.

히이익..!

공지관이 고개를 쑥 집어넣으며 몸을 웅크렸다.

그리고 이내 품으로 손을 넣더니 투명한 비닐팩에 담긴 하얀 가루, 필로폰을 꺼내놓았다.

오늘 밤 김우진의 환각파티에 쓰일 필로폰이었다.

물론, 이때까지 그들이 환각파티를 하면서 사용한 필로폰은 모두 공지관이 공급한 것이었다.

필로폰을 받아든 철호가 다시 공지관을 쳐다보았다.

“다 드여느에 애 또 그어시니끄아..”(다 드렸는데 왜 또 그러십니까..)

“전화 걸어야지?”

“아, 그애 바으미 이애서..”(아, 그게 발음이 이래서..)

당신 때문에 발음도 제대로 안 나온다고, 이런 꼴로 만들어 놓고 무슨 전화를 하라고 그러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괜히 그랬다가 따귀라도 한 대 더 맞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공지관은 얌전하게 말했던 건데.

“문자 보내면 전화가 올 거다. 안 오면 더 좋은 것이고.”

철호는 철저했다.

체념한 공지관이 메시지 창을 열었다.

“머아오 미이지으 모애요..?”(뭐라고 메시지를 보내요..?)

“받아 적어라. 김 이사님, 공지관입니다. 오늘..”

[.. 오늘 급하게 움직이다가 좀 심하게 다쳤습니다. 제 대신 믿을만한 사람을 보내서 일을 맡기려고 합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입이 비밀금고 자물쇠처럼 절대로 열리지 않는, 제가 보증하는 친구이니 믿고 쓰시기만 하면 됩니다. 오늘의 결례는 몸을 추스른 다음에 크게 갚겠습니다.]

대신 할 사람이 굳이 누구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다른 누구에게도 절대로 보여줄 수 없는 환각파티를 촬영하는 일이었다. 그런 막중한 임무를 자신을 대신해서 맡긴다는 자체로 이미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소리였다.

김진우의 답장 대신 조용태의 문자가 왔다.

[공 대표, 이하나는 확실한 거지?]

철호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하나를 왜 공지관에게 물을까..?

공지관은 철호가 보는 가운데 조용태에게 보내는 답장을 작성했다.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걱정 붙들어 매십시오.]

[당신 대신한다는 사람, 입 무거운 거 맞아? 아니, 아예 농아면 더 좋겠네.]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알았어, 그냥 해 본 소리야. 다음에 보자고.]

[네, 즐거운 밤 되십시오.]

문자 통화를 끝낸 공지관이 이마의 땀을 훔쳤다.

얼마나 긴장했는지 그는 얼굴에서 마치 비가 오듯 땀을 흘리고 있었다.

“고생했으니까 좀 쉬어.”

툭 던지듯이 말을 한 철호가 공지관에게 암흑마기를 더 쏟아 부었다. 공지관의 어깨가 축 늘어지고 얼굴에는 피곤이 덕지덕지 눌러 붙기 시작했다.

나름 심지가 굳은 공지관이었지만 따귀가 결정적이었다.

따귀 몇 대에 그렇게 자신으로서는 감히 감당 못 할 사람이라는 걸 인지한 순간, 그때부터 공지관은 철호에게 꼬리를 바짝 말았는데 그게 정말 현명한 처세였다.

물론, 그런 노력의 결과로 지금 이렇게 해방될 수 있었다.

잘 한 거야..

서서히 눈이 감기는 공지관의 얼굴에 비로소 웃음이 떠올랐다.

*****

카메라 가방을 멘 철호가 클럽 마야에 들어섰다.

공지관에게서 장비를 대여한 그는 자신이 직접 현장에 잠입하려는 것이었다.

물론, 다른 사람을 시키고 자신은 유사시를 대비하면서 좀 더 유동적으로 움직여도 되겠지만 아직은 그렇게 믿고 일을 맡길만한 사람이 없기도 했고, 또 무엇보다도 이런 일에서는 자신이 직접 움직이는 게 마음이 편했다.

클럽 마야의 1층 플로어는 열기를 주체하지 못한 젊은 청춘들이 몸을 부대껴가며 춤을 추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같이 눈빛이 몽롱해 보인다.

술이든 약이든 뭐가 됐든지 간에 취한 모습이다.

하지만 철호는 지금 저들을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

2층은 룸으로 되어있었는데 여기저기서 끈적끈적한 달뜬 신음소리들이 흘러나왔다.

철호는 그런 끈적끈적한 소리들을 무시하고 3층으로 향했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구에는 VVIP룸이라 그런지 아니면 오늘 김진우의 환각파티가 예정되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2층과 달리 세 명의 사내들이 지키고 있었다.

하나같이 건장한 체구의 사내들이었는데, 눈에 총기가 있는 게 아무래도 추리고 추린 똑똑한 친구들인 모양이었다.

사내들을 보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그들에게 다가가던 철호가 마른침을 삼켰다.

저들만 통과하면 되는데 은근히 긴장하고 있다.

제아무리 베테랑 킬러였다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긴장이 안 될 수가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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