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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님의 서재입니다.

J-1 프로젝트

웹소설 > 일반연재 > SF

BrianLee
작품등록일 :
2016.11.02 02:47
최근연재일 :
2017.05.09 15:25
연재수 :
126 회
조회수 :
58,285
추천수 :
852
글자수 :
452,909

작성
17.01.20 23:42
조회
359
추천
9
글자
8쪽

J-1 프로젝트 62

J-1 프로젝트 1




DUMMY

“하~ 진짜 몇 번을 이바구 깠냐?

풀어 줄께 풀어 준다고···

자.. 이야기 해 봐 어서~~”


지역짱의 똥줄도 거의 타버려 재만 남았다.


“인공비를 만들면 되요”


“헉? 인공비?”


38b가 다급히 물었다.


“Cloud Seeding, 즉 구름에 씨를 뿌려서 인공적으로 비를 만드는 거에요”


구용대도 궁금한지 유진에게 물었다.


“구름에 씨를 뿌려? 땅도 없는디?”


“쉽게 설명하려고 씨를 뿌린다고

한 거고요···

드라이 아이스를 구름에 뿌려서 빙정(氷晶)을

국부적으로 만들고 빙정핵 작용을 시키기 위해서

요오드화 은을 다시 그 위에 뿌리면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할 수 있어요”


지역짱이 다시 화를 내며 말했다.


“이런 우라질··· 하늘섬에 디즈니랜드 만드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어려운 소리 집어 치고.. 니가 말한 드라이 아이스에다 뭐?

그거 그거··· 그 화학 용품을 우리가 어디서 구하냐?”


“저도 처음부터 물이 필요하단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인공비를 제일 먼저 생각해 봤었는데 드라이아이스와 요오드화은 같은 화학약품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바로 포기 했었어요”


“근데 시방은 된다?”


“러시아 지역에 볼모로 잡혔을 때 그 곳에 있는 어마어마한 량의 소화기 폐기물 더미를 발견했어요. 그 때는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느라 생각하지 못 했는데.. 폐기된 소화기에서 드라이 아이스와 요오드화은을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빨리 좀 얘기 해 봐라.. 어케 만든다는 거냐?”


“우선 이산화 탄소 소화기와 할로겐 계열 소화기를 구분해 나눈 다음..

이산화 탄소 소화기를 헝겊으로 만든 작은 주머니에 입구를 막고 강하게 분사를 하면 입자가 퍼지지 못하고 응축되면서 드라이 아이스로 변하게 됩니다”


지역짱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다.


“그··· 그 다음엔?”


“할로겐 계열 소화기는 분해해서 충전액을 물에 침전 시켜서 불용성 부롬화은을 추출할 거에요. 부롬화은과 요오드화은은 같은 할로겐 화합물이라 구름의 빙정핵 작용제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지역짱이 한마디 거들었다.


“나도 이미 오래 전에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중화 인민 공화국이 공기 오염 제거기가 개발 되기 전에 북경과 대련의 지독한 미세먼지와 황사 등을 인공비를 내리게 해서 일시적으로 제거 했다는 이야기 말이다”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거기다 하늘섬은 물 부족을 대비해 압력식 물 생산기를 예비로 구비하고 또 빗물 집하 장치도 되어 있어 비가 오면 빗물이 자동적으로 집하 장치와 여과기를 거쳐 물탱크로 모이게 되어 있어요”


지역짱은 한가지가 더 걸리는 게 있었다.


“다 좋은데··· 그럼 니가 말한 그 어려운 화학약품들을 어떻게 구름에 뿌리냐?”


“저도 그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처음엔 유탄 발사기나 총류탄에 넣어 쏘는 방법을 생각했는데 그런 소량으로는 절대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래서엉~”


“하늘섬 자세 제어기를 이용하는 겁니다”


“자세 제어기?”


“이 정도 크기의 거대한 항공체가 공중에 떠 있으려면

본체가 바람과 기타 외부 여건에 의해 흔들려 팽이처럼

돌거나 제 위치를 이탈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자세를

수시로 교정해 주는 강력한 자세 제어기가 달려 있습니다.

그 곳에 약품을 넣어 뿜어 내면 됩니다”


지역짱은 이미 머리 속에 내용증명이 도착했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됐다.. 더 말 할 거 없고···

당장 시작하자··· 뭐부터 하면 되냐?”


“우선 러시아 지역으로 가서 소화기들을 옮겨 와야 합니다.

구용대 아저씨가 수고 좀 해 주세요”


“허걱~ 꼬맹아~ 내가 마음에 안 들죠?

왜 날 한 방에 보내려고 하냐··· 흐흑

나 러시아 짱한테 걸리면 죽어··· 골로 간다고···”


유진이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아저씨···

러시아 보스가 아저씨한테 부탁까지 하던데요..

염려 마시고 다녀 오세요”


“아이 그래도 난···”


“아저씨··· 믿을 만한 사람이 아저씨 밖에 없어서 그래요..”


이제 거의 50살이 되어 가는 구용대지만 평생 살면서 믿을 만 하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 보았다. 구용대는 갑자기 감동이 물 밀 듯 밀려 왔다.


“그럼.. 믿을 만 하지.. 믿을 만 하고 말고··· 에헴~”




이 후 중국 지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 수 많은 소화기들을 운반해 와 적재 해 놓고 드라이 아이스와 브롬화은을 추출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드라이 아이스는 적어도 300kg 이상이 필요 했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렸다. 유진은 신경을 곤두세우며 작업을 지시하고 독려했다.




이즈음 아이루는 두 가지 일을 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 하나는 유진의 일을 도와 작업자들에게 음식과 물을 나누고 생산된 드라이 아이스를 적재 창으로 나르는 일이었다.


다른 하나는···

특별한 환자를 간호하는 일이었다. 환자는 바로 아이루 자신과 유진이 웨이보에 의해 예비 물탱크에 포박 되었을 때 사제 파이프 총을 들고 나와 웨이보를 공격했던 그 처자였다.


유진이 러시아 지역으로 떠난 후 이 처자가 수경 작물 작업을 하다가 원인 모를 고열과 심한 기침에 쓰러졌는데 아무도 그녀 곁에 가려 하지 않았었다. 전염병을 의심해서였다.


“뭐 하는 거에요? 어서 저를 도와 주세요. 환자를 의무실로 옮겨야지요?”


아무도 나서지 않자 아이루는 혼자 처자를 부축해 의무실로 옮겼지만 처자는 항생제도 구할 수 없었고 여타의 제대로 된 의학적 처치도 받을 수 없었다.


아이루는 그녀의 간호를 자청했다.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나서서 웨이보를 공격하고 수동 기어를 돌리며 아이루를 구해주려 했던 고마움에 대한 이유도 있었지만 그녀가 중국인 엄마와 일본인 아빠 사이의 혼혈이란 사실도 아이루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게 했다.


아이루도 어쩔 수 없는 일본인 아니던가?

유진이 도착하면 이 처자의 진료를 부탁해 보려 했었지만 워낙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유진의 스케줄 때문에 차마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온 몸을 닦아 내고 죽을 만들어 먹였다. 마침 봉화직염이 어렵게 해열제를 구해와서 열이 좀 내린 것 같아 아이루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웨이보라는 악마 때문에 이곳으로 팔려 와 수많은 죄수들에게 몸을 짓밟힌 가여운 여자였다. 아이루는 이 여자를 꼭 살려내리라 다짐을 했다.



아이루는 밤 새 처자의 간호를 하고 쉬지 못하고 바로 유진의 작업장으로 나왔다. 수경 재배 작물에 물을 못 준 지 5일이 넘었기 때문에 오늘은 반듯이 Cloud Seeding을 해야만 했다.


아이루가 만들어진 드라이 아이스를 자루에 담아 망치로 잘게 부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유진도 이제 거의 마무리 작업이라 한 숨을 돌리다가 작업을 하고 있는 아이루의 모습이 눈에 띄어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 보았다.


그런데 작업을 하던 아이루가 심하게 기침을 시작했다. 기침이 멈추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자 유진이 당황해서 아이루에게 달려 갔다.


“아이루 괜찮니?”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토론토에 사는 작가 브라이언입니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시고 비판과 칭찬도 함께 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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