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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님의 서재입니다.

J-1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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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작품등록일 :
2016.11.02 02:47
최근연재일 :
2017.05.09 15:25
연재수 :
126 회
조회수 :
58,282
추천수 :
852
글자수 :
452,909

작성
16.11.10 23:27
조회
828
추천
11
글자
7쪽

J-1 프로젝트 10

J-1 프로젝트 1




DUMMY

영문도 모르는 김주임이 벌벌 떨고 있는 정기자의 심상치 않은 모습에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시켰다. 그러나 원하가 김주임의 차에 올라탈 때부터 이미 공중 지원조의 스캔 기능에 노출되어 있었다.


즉시 공중 지원조가 김주임의 차 위로 따라 붙었고 경호실장의 공격 명령이 떨어지자 곧바로 대 테러 저지용 가스탄 “아지랑이” 1기가 발사되어 유리창을 뚫고 들어왔다.


두 사람은 하늘이 노래지며 음식물을 토해 내었다. 김주임이 모든 창문을 열어버리자 가스는 달리는 바람 때문에 대부분 밖으로 빠져나갔다. 그래도 두 사람은 거의 초 죽음이 되어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운전기사가 핸들을 놓치자 자동차는 즉시 자동운행으로 바뀌어 컴퓨터에 의해 조종되었다. 이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보고 있던 경호실장이 불같이 화를 내며 인터콤에 소리질렀다.


“야이 새끼야! 귀가 먹었어?

실탄을 쏘란 말이야! 저지해!

절대 마포대교를 건너게 해선 안돼!

저지하란 말이야 이 새끼야!”


절대 사람이 다쳐선 안 된다는 대통령의 말이

귓전에서 윙윙거렸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어졌다고

경호실장은 판단하였다.


방송국과 여의도가 발칵 뒤집어 졌기 때문에

어떻게든 언론에 해명을 해야 한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싸움은 시작되었고 그렇다면 죽은 자의 입은 무겁다,

거기다 예기치 못한 제3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자신을

먼저 희생하여 대통령을 지키리라 경호실장은 이미

다짐하고 있었다.


명령을 받은 공중 지원조는 공대지 파동포의 발사구를 개방하였다. 명령은 차량의 몸통을 정통으로 타격 하라는 것이었지만 공격수는 평소와는 너무도 다른 작전명령에 불안을 느껴 목표를 차량 뒷부분의 강화 플라스틱 범퍼로 고정하였다.


“목표물 조준 완료. 명령에 따라 경고 사격

없이 목표를 타격하겠음.”


원하가 겨우 정신차려 주위를 살피자 제일 먼저 발사구를 개방한 공중 부유 공격선이 보였다.


기겁을 한 원하가 운전석 쪽으로 몸을 날린 동시에 공대지 파동포의 섬광이 번쩍거리더니 원하가 탄 소형 공중 부유선의 뒷부분을 강타하였다.


차가 충격에 튀어 올라 중앙 분리대화원 위를 몇 바퀴 구르더니 무기 전시 박물관 입구를 들이받으며 간신히 멈춰 섰다. 어색한 연기가 조금씩 피어 오르고 이대로 죽으면 억울하다는 생각에 원하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들었다.


김주임은 이미 머리를 반쯤 계기판에 쳐박은 채 죽어 있었다. 원하는 울부짖었다. 자신 때문에 죄 없는 한 사람의 목숨이 끊어진 것이다. 그는 이를 악물고 몸을 일으켰다. 여기서 죽을 수 없다. 억울해서 여기서 죽을 수 없다.


겨우 차를 빠져 나온 원하는 무작정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피투성이에 파동총을 꺼내든 원하를 본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다.


그는 무작정 달렸다. 아무 생각도 아무 계획도 없었다. 복도 끝에 다다르자 자동문이 하나 열렸고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도어 시스템에 파동총을 두 어번 발사했다. 너무도 힘들어 더 이상 움직일 수도 없었다. 이젠 쉬고 싶다.


정말 이 엄청난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다. 그의 희미한 눈동자위로 언뜻 “영사실"라는 문구가 보였다.


눈을 감고 고개를 떨구던 그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뭔가를 생각하였다. 그리곤 영사실 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갔다.


실내엔 런닝 바람의 60쯤 되어 보이는 배불뚝이 노인 이 열심히 구형 소총들을 손질하고 있었다.


“누·· 누구야?”


원하에겐 설명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헉·· 헉. DVC 프로젝션(영사기)이 있습니까?”


“있기야 있는데 당신 누구야?”


원하가 겨우 기자증을 꺼내 들어 노인에게 내밀며 말했다.


“방송국 기잔데요. 헉헉 조 좀 도와 주십시오.”


원하는 노인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자신의

손목시계를 보며 소리쳤다.


“피앙새 메시지.”


그의 말이 끝나자 마자 가벼운 음악과 함께

맑은 사내 목소리가 흘러나 왔다.


“안녕하세요. 피앙세 메시지입니다.

다음 지시에 따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사랑을 전할 상대는?”


원하가 헉헉대며 겨우 입을 열었다.


“장용호.”


“아 네·· 너무도 아름다운 이름이군요.

주소는?”


“송파구 가락동 64-1 바람아파트 102-302호.”


“네. 오늘에 하이라이트, 사랑을 전할 내용은?”


“헉헉·· 정확히 10분 후 무기 전시 박물관위로

잠자리 한 대 띄울 것.”


“아주 터프한 사랑고백입니다.

메시지는 지금 바로 프라잉 캠으로 날아가

전달되구요.

동영상도 없는 단순 메시지니까 기본요금 10만원이

당신 구좌에서 빠져나갈 겁니다.

원하시면 “승인”이라고 말씀하십시오.”


“승인.”


“네 감사합니다. 피앙새 메시지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앙새의 자동메시지가 끝나기가 무섭게

문을 부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원하가 몸 속에서 DVC를 꺼내 들며 노인에게

말했다.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세요.”


노인이 마지못해 원하의 눈을 쳐다보았다.


“제게 거짓이 있습니까?”


그러자 노인이 미소 지으며 말하였다.


“나도 이미 60여 년을 써버린 사람이라네.

그 정도 눈은 있지. 영화에서처럼 뭔가 오해를

사고 있구먼 안 그래?”


“비슷합니다.”


“야호·· 신난다. 그럼 내가 조연 쯤 되는 건가?”


원하가 진지하게 DVC를 건네주며 말하였다.


“이걸 영사해야 합니다.”


“어디다?”


원하가 아무 말 없이 창문 밖을 손으로 가리켰다.


“밖에다?”


“예.”


“스크린이 없는데 어떻게 영사를 하나.

요즘 건물 외장제는 낮엔 빛을 반사하고 밤엔

흡수하는 강화유리라 지금은 쓸모가 없어.”



한편 자동문 앞에 선 경호실장이 문을 레이져

톱으로 자르고 있는 요원 을 발로 걷어찼다.


“그럴 시간이 어딨어? 폭파해!”


요원들은 너무도 달라진 대장의 모습에 일말의 두려움조차 느끼고 있었다. 폭파조 요원이 스프레이 폭탄을 자동문에 골고루 뿌렸다. 그리곤 뒤로 물러나 촉매 광선을 발사하자 문은 거대한 굉음을 배타 내며 뒤로 쓰러졌다.


자동문이 폭파되자 원하는 다급해 졌다. 그는 영사실의 문 앞에 1톤은 되어 보이는 편집기를 쓰러뜨려 바리케이트를 만들었다.

그리곤 다급하게 소리질렀다.


“총이 있습니까?”


“자네 품속에 있는 게 총이 아니고 뭔가?”


“아니요 구식 총알 총이요. 파동총 말고···.”


“허허·· 이 사람 운 좋은 줄 알게.

나 같은 사람 만나서.”


노인네는 케비넷을 열더니 바이올린 가방을

꺼내 원하 앞으로 내밀었다.


“내가 사랑하는 구식 총알 총 M-4 카빈이라네.

M-203 유탄 발사기에 저격용 스코프까지 달렸지··

자동, 반자동, 점사에···.”


원하가 노인의 손에 있는 M-4를 뺏어 들며 말했다.


“설명은 나중에 듣고요 우선 빌려나 주세요.”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캘거리에 사는 작가 브라이언입니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시고 비판과 칭찬도 함께 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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