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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르미의 서재입니다.

너무 강해져도 인생이 피곤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녀르미
그림/삽화
Copilot GPT
작품등록일 :
2024.01.30 17:17
최근연재일 :
2024.05.15 19:15
연재수 :
1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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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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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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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9화. 제게 맡기세요.

DUMMY

유미르까지 네 명이 만물상에 다녀오는 동안 박상규는 지난 1년 동안 있었던 저간의 일의 배경을 최대한 간략하게, 핵심만 설명했다.


박상규의 설명은, 자신들이 속한 뱅가드 길드의 길드장과 정시아가 전장에서 같은 팀으로 뛴 친분이 있고, 정시아와 뱅가드 길드는 서로 동맹에 가까운 관계라는 말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1년쯤 전에 정시아가 뱅가드 길드에 도축공장과 던전에서 유미르의 가드를 맡아달라고 의뢰했고, 박상규와 최도헌, 이 두 사람이 그 의뢰를 받아들인 것이 유미르와의 인연의 시작이었다고 했다.


그의 말에 유미르는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애초에 박상규와 최형렬, 두 사람과 인연이 맺어지게 된 것이 사전에 철저히 계산된 것이었다는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여하튼 그 의뢰로 인해, 박상규는 팔자에 없던 도축공이 되어 태호산업에 취직하게 되었고, 이미 이능력자로 등록되어 있던 최도헌은 무능력자로 가장하기 위해 이수국에 근무하는 정시아와 길드장 지인의 도움으로 가상의 신분까지 만들었다는 말에는 유미르는 다른 이유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시아가 대단한 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치밀할 줄은 몰라서였다.


또 한편으로는 왜 그토록 그를 보호하려 했는지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단순히 가족이라서 한 일이라고 하기엔, 정준수나 이지혜에게는 또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은 것 같았기에 그는 박상규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의문을 거두기 어려웠다.



“... 아무튼 일은 다 그렇게 된 거야. 물론 그렇다고 해도, 나나 도헌이가 미르, 널 아끼지 않는 건 아니다.”


만물상에서 막 나오는 길에 박상규의 설명이 끝이 났다.


그에 유미르는 자신만의 상념을 접고, 박상규를 향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잘 알겠습니다. 결국 시아가 두 분 형님들께 저를 보호해달라고 했던 것이 발단이네요.”


“뭐, 그렇지.”


“네, 잘 알겠습니다. 감사해요, 상규형, 그동안 저를 지켜주셔서.”


유미르는 박상규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갑작스런 그의 폴더 인사에 박상규가 급히 손사래를 쳤다.


“야야, 무슨. 다 돈 받고 한 건데.”


“그래도 원치 않은 도축일까지 1년 동안이나 하시면서 옆에서 저를 지켜주셨는걸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 그래. 나도 덕분에 얻은 게 많아서 고맙다, 미르야.”


박상규가 허리를 숙인 유미르를 잡아 세우며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아까 걔, 민영이 말인데, 애가 성질이 워낙 다혈질이라 그런데, 본성은 착해. 다른 병사들이 우릴 얕잡아 볼까봐 그런 거니까 너무 나쁘게 보지는 말아줘.”


“네, 그렇게 할게요, 형.”


박상규에게 듣기로, 병사와 장수 간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1급 챔피언 리그에선 심심찮게 하극상이 벌어진다고 했고, 그래서 장수들도 더 날이 서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긴, 당장 유미르만 하더라도, 김민영 정도는 가볍게 제압할 수 있었다.


특출나게 강한 이능력을 각성했거나 운 좋게 고등급 아이템을 한두 개 얻은 병사라면 챔피언 리그의 패자급 장수들은 얕잡아보고 덤비거나 그들의 지휘에 따르지 않으려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이 김민영과 이야기를 끝내고 온 최도헌이 두 사람의 옆으로 다가왔다.


“미안하다, 미르야. 일부러 속이려고 그런 건 아니었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최도헌에게 유미르가 환하게 웃었다.


“아니에요, 형렬, 아, 아니 도헌이형. 오히려 제가 형을 오해했던 것 같네요. 죄송해요. 그리고 그동안 던전에서 저를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유미르는 최도헌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90도로 인사했다.


해체를 각성하고 포터 일을 그만둔다고 말하려 잠깐 전화로 통화한 뒤로 3주 만에 처음 보는 그였다.


그동안 그가 마음 상해 할까 저어되는 마음에 보고 싶어도 연락을 못 했었는데, 이런 사정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유미르는 최도헌이 챔피언 리그에서 뛰는 능력자였다는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야야, 뭘, 그런 걸 가지고. 암튼 이렇게라도 서로 봤으니 다행이다. 나도 사실 조마조마했었거든. 그리고 축하해, 임마, 능력 각성한 거. 정말 고생 많았다.”


최도헌이 유미르의 몸을 일으켜 꼭 안아 주었다.


유미르는 굳이 피하거나 빼지 않고 마주 안아 주었다.


“예, 고마워요, 형.”


그 뒤로 김민영이 다가왔다.


박상규와 유미르가 대화하는 동안에 최도헌으로부터 유미르가 그 정시아의 의붓오빠라는 말을 들은 그녀는 자신의 뺨을 때려준 최도헌에게 오히려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


“아, 아까는 미안했어요.”


최도헌이 유미르를 품에서 놓아주었고, 유미르가 김민영에게 가볍게 목례했다.


“네, 저도 죄송합니다. 제가 조금 더 주의를 했어야 했습니다.”


“유, 유미르씨라고 했죠? 저는 김민영이에요.”


“네, 유미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유미르는 김민영이 내미는 손에 악수했다.


“저는 정다혜라고 해요. 반가워요, 유미르씨.”


어느새 김민영 옆으로 다가온 중키의 여자가 오른손을 내밀었다.


“네, 유미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때까지 한발 물러서서 차례를 기다리던 임철진이 유미르에게 다가와 갑자기 헤드락을 걸었다.


“야이, 짜식, 각성 축하한다.”


“야, 야!”


“어쩌다가 이렇게 다 만나냐, 크크크.”


“어, 어, 그래, 고마우니까 이것 좀 일단 놓고 얘기하자.”


“싫은데?”


“그래?”


유미르가 힘으로 임철진의 손목을 잡고 돌려 가볍게 풀어버렸다.


“어? 어? 야, 너 무슨 힘이!”


그리고는 역으로 꺾어버렸다.


“야, 임철진, 이 새꺄! 내가 예전의 내가 아니거든!”


“아악! 탭탭탭!”


임철진이 다른 한 손으로 유미르의 허벅지를 계속 쳤다.



다행히 이번 전장은 친분이 있는 장수들과 함께하게 된 덕분에 유미르도 전장의 승리 조건을 들을 수 있었다.


각 진영은 미로로 만들어진 전장의 양쪽에 위치해 있는데, 괴수들이 있는 미로를 빠르게 돌파해서 상대 진영을 찾고, 그 진영 중심에 있는 상징을 먼저 파괴하는 팀이 승리하는 조건이었다.


간단한 것 같았지만, 이 전장은 시작부터가 난관이었다.


애초에 전장이 미로로 구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아군 진영에서 나갈 수 있는 길마저도 네 갈래여서 어느 길로 나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 때문에 하나의 길로 전원이 뭉쳐서 진군해야 할지, 전력을 분산해야 할지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전력을 분산해서 움직일 경우에는 이동 중에 적 전력과 맞닥뜨리거나 막다른 길에 도달했을 때 서로 연락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또 아군 진영을 수비하는 전력을 따로 남겨두어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도 고민되는 사항이었다.


아군의 구성은 장수 5명에 병사는 유미르를 포함해서 100명.


간단하게 생각하면 네 방향으로 전력을 나누고 진영을 수비할 인원까지 나누면 장수 1명에 병사 20명으로 나누면 그만이었지만, 적이 전력을 똑같이 배분하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문제였다.


만약 미로에서 마주친 적 전력이 아군 전력보다 많을 경우에는 각개격파를 당할 우려가 너무 컸다.


반대로 아군의 전력을 집중했을 때는 집중된 전력이 미로 안에서 길을 잃거나 막다른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게 될 경우, 속도전인 이번 전장에서 패배하게 될 우려가 너무 컸다.


뱅가드 길드의 주력 5인방 팀인 박상규팀은 상당히 골치가 아픈 전장에 떨어졌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였다.



작전회의에까지 참가할 수는 없었기에 따로 떨어져 있던 유미르는 네 곳의 출구 중에서 그가 서 있는 곳에서 가까운 쪽으로 다가가 보았다.


미로를 이루는 벽을 주먹으로 가볍게 툭 쳐보았다.


퍽.


생각보다 단단하지 않았다.


있는 힘껏 미로의 벽을 쳐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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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앙!


폭음과 함께 벽이 무너져 내렸다.


갑자기 들려온 폭음에 한참 회의 중이던 박상규 일행이 소리가 난 쪽을 쳐다보았다.


“세, 세상에.”


“벼, 벽을 무너트렸어.”


“마, 말도 안 돼.”


다섯 명의 장수들은 이 말도 되지 않는 상황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래도 빠르게 정신을 차린 사람이 있었으니, 정다혜였다.


“괜찮은 방법이 떠올랐어!”


사람들이 모두 정다혜를 쳐다봤다.



정다혜가 떠올린 방법은 이것이었다.


어차피 전력을 분산할지, 모을지 결정하기 힘든 것은 적군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우리는 전력을 반으로 나눈다.


절반은 진영을 수비하고, 절반은 한 방향씩 벽을 뚫고 직진한다.


어느 순간 벽이 뚫리지 않으면 그쪽은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이니 바로 버리고 빠르게 되돌아와서 다른 쪽을 뚫고 들어간다.


아군 진영과 대칭되는 곳에 적 진영이 있을 것으로 가정하면 막힘없이 뚫고 들어가는 쪽이 적 진영이 있는 방향이다.


계속 벽을 뚫어서 적 진영까지 가게 되면 적군이 결집할 우려가 있으니 일정 시점부터는 벽을 뚫지 않고 미로를 따라 접근한다.


미로가 얼마나 크고 복잡한지 알 수 없지만, 벽을 뚫고 움직이는 아군이 좀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적이 병력을 적은 수로 분산해서 움직일 경우에는 격파하면서 전진하고, 모든 전력을 집중해서 움직일 때는 그때까지 왔던 길로 빠르게 후퇴해서 진영에 남은 전력과 합세해서 대응한다.


여기까지 설명한 정다혜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물었다.


“어때?”


“난 찬성.”


“나도.”


“나도.”


“그런데 벽을 뚫어줄 미르의 의견도 들어봐야지?”


마지막에 박상규가 유미르의 의견을 듣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을 꺼냈다.



박상규의 설명을 들은 유미르는 바로 동의했다.


“저는 좋습니다. 대신에 이렇게 하죠. 잠시만요.”


유미르는 순백의 영광을 소환해서 탄창을 폭발형 소총탄이 든 탄창으로 교체했다.


그의 근력이 높기는 하지만, 주먹질보다는 폭발탄의 위력이 벽을 무너트리는 데에는 더 낫겠다 생각한 것이었다.


앞서 3급 레전드 리그 전장에서 벌어졌던 참호전에서도 적 기지 외벽을 무너트릴 수 있었으니, 그보다 약한 게 분명한 미로의 벽은 쉽게 무너트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유미르는 방금 무너트린 출구 쪽 벽으로 가서 맞은 편에 보이는 벽을 향해 지향사격 자세로 방아쇠를 당겼다.


직전의 참호전 전장에서 마지막에 에르리안을 타격할 때 점사로 두었던 조종간은 그대로였다.


투두둑. 꽈과광!


투두둑. 꽈과광!


우르르르르!


앞의 벽이 무너지고 그 뒤에 있던 벽까지 무너져 내렸다.


벽 뒤에 있던 괴수들이 무너지는 벽의 잔해에 깔려 낑낑대고 있었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박상규가 입을 떡하니 벌렸다.


“!...”


최도헌과 임철진이 놀라서 달려왔다.


“야, 이, 이게 무슨?”


“야, 유미르, 너, 대체...”


그런 그들을 돌아보며 유미르가 씩 웃었다.


“전력을 반으로 나누신다고요? 서두르시죠? 근데 횃불이 달린 벽이 무너지니까 조금 어둡네요. 조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49명의 병사들이 각자 들고나온 횃불에 불을 붙여 들고 섰다.


그리고 전방에는 유미르, 그 좌우에 임철진, 김민영이 섰다.


벽을 무너뜨리면서 진군할 때는 주로 괴수들을 상대하게 될 것이었으니, 조금이라도 강한 전력인 박상규, 최도헌, 정다혜가 혹시 모를 적군의 침입에 대응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판단에 진영 수비를 1차로 맡았다.


적 진영으로 향하는 방향이 확인되면 교대하기로 했다.


유미르가 처음 벽을 무너트렸던 방향을 첫 진군 방향으로 잡았다.


아까와 같이 순백의 영광으로 길을 뚫기 시작했다.


벽이 무너질 때마다 괴수 십여 마리가 공격해 오기는 했지만, 다행히 함정은 없었다.


달려드는 괴수들은 전방을 맡은 임철진과 김민영, 유미르의 손에 바로바로 처치되었다.



대략 10미터 간격을 두고 서 있는 벽을 무너트리길 아홉 차례.


약 100미터 정도 진군한 후에 막혔다.


이쪽이 아니었다.


100미터 거리를 빠르게 되돌아와 다음 출구 쪽으로 뚫어나갔다.


마찬가지로 100미터쯤 전진하다가 막혔다.


역시 이쪽도 아니었다.


여기까지 진행하는 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바로 회군해서 다음 방향을 뚫기 시작했다.


이동하는 아군을 뒤따라온 괴수들은 본진의 병력이 처리해 주었다.



100미터를 전진했는데, 다음 벽이 뚫렸다.


또 다음 벽이 뚫렸다.


이쪽이었다.


잠시 사격을 멈춘 유미르가 뒤를 돌아보았다.


“아무래도 이쪽인 것 같은데요.”


이제부터는 미로 공략이었다.


적들도 미로 안을 울리는 폭음을 들었을 테니 대강의 방향이라도 짐작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빠르게 공략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했다.



100미터 거리면 장수들이 되돌아가는 것은 금방이었다.


임철진이 진영으로 빠르게 복귀하더니 박상규, 최도헌, 정다혜를 보냈고, 그들이 도착하자 김민영이 진영으로 복귀했다.


빠르게 다가온 정다혜가 외쳤다.


“이런 벽으로 된 미로는 벽 한쪽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풀고 나갈 수 있어요.”


누구나 다 알 법한 미로 공략법이었지만, 처음 진행 방향을 결정하는 데에는 꼭 필요한 말이었다.


박상규가 오른손에 든 장검으로 자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벽의 오른쪽을 긁으며 앞장섰다.


“이쪽으로 간다.”



일행은 박상규의 리드에 따라 빠르게 전진하기 시작했다.


유미르는 순백의 영광을 소환 해제하고, 총검이 결합된 혼자는싫어를 양손에 소환했다.


괴수의 등급이 낮으니, 좁은 공간에서는 총신이 긴 소총보다 권총과 총검이 나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면서 유미르는 ‘빨리 G를 모아서 이것도 높은 등급으로 바꿔야겠어’라고 중얼거렸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오랜 세월 현실과 격리되는 수련장에 들어가기 전에, 미르가 마음 속에 남아 있던 열등감을 완전히 털어버리고, 또 이전에 친했던 이들과도 은연중에 마음 속에 두었던 거리감을 없애는 에피소드를 넣고 싶었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나왔을 때는 정말 몸과 마음이 모두 강한 진짜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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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3화. 어서 와. 이런 건 처음이지? 24.03.04 1,008 2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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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0화. 뭐? 핵? 24.03.01 1,065 21 17쪽
60 59화. 맑은 날의 수채화. 24.02.29 1,043 19 16쪽
59 58화. 비대칭전력께서 말씀하셨습니다. 24.02.29 1,079 18 11쪽
58 57화.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1 24.02.28 1,112 21 17쪽
57 56화. 분신? 분신! 24.02.27 1,133 21 15쪽
56 55화. 이유나 좀 압시다! 24.02.26 1,115 21 13쪽
55 54화. 계약하시겠습니까? 24.02.25 1,136 18 13쪽
54 53화. 돈의 맛! 24.02.24 1,150 25 24쪽
53 52화. 이런 돈은 처음이야! 24.02.23 1,163 22 12쪽
52 51화. 그녀의 선택. 24.02.23 1,181 20 17쪽
51 50화. 너무 쉽고, 너무 힘들다. 24.02.22 1,149 20 18쪽
» 49화. 제게 맡기세요. +1 24.02.21 1,135 20 14쪽
49 48화. 형들이 왜 여기서 나와? +1 24.02.20 1,140 18 13쪽
48 47화. 그녀와 그녀. +1 24.02.19 1,158 22 13쪽
47 46화. 첫 승리. 24.02.18 1,169 19 22쪽
46 45화. 법칙을 벗어난! 24.02.17 1,184 17 14쪽
45 44화. 어쨌든 대박! +1 24.02.16 1,198 22 20쪽
44 43화. 하얀 행운. +1 24.02.15 1,195 20 18쪽
43 42화. 포기를 이기는 것은? 24.02.14 1,217 19 19쪽
42 41화. 뜻밖의 플러팅? +1 24.02.13 1,244 2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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