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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르미의 서재입니다.

너무 강해져도 인생이 피곤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녀르미
그림/삽화
Copilot GPT
작품등록일 :
2024.01.30 17:17
최근연재일 :
2024.05.15 19:15
연재수 :
180 회
조회수 :
198,893
추천수 :
3,228
글자수 :
1,325,007

작성
24.05.15 19:15
조회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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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5쪽

179화. 제작자도 몰랐다.

DUMMY

“하하하. 그러게요. 왜 제가 이렇게 다 알려드리는 걸까요?”


“그걸 저한테 물으시면...”


“사실 부탁드릴 것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진솔하게 말씀드리지 않으면 제 부탁을 들어주실 리 만무하니까요. 또 애초에 이렇게 부탁드릴 일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서 유미르님과 직접 대면하는 일도 없었겠지요.”


부탁이 있다는 텔로트의 말에 유미르의 눈이 커졌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부탁을 하기 위해 적진이나 다름없는 인류연합 소속 행성에 자신을 만나러 왔고, 또 저간의 정황을 전부 다 털어놓았다는 말인가.


“부탁이라 하시면?”


“직전의 연락에서 설연님께선 인류연합 측에 성장석이라는 기물을 공급하는 분과 연이 맺어져, 이번에 제가 정보를 전달할 차례에 그분을 보내주시겠다고 언질을 주셨습니다. 유미르님의 이름도 그때 설연님에게서 들었죠.”


“아! 그래서 아까 제 이름을 확인하신?”


“네, 맞습니다. 덴케스가 사자로 오신 분의 이름을 확인하면 제가 이곳으로 올 수 있는 문을 만들기로 되어 있었죠.”


“흐음.”


굳이 알 필요가 없는 자신의 이름을 묻는 것이 의아했는데, 행여라도 다른 존재가 사자로 왔을 경우에 대비한 최후의 안전장치였다는 말이었다.


유미르가 작은 침음성과 함께 말을 잇지 못하자, 그의 기색을 살피던 텔로트가 꽤 절절한 어조로 용건을 꺼냈다.


“저희도 그 성장석이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부디 저희에게도 그 성장석을 팔아주시기를 부탁드리고자 이렇게 제가 직접 유미르님을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여태 헤일로스와 이루릴에게도 감춰왔었는데, 완전히 들통나 버렸다.


유미르는 급히 전방위 시야로 두 사람의 반응을 살폈다.


그런데 정작 헤일로스와 이루릴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덤덤한 표정이었다.


그에 어느 정도 진실을 이야기해도 좋겠다는 생각에 유미르가 텔로트에게 말했다.


“그런데, 저희가 성장석을 팔아드린다고 해도, 그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막말로 몇십만 개는 되는 수를 한 존재에게 몰아주지 않는 이상, 초월적 강자를 만들어 낸다거나 하는 것도 불가능할 텐데, 말이죠?”


유미르의 말에 텔로트가 작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역시 아직 그 기물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하셨군요.”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성장석은 영력을 포함한 모든 능력치를 올려주는 것이 다인데요? 물론 영력이 가장 중요한 힘이기는 하지만...”


“네, 바로 그 영혼의 힘을 올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게 대체 무슨? 결국 같은 말 아닌가요?”


“얼마 전의 연락에서 설연님께서 제게 성장석을 몇 개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 주변에 아직 능력을 개화하지 못한 어린 친구에게 먹여보았습니다.”


“그래서요?”


“그 친구는 성장석을 섭취하고 닷새 뒤에 능력을 개화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대단한 능력을 말이죠.”


성장석을 먹고 능력이 없던 자가 능력을 각성했다는 말이었다.


성장석을 만드는 유미르와 이진서, 정시아 세 사람도 여태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내용이었다.


“설마?”


“네, 짐작하신 게 맞습니다. 그걸 본 저는 그 즉시 남은 성장석을 모조리 아직 능력을 개화하지 못한 이들에게 주었고, 그들 모두가 며칠 되지 않아 능력을 개화했습니다. 이미 능력을 개화한 이들에게는 영력을 높여주는 것에 그치지만, 아직 능력을 개화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영혼의 힘을 강화함과 동시에, 그것이 어떤 것이든, 능력을 개화하게 만드는 효과를 보이는 것이 바로 성장석입니다.”


“아!”


텔로트의 말에는 유미르뿐만 아니라, 이진서와 정시아마저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제야 유미르는 왜 텔로트가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성장석을 구하러 왔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가 속한 연합의 저희 쪽 세력이 약화되어 온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저희 세력권에 속한 행성들에 능력을 개화한 이들의 수가 주전파에 비해 적다는 것입니다. 능력을 개화해야 전장에 드나들면서 더욱 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 만약 저희가 성장석을 유미르님한테서 꾸준히 공급받을 수만 있다면 저희 세력을 꾸준히 키워낼 수 있다는 욕심에 이렇게 직접 찾아 뵙고 부탁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텔로트의 진심 어린 말에, 유미르는 전후 사정을 완전히 이해했다.


하지만, 여전히 떨칠 수 없는 의문이 하나 있었다.


“뭐, 좋습니다. 부탁도 어떤 것인지 잘 알겠고, 성장석을 왜 필요로 하시는지도 알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전파면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다 말씀해 주시는 것인지 물었잖습니까? 여기에 대한 대답은 안 해주셨는데요.”


텔로트는 담담히 답했다.


“진정 그쪽 성향을 가진 분이시라면 방금 그 질문은 안 하셨겠죠. 그리고 설연님께서 미리 언질을 주신 것도 있습니다. 다 설명해 주어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분들이시라고요.”


유미르는 그렇게 말하는 텔로트의 시선이 비록 극히 잠깐이지만, 정시아에게 닿았다가 돌아오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유미르는 텔로트에게 팀원들과 잠시 상의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헤일로스와 이루릴에게도 설명을 좀 해야 했고, 이진서와 정시아의 의견도 들어야 했다.


텔로트와 덴케스가 잠시 자리를 비켜준 사이.


역시나 헤일로스와 이루릴, 두 사람은 벌써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유미르가 G를 물 쓰듯 하던 것도 있지만, 그들이 팀을 이루게 되었던 전장의 막바지에 이루릴에게 최상급 성장석을 다섯 개나 주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어느 정도 눈치를 챘고, 두 사람이 수련장에 들어갈 때 헤일로스한테도 열 개나 되는 최상급 성장석을 주었을 때 확신할 수 있었다나.


그러면서 이루릴은 일전에 유미르가 주었던 성장석을 자신의 아버지에게 하나 주었었는데, 그도 그 뒤로 얼마 안 돼서 능력을 얻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당시에는 그게 성장석을 먹은 효과인 줄 몰랐다면서 여유가 있으면 자기에게도 몇 개만 팔아달라고 하는 그녀의 부탁에, 유미르는 헤일로스와 그녀에게 최상급으로 각각 다섯 개씩 내주었다.


성장석이 필요한 이유를 말하면서 아버지한테만 성장석을 드렸더니 며칠 뒤에 그녀의 어머니가 말로 하기 난감한, 퍽 곤란한 일을 겪었다고 하는 이루릴의 말에 유미르는 곧바로 그 말로 하기 곤란한 일의 전후 사정을 짐작할 수 있었고, 그녀에게 미처 주의를 주지 못한 데 대한 그 나름의 사과를 담아 내어준 것이었다.



헤일로스와 이루릴이 유미르에게 성장석을 받고 잠시 자리를 피해준 동안, 유미르는 이진서, 정시아와 논의를 시작했다.


이곳으로 오기 전에 세 사람 다 만물상에서 상당량을 판매하기는 했어도, 그들의 아공간에는 앞서 팔았던 것을 아득히 넘어서는 재고가 잠자고 있었다.


유미르가 가지고 있는 양만 하더라도 엄청났다.


그가 혼원을 대성한 후로도 수련장에 있던 기간은 자그마치 120년.


그 긴 시간 동안 유미르는 온갖 마법들을 수련하면서도 성장석을 충분히 만들기 위해서 매일매일 혼원을 일정 시간 돌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어떡할래?”


“에효. 성장석에 그런 효과가 있는 줄 알았으면, 울 엄마랑 내 동생부터 먹일 걸 그랬어. 돌아가는 대로 최상급으로 먹여야지.”


유미르의 물음에 이진서가 엉뚱한 소리를 했다.


정시아는 다소 굳은 얼굴로 파는 쪽으로 표를 던졌다.


“난 팔았으면 좋겠어. 오빠는?”


“음.”


복수에의 의지를 완전히 접은 듯했던 정시아였지만, 범차원관리위원회에 대한 저항의 의지를 표하는 세력이 있다는 말을 듣고, 또 그들이 직접 대면했던 설연이 그 주축 중 한 명이라는 말까지 듣고 나니, 다시금 그 의지가 되살아나는 듯 보였다.


말로는 다종족연합과 생사를 다툰다고 했지만, 실상은 그들 중 일부와 한편이었다니.


설연의 연기에 전부 속아 넘어간 것이 살짝 억울하기는 했다.


그렇다고 그녀가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니기는 했다.


인류연합은 현재 종의 존속과 사멸을 두고 다종족연합과 전쟁중인 것은 사실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때 롤라이의 거실에서 그녀에게서 설명을 듣는 동안, 아무래도 범차원관리위원회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감추지 못했던 정시아를 본 설연이 유미르팀을 메신저로 쓸 생각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그처럼 귀중한 성장석을 만들어 내는 세 사람을 설연과 같은 유화파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속셈일 것이 분명했다.


방금 자신들을 어떻게 믿냐는 유미르의 질문에 답할 때 텔로트가 정시아에게 시선을 두었다가 답했던 것이 그런 유미르의 느낌에 근거를 더해주었다.


“시아, 네가 원한다면 나도 좋아.”


정시아의 짧은 대꾸 한마디에 마찬가지로 그녀의 속내를 바로 읽었는지 이진서가 정시아의 어깨를 짚으며 말했고, 유미르도 결론을 내렸다.


“좋아. 두 사람이 팔겠다고 한다면 나도 동참할 생각이야. 그럼 문제는 수량인데, 얼마나 팔까?”


정시아가 단호하게 말했다.


“쟤네가 살 수 있는 만큼!”


결론은 금세 내려졌다.



“그래서 얼마나 필요하십니까?”


다시 마주한 자리에서 유미르는 단도직입적으로 텔로트에게 물었다.


“제가 오늘 가져온 G는 2천억G입니다.”


“어마어마한 액수네요.”


차원재벌 유미르도 처음 접해보는 단위.


절대 텔로트 혼자서 모았을 만한 금액이 아니었다.


역시, 이어지는 텔로트의 말은 유미르의 짐작이 맞았음을 알려주었다.


“가용한 선에서 G를 모조리 끌어모아 왔습니다. 성장석을 구한다면 각자가 투자한 비율대로 나눠 갖기로 했고, 또 남으면 원주인들에게 돌려줘야 할 것이기도 하죠.”


“그렇군요. 그런데 앞서 말씀하신 것만 보면 아무래도 최하급 위주로 구매하실 생각이신 듯한데, 맞나요?”


유미르가 보기에 텔로트는 신규 능력자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 성장석을 필요로 한다고 했으니, 상급과 최상급은 비싸기만 할 뿐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기에 확인차 물어본 것이었다.


역시 이어진 텔로트의 답도 유미르의 짐작을 벗어나지 않았다.


“네, 맞습니다. 본래는 가지고 계신 성장석 재고가 얼마나 될지 몰라서 최상급까지 염두에 두고 G를 준비해 왔습니다만, 가능하면 최하급으로 많은 양을 받았으면 합니다. 또 팔아주시기만 한다면 인류연합에서 사들이는 가격이 아니라 판매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해도 됩니다.”


처음부터 자신이 보유한 G를 아무런 주저 없이 밝히더니, 두 배 가격을 쳐주겠다고까지 하는 것을 보면 가격을 협상할 생각도 아예 없다는 말이었다.


텔로트의 말에 대답하기 전에 유미르는 정시아의 표정을 한 번 더 살폈다.


그녀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표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유미르는 그녀의 내심을 짐작할 수 있었다.


범차원관리위원회에 대적하는 능력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다는 그녀의 내심을 말이다.


비싸게 받고 팔라고 할 것이었으면, 유미르를 바라보며 기대하거나 재촉하는 표정을 지었을 것이 분명했다.


“흠. 꼭 그러실 것까지는 없습니다. 그냥 저희 쪽 만물상 매입가대로 거래하시죠.”


“가, 감사합니다!”


유미르의 말에 텔로트가 감사의 말과 함께 앉은자리에서 허리를 푹 숙였고, 정시아는 살짝 눈을 내리감았다.


염파도 없었고 말로 하지도 않았지만, 그녀의 내심을 제대로 읽었음에 유미르는 작게 안도했다.


그에게는 G를 얼마나 벌 수 있는가보다 그녀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했다.


“별말씀을요. 다 제값 받고 파는 건데요. 그런데 최하급으로만 하면 50만 개를 드려야 하는데, 지금 저희가 가진 최하급 성장석 재고가 그만큼 되지는 않습니다.”


“그럼 얼마나?”


“최하급 30만 개, 하급 10만 개라면 가능합니다. 우수리까지 하면 최하급을 조금 더 드리고 하급 물량을 조정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런 대량 거래에 너무 칼같이 계산하는 것도 좋지는 않은 듯합니다. 대신에 최하급을 500개 더 얹어 드리는 걸로 하죠.”


“그, 그렇게 하시죠.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저희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G를 최대한 준비해 오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단 몇백 개라도 구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온 터라. 거기에 덤까지 얹어주신다니, 저희로서야 감지덕지한 일입니다.”


“네, 그럼 그렇게 거래하는 걸로 하시죠. 그런데 그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해 보셨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유미르는 텔로트가 신규 이능력자 각성에만 너무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지우기 어려웠다.


“네, 말씀하십시오.”


“저희가 이렇게 성장석을 팔아드려도, 결국 최대로 해봐야 40만 명 남짓한 능력자가 늘어나는 것에 그칠 텐데요. 그 정도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그쪽 연합 내에서 세력을 확장할 수 있나요? 저희도 이걸 단시간에 이만큼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이 물량을 꾸준히 공급해 드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또 그리고 2천억이나 되는 G면 소수의 강자를 키워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말이죠.”


8억이 넘는 이능력자 인구를 보유한 지구 출신인 유미르 입장에서, 아무리 능력을 개화한 이들이라고 하더라도 고작 40만 명 정도의 능력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연합의 세력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의문이었다.


얼마 전 릴라이에게 듣기로도, 인류연합 전장에만 하더라도 수억 명이 참가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단 한 번의 성장석 구매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자 수라고 본다면야 정말 어마어마한 수임에는 분명하지만, 단발성 이벤트에 그칠지도 모르는 일로 이 거대한 우주를 가르는 판세에 영향을 미칠 만한 규모는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유미르나 정시아, 이진서 같은 경우 인당 100억도 되지 않은 G를 투자한 결과로 전장에도 적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강해지지 않았는가?


만약 2천억이라는 G를 몇 명에게 몰아준다면 어마어마한 강자가 될 것이 분명했고, 상식적으로 그러한 강자의 등장이 세력을 키우는 데에는 훨씬 유리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텔로트의 생각은 전혀 다른 모양이었다.


“음, 40만의 신규 능력자면 어마어마한 수입니다만? 그리고 이 G를 몇 명에게 몰아줄 수도 없습니다. 제가 나름의 인망이 있다는 이유로 일단 저희와 뜻을 함께하는 분들께서 제게 G를 잠시 맡기기는 했습니다만, 오늘 제가 가져온 G는 저희 연합에 속한 130개 남짓한 행성들에서 모아 온 것입니다. 소수에게 몰아주기에는 적절치 않죠.”


확실히 그렇게나 많은 행성에서 모은 G라고 한다면 몇몇에게 몰아주기는 조금 어렵기는 하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유미르는 끝내 궁금증을 버리기 어려웠다.


“흠, 저희 행성엔 지금 능력을 개화한 사람 수만 해도 8억 명에 가까운데, 정말 40만 정도가 그렇게나 큰 수인가요?”


“네에?!!”


유미르가 무심결에 던진 말이 일으킨 파문은 대단했다.


얼마나 놀랐던지, 텔로트의 변신이 풀렸다.


사람 몸통 두 배 크기의 문어 머리가 괴상한 소리를 내면서 흔들렸고, 여덟 개의 거대한 문어 다리가 소파 위에서 흐느적거렸다.


“!!...”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5 tron
    작성일
    24.05.15 19:54
    No. 1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듯? 제노사이드급바이러스 대규모테러에 대한 조사와 백신확보 임무인데?행성멸망급 테러에 대한 처벌은 어디로 가고?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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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178화. 니가 왜 여기서 나와? 24.05.14 331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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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176화. 맨땅에 헤딩 +4 24.05.12 382 11 13쪽
176 175화. 준비는 과할수록 좋다. +2 24.05.11 457 1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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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169화. 해드릴 수 있죠. +3 24.05.05 532 1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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