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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르미의 서재입니다.

너무 강해져도 인생이 피곤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녀르미
그림/삽화
Copilot GPT
작품등록일 :
2024.01.30 17:17
최근연재일 :
2024.05.15 19:15
연재수 :
180 회
조회수 :
198,898
추천수 :
3,228
글자수 :
1,325,007

작성
24.02.20 19:00
조회
1,162
추천
18
글자
13쪽

48화. 형들이 왜 여기서 나와?

DUMMY

* * *


10시 10분 전.


아침부터 수련장에 들어가는 것 때문에 정시아로부터 오만가지 잔소리를 듣던 유미르는 전장 입장을 준비한다며 그녀가 자기 방으로 가고 조용해지자, 방 가운데에 앉았다.


착용한 장비들을 점검하고, 지난 한 주를 돌이켜 보았다.


주말이든 평일이든 수련의 연속이었다.


매일 밤 집에서 혼원을 수련하는 것을 기본으로, 낮에는 던전이 섭외되면 정시아와 함께 던전을 공략하며 수련했다.


던전이 섭외되지 않은 날엔 도약의 장막으로 파주 철봉산에 가서 수련했다.


파주에 간 날은 총검술과 각종 스킬들을 수련하다가 저녁이 되면 일산으로 이동해서 이진서와 데이트를 했고, 밤이 늦어지면 역시 도약의 장막으로 집에 돌아와 또 혼원을 수련했다.


혼원을 수련하는 것이 잠을 자는 것을 어느 정도 대체해 주기는 하지만, 지쳐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강행군이었다.


어차피 시간을 사는 수련장에 갈 것인데, 뭣 하러 이렇게 열심히 수련하나 싶은 생각도 잠깐 들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유미르로서는 한시도 게으름을 피우기 싫은 마음이 더 컸다.


‘기록.’



[이름] 유미르

[종족] 7차원계 123877은하 32876태양계 3행성 선도종족(남성)

[이명] 없음

[혼원력] 1.5 [영력] 52.1 [생명력] 266.4 [체력] 116.9 [근력] 116.8 [지력] 67.2 [마력] 89.0

[능력] 해체

(상세보기 시 확인 가능)

[스킬] 도축 Lv6 외 11개

(상세보기 시 확인 가능)

[보유 G] 77,896G

[전장 등급] 병사

[역사]

(상세보기 시 확인 가능)


그렇게 강행군을 한 덕분인지 혼원력이 0.1이 올랐고, 다른 능력치들도 죄다 0.1씩 올라 있었다.


도약의 장막에 있는 능력치까지 더해져, 이제는 능력치만 보면 어지간한 영웅급 장수의 스펙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아직 스킬이 형편없어서 가장 레벨이 높은 도축이 대표 스킬로 되어 있는 것이 그의 마음에 걸렸다.


오늘 수련장에 다녀오면 대표 스킬도 바뀌어 있을 것이고, 다른 능력도 더 생길 것이라고 위안했다.


그렇게 눈을 감고 조용히 앉아 지난 한 주 간의 수련 성과를 돌이켜 보는데, 감은 두 눈에 기록이 떠올랐다.


어느새 전장에 갈 시간이었다.



[1개 능력을 보유하여 전장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참가하시겠습니까?]


‘예.’


[전장으로 소환됩니다.]



곧 그의 시야가 하얗게 백열되었다.


잠시 후 서서히 그의 시력이 돌아왔다.


뿌옇게 보이는 주변이 이전 전장들보다 많이 어두웠다.


시각이 완전히 돌아왔다.


횃불이 걸려있는 컴컴한 석실이었다.


석실 문 앞에는 예의 가죽갑옷 무장 세트와 불을 붙이지 않은 횃불이 하나 놓여 있었다.


기본 무장 옆에 못 보던 물건이 있으면 들고 나가는 것이 좋았다.


유미르는 횃불을 집어 들고 문을 열고 나갔다.



[어둠의 미로(1급)에 병사로 참전합니다.]



“으잉? 1급? 챔피언 리그?”


이러면 이야기가 이상했다.


분명 정시아가 속한 히어로 리그, 즉 2급 리그 전장으로 왔어야 하는데, 일이 틀어진 모양이었다.


이게 대체 어찌 된 일인지 확인이 필요한데, 정시아와 연락할 방법은 없었다.


“만물상에 가서 릴라이한테 물어보면 알려주려나?”



소환된 방이 지하였던 듯, 위로 향하는 기다란 계단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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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위를 보아도 흐릿한 빛만 있을 뿐 어둡기는 마찬가지였다.


유미르는 천천히 계단을 올랐다.


계단을 올라와서 본 공간은, 방금 그가 나온 석실을 수천 개 정도는 붙여둔 크기의 거대한 석실이었다.


벽과 기둥들에 횃불이 켜져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어두웠고, 종유석들이 늘어진 천장과 습한 공기에 섞인 퀴퀴한 냄새가 이곳이 지하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래서 어둠의 미로인가?”


사각형으로 생긴 큰 석실에는 각 면마다 컴컴한 통로가 하나씩 있었다.


그가 서 있는 곳에서 30미터쯤 떨어진 모퉁이에 외따로 떨어진 작은 석실이 하나 있고, 그 위에 Sale 간판이 붙어 있었다.


오늘은 사거나 각인할 물건은 없었지만, 일단 릴라이에게 어찌 된 영문인지 물어봐야 했다.


유미르는 만물상으로 걸음을 옮겼다.



석실의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니 릴라이가 매대 뒤편에 안락의자를 놓고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


매대로 다가간 그는 릴라이에게 가볍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릴라이.”


“네, 안녕하세요, 고객님.”


물건을 팔 생각이 없는 것인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은 릴라이가 안락의자 옆 간이 탁자에 찻잔을 내려놓으며 인사를 받아주었다.


“저기 오늘 제가 누구랑 같이 수련장에 들어가기로 했는데요. 전장에 소환되고 보니까 그 사람이 속한 등급의 전장이 아니던데요.”


“글쎄요. 저도 정확한 건 잘 모릅니다만, 이런 경우 대부분 다음 회차 전장으로 연기된답니다.”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릴라이.”


“후훗. 뭐 이런 걸 가지고. 그나저나 고객님.”


릴라이가 눈을 가늘게 뜨고 마치 ‘나는 다 알지’라는 표정으로 유미르에게 운을 뗐다.


“네?”


“여기저기 정을 많이 뿌리고 다니시네요.”


“네? 그게 무슨?”


“고객님 덕에 방금 볼짱다본다가 팔렸거든요. 저번에 같이 오셨던 그분이시네요.”


이진서에게 추천한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아, 네. 전방위 시야가 좋아서 추천을 좀 했죠.”


“네, 고객님. 그런데 스킬을 추천하실 땐 조금 조심하실 필요가 있어요.”


“네? 조심하다니요?”


“볼짱다본다는 지력이 일정 수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적응하기가 매우 어려운 스킬이랍니다.”


“아! 그렇군요.”


시각 정보를 처리해야 할 두뇌의 처리능력이 떨어지면 익혀서는 안 된다는 말이었고, 내가 익혀서 좋은 스킬이 다른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말은 다른 한편으로는 곧, 릴라이가 유미르의 능력치를 모두 확인하고 그 스킬을 추천했다는 말이기도 했다.


상대하는 장수들을 볼 때마다 그가 어떤 스킬을 익혔는지, G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능력치가 얼마인지까지 알고 있다면, 어쩌면 릴라이는 장수들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그의 뇌리에 스쳤다.


유미르는 순간 릴라이가 살짝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하튼 고객님 덕분에 저희도 재고를 줄일 수 있었네요. 종종 추천해 주세요. 호호.”


그의 그런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릴라이는 그 덕분에 재고를 줄였다며 웃었다.


“네, 그럴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네, 고객님. 오늘도 홧팅!”


릴라이가 예의 그 귀여운 척하는 파이팅 모션으로 인사했다.




만물상에서 막 나오던 유미르는 석실 중앙에 서 있는 장수들을 볼 수 있었다.


남자 세 명에, 여자 두 명이었다.


유미르는 여태 겪었던 전장에서와 달리 이른 시간에 모습을 드러낸 장수들을 보면서 병사 집결지로 걸어갔다.


그리고 점차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장수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알아볼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자리에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파주공장 옆자리에서 함께 도축일을 하던 박상규에.


매주 던전에 포터로 함께 갔던 최형렬.


그리고 그의 초등, 중등 동창이자 하나뿐인 친구 임철진까지.


다른 두 명의 여성 장수들은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어떻게 자기가 아는 사람들이 죄다 모여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박상규는 자기와 비슷하게 2주 전에 능력을 각성했다고 했었고, 최형렬은 무능력자로 알고 있었다.


임철진은 2년쯤 전에 능력을 하나 각성했다고 하는 것은 들었는데, 지난 1년 동안 연락이 뜸했던 사이에 설마 1급 리그에 와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렇게 유미르가 만물상과 집결지 중간에 서 있을 때, 그들이 만물상 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퍼뜩 정신이 든 유미르는 고개를 푹 숙이고 병사 집결지 쪽으로 빠르게 걸음을 옮기려 했다.


굳이 저들과 마주쳐서 좋을 것이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한 걸음 내디디려던 순간 유미르는 발을 멈췄다.


이제 자신은 당당한 이능력자였다.


그것도 전설급 장수를 네 번이나 죽인.


각성한 능력의 개수만 적을 뿐, 능력의 등급도, 장비한 아이템도, 능력치까지도 저들에 비해 뒤처질 것이 하나도 없었다.


저들에게 꿀릴 것이 없는 자신이 왜 피해야 한다는 말인가?


오히려 왜 그동안 무능력자인 척, 자신을 속였는지 따져 물어야 마땅했다.



다시 고개를 든 유미르는 방향을 바꿔 마주 오는 그들을 향해 당당하게 걸어갔다.


세 사람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다.


“상규형! 형렬이형! 철진아!”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웃으며 이야기하던 그들이 유미르가 부르는 소리에 흠칫 놀라 멈춰 섰다.


“유, 유미르?”


“아, 씨! 걸렸네.”


“어? 유미르? 야! 너, 어떻게?”


박상규는 유미르를 보고 놀라는 표정을, 최형렬은 대놓고 속인 것이 걸렸다는 말을, 임철진은 너무 뜻밖이라는 듯 각자가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그런 그들의 모습에 유미르가 냉랭하게 말했다.


“철진이야 그렇다 쳐도, 상규형님하고 형렬이형은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아하하. 그게 말이다, 미르야.”


“형이 얘기해.”


“두, 둘이 대체 무슨? 야, 유미르! 그게 무슨 말이야? 근데 또 형들은 미르를 어떻게 알아요?”


유미르의 당돌한 질문에 최형렬, 아니 최도헌이 박상규를 쳐다보았고, 임철진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세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


박상규가 난처하다는 듯 웃었다.


“아하하하. 이거 참.”


그 세 명을 제외한 다른 두 명의 여성 장수 중에서 조금 더 나이 들어 보이고 머리칼이 긴 중키의 여자가 갑자기 유미르 때문에 멈춰 선 그들을 향해 뭐라 말하려는 듯하다가 다른 여자의 손목을 잡아끌어 두 사람만 다시 만물상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알아서들 해. 너무 늦진 말고.”




여자 둘이 유미르를 지나칠 때 175cm 정도의 큰 키에 짧은 단발을 한 검정 전투복 차림의 여자가 그의 곁으로 스쳐 지나가며 한쪽 어깨로 유미르의 어깨를 툭 치면서 시비를 걸었다.


“미니언 주제에, 어딜 장수들 이름을 함부로 불러! 아무리 아는 사이라도, 자리를 봐가면서 나대라.”


유미르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돌려, 대놓고 시비를 거는 그녀의 눈을 한 번 쏘아봐 주었다.


그리고는 그녀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다시 예의 그 3인에게 눈을 돌렸다.


장수인 자신이 말하는데 눈을 부라린 유미르의 태도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느껴졌는지 큰 키 여자가 몸을 돌려세웠다.


“어쭈? 꼬라봐? 죽고 싶어?”


큰 키 여자가 소리를 지르더니 대뜸 유미르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야, 김민영, 안 돼!”


“야! 야! 야!”


"누나! 안 돼요!"


그런 그녀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란 박상규와 최형렬, 임철진이 소리를 질렀고, 중키의 여자는 가만히 서서 지켜보았다.


터억!


그런데 유미르가 그녀의 주먹에 얻어맞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가 왼손을 들어 빠르게 날아오는 그녀의 주먹을 그대로 붙잡아 버린 것이었다.


유미르는 시선조차 돌리지 않고 낮은 어조로 그녀에게 말했다.


“저한테는 자리를 가리라고 하시더니, 그쪽은 상대를 가릴 줄을 모르시네요.”


“너, 너!”


김민영이라 불린 여자는 붙잡힌 주먹을 빼내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았지만, 그의 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착용한 장비들로 인해 근력만 해도 110이 넘는 유미르의 힘에 압도된 것이었다.


부리나케 달려온 박상규와 최도헌이 그런 둘을 뜯어말렸다.


“야야, 유미르, 우리가 설명할게. 그러니 그만해라.”


“야! 김민영, 그만해. 상규형하고 나랑 친한 애야.”


유미르는 설명을 하겠다는 박상규의 말에 김민영이라는 여자의 주먹을 놓아주었다.


그러나 김민영은 최도헌에게 끌려가면서도 발악을 했다.


“아씨, 이거 놔. 저 새끼 죽여버릴 거야.”


짜악!


갑자기 최도헌이 김민영의 뺨을 쳤다.


“오, 오빠?”


난데없이 같은 팀원으로부터 뺨을 얻어맞은 김민영이 무척 당황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반면 최도헌은 오히려 언성을 높였다.


“내가 친한 사이라고 얘기했지? 너 자꾸 그렇게 천지분간 못 하고 날뛰지 말라고 몇 번을 얘기했어, 어? 형이라고 부를 만한 사이니까 형이라고 했겠지, 이것아.”


“도, 도헌 오빠.”


그런 그녀에게 짜증이 났는지 최도헌이 몸을 돌려버렸다.


“야, 일단 꺼져. 더 맞기 전에.”


그러자 뒤에서 보고 있던 중키의 여자가 다가와 김민영의 손을 잡아끌었다.


“야, 가자. 병사들 본다.”


김민영은 최도헌을 어이가 없다는 듯 쳐다보면서 중키의 여자에게 끌려갔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잠시 지켜보던 박상규가 멋쩍게 웃으며 유미르에게 말했다.


“미르야, 설명하자면 좀 긴데, 우리 가면서 얘기할래?”


“네, 그러시죠.”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우리 미르 지인들이 총출동했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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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4화. 폐지를 내가 왜? 24.03.05 1,028 21 12쪽
64 63화. 어서 와. 이런 건 처음이지? 24.03.04 1,028 21 11쪽
63 62화. 한밤의 습격? 24.03.03 1,032 19 13쪽
62 61화. 죽고 싶으면. 24.03.02 1,053 25 15쪽
61 60화. 뭐? 핵? 24.03.01 1,086 22 17쪽
60 59화. 맑은 날의 수채화. 24.02.29 1,063 20 16쪽
59 58화. 비대칭전력께서 말씀하셨습니다. 24.02.29 1,100 18 11쪽
58 57화.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1 24.02.28 1,133 22 17쪽
57 56화. 분신? 분신! 24.02.27 1,159 21 15쪽
56 55화. 이유나 좀 압시다! 24.02.26 1,138 21 13쪽
55 54화. 계약하시겠습니까? 24.02.25 1,158 18 13쪽
54 53화. 돈의 맛! 24.02.24 1,173 26 24쪽
53 52화. 이런 돈은 처음이야! 24.02.23 1,188 22 12쪽
52 51화. 그녀의 선택. 24.02.23 1,204 22 17쪽
51 50화. 너무 쉽고, 너무 힘들다. 24.02.22 1,169 20 18쪽
50 49화. 제게 맡기세요. +1 24.02.21 1,156 20 14쪽
» 48화. 형들이 왜 여기서 나와? +1 24.02.20 1,163 18 13쪽
48 47화. 그녀와 그녀. +1 24.02.19 1,179 24 13쪽
47 46화. 첫 승리. 24.02.18 1,191 20 22쪽
46 45화. 법칙을 벗어난! 24.02.17 1,209 18 14쪽
45 44화. 어쨌든 대박! +1 24.02.16 1,219 22 20쪽
44 43화. 하얀 행운. +1 24.02.15 1,216 2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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