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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도 막내손자는 못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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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작품등록일 :
2023.11.03 16:19
최근연재일 :
2023.12.14 19:41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312,383
추천수 :
6,258
글자수 :
211,779

작성
23.12.14 19:41
조회
4,216
추천
137
글자
14쪽

탐욕

DUMMY

12 무객들은 단상에 앉았다.

평생에 한 번 보기도 힘들다는 강자들이 모두 모여 좌중을 훑자, 형용하기 어려운 위압감이 흘러나왔다.


“흠, 왜 쓸데없이 사람들까지 불러모아.”


페르난도가 혀를 차며 관중석을 힐끗 보았다.

수많은 가문의 주요 인사들이 이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오늘 우리는 인재를 뽑고 그들과 수라를 헤쳐나가게 될 것이다.”


베인의 무뚝뚝한 음성에 12 무객들은 피식 웃는다.

후계를 찾는 대신 아그네스의 영토를 넓혀라.

그런 종류의 거래였었다.


“이는 간별식이며 또한 출전식이기도 하다.”


12 무객들은 단상 앞에 놓인 자신들의 깃발을 바라보았다.


무검단, 만독단, 뇌전단, 삭풍단, 화마단......


식객을 넘어 아그네스의 주요 무력 단체 수장으로 거듭났다는 상징이다.


‘뭐, 루인만 있으면 돼.’


가르시오는 무력 단체에 흥미가 없다는 듯 철문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서 무혼식의 시험자들이 입장하고 있었다.

몇몇 눈에 띠는 인물들도 보였다.

아그네스의 일곱꽃과 무신지로에서 괜찮은 재능을 선보였던 시험자들이 가슴을 당당히 펴고 걸어온다.

저 중에 선택받지 못하는 자들도 많았다.

교육 기관으로 들어가게 된 자제들의 모습을 수치라 여기는 가문도 있겠지만, 거기까진 무객들이 생각할 바가 아니다.

중요한 건, 단 하나.

최고의 재능을 누가 거머쥐느냐.


‘오, 우리 루인은 저기에 있구나. 끌끌끌.’

‘기품이 느껴지는 걸음걸이군.’

‘다른 녀석들 눈 돌아갔네. 한데, 이를 어쩌나. 루인에겐 내가 직접 도를 선물하기로 되었는 걸.’


12 무객들의 뜨거운 시선이 선두에서 걸어오는 루인에게 모였을 때였다.


“가주님께서 입장하십니다!”


떠들썩했던 간별식장이 냉수라도 부은 것처럼 조용해졌다.

이 무대의 주인공들인 12 무객들이 모두 벌떡 일어나 제일 높은 곳을 향해 예를 취했다.

시험자들도 두려워하며 태양처럼 밝은 블레이크에게 고개를 숙였다.


“오늘은 간별식이다. 너희들의 예는 내가 아닌 단주들에게 해야 옳을 것이다.”


블레이크가 손을 저으며 하는 말에 공간의 긴장이 완화되었다.


“너희들도 알다시피 무객들은 식객의 신분을 벗어나, 진정한 아그네스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무혼식의 재능들과 함께하기로 약조하였지. 무객들에게 선택받는 건, 명예로운 일임과 동시에 치열한 사투에서 다양한 경험을 얻는 기회이기도 하다.”


간별식장을 쓱 훑은 블레이크가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며 단호하게 말했다.


“설령, 이 자리에서 선택받지 못한다 하여도 크게 낙심하지 말거라. 아그네스는 너희들의 성장을 누구보다 응원하고 있으니, 모든 준비가 갖춰지는 대로 너희들의 용맹을 세상에 증명하게 될 것이다.”

“지당하신 말씀이옵니다!”


베인이 목례하며 답하자, 남은 무객들과 관중들이 한목소리로 화답하였다.


“아그네스에 영광을!”

“빛나는 재능의 미래를!”


블레이크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았다.

목소리를 증폭시켜 주는 아티펙트에 사회자가 입을 가져갔다.


“그럼 간별식을 시작......”

“아직 한 명 오지 않았다.”


블레이크의 느긋한 말에 사회자가 입을 다물었다.


“깃발을 만들어야 해서 조금 걸리는군.”


그리고 블레이크의 시선은 무객들이 걸어온 길로 돌아간다.

어느새, 직계들과 단상의 무객들까지 압도적인 존재감을 느끼고 있었다.


저벅, 저벅.


침묵이 감도는 간별식장에 하늘을 닮은 깃발을 움켜쥔 잿빛 무복의 사내가 걸어나왔다.


“총....관...?”


어리둥절한 소리가 흘러나왔을 때.

총관 아스탈이 무객들 옆에 깃발을 꽂으며 블레이크에게 예를 취했다.

그리고 모두에게 외쳤다.


“잠시 총관의 지위를 내려놓고, 무객들처럼 세상에 발을 디딜 아스탈이라고 합니다. 급변하는 정세에 늙은 손이나마 보태고자 왔으니.”


아스탈의 시선이 놀란 눈이 된 루인에게 향했다.


“저 또한 오늘 이 자리에서 창천단의 설립을 감히 입에 올리겠습니다!”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에게 블레이크가 말을 덧붙였다.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제국이 준동하고 있다. 무객들에게 너무 많은 짐이 될까 우려하여, 경험 많은 총관이 함께 전장으로 나서는 것뿐이다. 다들 걱정하지 말고 창천단주 아스탈을 환영하도록.”


가문의 인사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입만 벌렸다.

누가 누굴 걱정한단 말인가.

대륙 10강의 일인이 손수 전장을 부숴버리겠다는데, 오히려 쌍수 들고 환영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당황스러운 기류가 열기로 변할 무렵, 단상에 올라선 아스탈에게 베인이 전음을 보냈다.


[뭐 하는 짓입니까.]


12 무객들의 심정이 지금 베인과 같을 것이다.


[간별식은 온전히 저희들의 것.....]

[미안하지만 상황이 바뀌었소. 마르의 얘기는 전해들었겠지?]

[제국, 흑마법사.....]

[수십 년 동안 굳건했던 비선마저 마르에게 정보가 밀려 인사개편이 단행되었소. 가주님의 심기가 무척 불편하단 말이오. 그게 무슨 뜻인지 알겠소?]

[.......저희들만으론 부족하다고 여기신 겁니까?]

[부족하지 않소. 그저, 한 발 늦은 정보를 무력으로 극복코자 내가 나섰을 뿐.]


베인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진정 그것 뿐입니까?]


단지, 무력의 강화로 포장할 생각이었다면 애들 돌보는 일을 자처하지 않았을 것이다.


[총관. 아니, 권왕. 혹여 후계를 염두하고 있는 것인지요?]

[글쎄요.]

[원하는 인재는 세상 어느 곳에서도 구할 수 있는 위치 아니십니까.]

[진정 원하는 것은 곁에 있으나 내 마음대로 얻기 힘들다오.]

[하면, 무혼식의 감독관으로 나섰어야죠.]

[그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소. 그러니 이제부터 더 많은 것들을 밖에서 증명할 생각이오.]


아스탈이 싸늘해져가는 베인에게 은은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내 일권을 사사한 최고의 재능과 함께 말이오.]


베인은 고개를 돌렸다.

게빈과 마지막 승부에서 선보였던 루인의 일권.

그게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정식적인 사제관계는 아니지. 루인이 제자였다면 굳이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았을 테니까.’


어느새, 다른 무객들의 얼굴에 싸늘함이 감돌았다.

그들도 아스탈과 전음을 나누며 상황 파악을 끝낸 것이다.


“많이들 당황스러우셨을 겁니다! 은퇴를 선언했던 노장이 왜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지, 자세한 내막을 풀기엔 지금 제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군요.”


무객들과 대화를 끝낸 아스탈이 앞으로 나섰다.


“우리의 숙적들이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어린 재능들은 숱한 고난과 역경에 직면하겠지요. 저는 최대한 많은 재능들을 살려 아그네스의 미래를 지키려고 나왔습니다!”


권왕의 선언.

별호가 주는 무게감에 관중석이 짓눌렸다.


“3년 동안 창천단과 함께 비상하고 싶은 사람들은 따라오십시오.”


예의 섞인 말.

정중한 어투.

평소의 총관과 다름 없었지만, 무객들은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 서 있다.


[다른 아이들은 거들떠도 안 보겠습니다. 딱 한 명만 데려가지요.]


아스탈의 전음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


[쟤 왜 저기에 있냐?]


검귀도 총관의 등장을 예상할 순 없었다. 직계들조차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할아버지와 총관의 비밀인가?


[으음....]


검귀가 총관의 시선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놈도 노리는 건 명확하네. 쟤 제자 없지?]


없다고 들었다.


[허어, 네놈한테 장갑이며 무공을 선물한 게 전부 오늘을 위한 일인 것 같다.]


하......


[골치 아프냐?]


.....아니.

너무 좋아서.

결국 답은 간단하잖아.


“내 선택에 많은 게 달라지겠구나.”


총관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웠던 간별식장은 이내 창천 깃발이 꽂히자 묘한 열기로 변질되었다.

무객들 사이에 한 명이 추가되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 한 명이 대륙 10강이다.

창천기로 쏠리는 몸짓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었다.


“지금부터 호명하는 자들은 앞으로 나와 단주들의 심판을 받도록 하시오!”


사회자의 엄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무섭게 무혼식에서 탈락한 순서대로 시험자들이 지목되었다.


“류그, 탈락.”

“멜, 탈락.”

“안.....무화단.”

“옐론, 탈......페르소나님께서 지목하신 겁니까?”


페르소나가 고개를 끄덕이자 옐론이란 시험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옐론, 태호단.”


20명이 탈락하고 1명이 합격하는 빈도가 계속 이어져 나갔다.

그리고 100명째를 넘어선 순간부터 지금껏 침묵했던 무객들이 나섰다.


“조슈아를 원하시는 분들이 셋 이군요. 무객들의 선택을 중복으로 받은 경우, 시험자가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새하얀 피부가 무척이나 단아한 미인이었다. 하지만 그 손 끝에서 튀어나오는 비수에 수많은 자들이 죽었다.

아그네스의 일곱꽃

적화, 조슈아는 로브를 눌러 쓴 음침한 사내.

살수 겔트를 선택했다.


“프랑켄은 그람 단주님을 선택했습니다!”


상위 100등에 돌입하자 무객 상위권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나만 원할 거라고 생각했던 그들은 다양한 재능들을 거뒀다.

선택받은 자들은 감격했고, 탈락한 자들은 가문을 돌아보지도 못한채 떠나야만 했다.

고작, 절반만 각 단에 위치했다.


“다음은 게빈입니다!”


간별식의 최대어 중 한 명이 자신 있게 나섰다.

그 순간, 단 한 명의 무객만이 손을 들어올렸다.

베인이었다.

나머지는 게빈이 아닌 내게 시선을 보냈다.

혹시라도 게빈을 받았다가 내 선택을 받지 못할까 우려하는 눈치였다.

게빈으로서도 만족할만한 성과라고 생각했다.

다름 아닌 베인이었으니까.

그런데, 게빈이 총관에게 고개를 돌렸다.


“권왕께서는 제가 부족해 보입니까?”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재능.

총관은 그에 미소로 화답한다.


“과분합니다.”

“.........”


게빈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내 빈 깃발로 향했다.

이로써 베인이 처음으로 시험자를 받아들였다.

다른 무객들의 깃발도 북적거렸다.

하지만 총관은 아무도 고르지 않았다.

베인보다 더 깐깐하고 느긋하게 나를 바라보았다.


“마지막은 우승자인 루인 아그네스!”


내가 앞으로 나서자 모든 시선이 맺혔다.


“우승자의 특권은 그 어떤 단주들도 고를 수 있다는 점이오! 우승자의 선택을 받은 단주들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 하여도 최선을 다해 우승자를 키워야 할 것이오!”


사회자의 말은 쓸데없이 공허했다.

무객들은 이미 눈가에 불길이 치솟은 상태였다.

자신들이 무엇을 줬는지 어서 기억해 보라는 것처럼 보였다.


[선택하기 전에 말이라도 해줘라. 한 명 빼곤, 나머진 돈만 쓰다가 탈락한 게 아니냐. 향후를 위해서라도 적당히 보듬어 줄줄 알아야 해. 아, 물론 선택한다면 저 총관이다. 제일 강하니까.]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린 난 싱긋 웃으며 외쳤다.


“어찌 제가 감히 위대한 선배들을 고르네, 마네. 이런 건방진 소리를 하겠습니까.”


예절을 그토록 입에 담던 나린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어느 분과 함께할지 매일 밤 상상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는 지금 이 모든 상황이 꿈만 같습니다. 결코 깨고 싶지 않지만, 제가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과한 결례로 남겠지요.”


그래서 대체 누굴 고를 거냐.

입이 바싹 마른 듯 혀로 입술을 핥는 페르난도에게 난 미소로 응했다.


“하여, 감히 귀한 ‘선생님’들을 지금부터 모시려 합니다.”


무객들은 자신의 애병까지 꺼내 보이며 근엄한 표정을 지었다.

베인도 무뚝뚝하게 나섰고, 총관은 어느새 일어나 나를 응시했다.

모두가 선물을 줬고, 가르침을 선사했다.

나 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께도 정성을 다해보였다.

어느 한 명 부족함이 없는 고수들.

그런데 뭣하러 내가 한 명을 골라 다른 12명을 놓치겠는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을 제 ‘선생님’으로 모시고자 합니다!”


선생이란 단어에 활짝 웃던 무객들이 뒤 이은 말에 굳어졌다.


[모든? 전부? 쟤들 전부를?!]


검귀가 놀란만큼, 상석에서도 헛웃음이 흘러나왔다.

할아버지가 나를 내려보며 물었다.


“모든 단에 속하고 싶다는 것이냐?”

“그러하옵니다, 가주님!”


그러자 첫째 이든이 미간을 팍 찌푸리며 나를 노려보았다.


“어디서 이런 발칙한! 지금 이게 장난인 줄 아느냐! 단의 출범식이다! 네놈의 기분에 따라 이곳저곳 돌아다닐 그런 장난스러운 것이 아닌.....!”

“하지만 제게 선택하라고 하셨잖아요.”

“....뭐라?”

“제 우승의 대가는 분명 무객들을 고를 선택권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아무도 제게 한 명만을 고르라고 한 적 없었습니다.”


이래서 단어와 말은 중요한 것이다.


“선택권이라고 했지, 몇 명까지 가능하다는 횟수 제한을 제게 명하시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길 때, 문서화하지 않은 그 포상을 내가 새로 조정한다고 해서 책 잡힐 일은 없다.

왜냐하면 이 포상을 준 사람은 할아버지이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무신의 이름으로 내게 무객을 고를 선택권을 주셨다.

그 선택에 몇 명이 해당 되는지 직계들마저 묻지 않았다.

이제와서 딴 소리를 하면 포상을 내려준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하는 셈이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을 당연하지 않게 만드는 것.


내 나이 10살에 날쌘 도적을 잡으려고 뛰어다니다가 함정을 팔 때, 검귀가 내려준 가르침이었다.


[아니, 이럴 때 쓰라고 내린 가르침이 아니거늘....]


난 황당해하는 무객들과 헛웃음을 삼키는 총관을 돌아보며 싱긋 웃었다.


“전 이곳에 계신 13명의 단주님들 모두 선택하겠습니다!”


작가의말

한창 분위기가 달아오를 시점이어야 하는데.

제가 여러 사정이 겹쳐서 이 글을 잠시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공지에 적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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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욕 +9 23.12.14 4,217 137 14쪽
30 탐욕 +17 23.12.13 5,125 136 15쪽
29 탐욕 +12 23.12.12 5,852 160 13쪽
28 격돌 +14 23.12.11 6,394 166 14쪽
27 격돌 +12 23.12.08 7,174 167 16쪽
26 격돌 +14 23.12.07 7,024 157 15쪽
25 격돌 +7 23.12.06 7,172 146 13쪽
24 격돌 +11 23.12.05 7,860 140 14쪽
23 쟁탈전 +9 23.12.04 8,620 148 16쪽
22 쟁탈전 +7 23.12.02 9,126 161 15쪽
21 쟁탈전 +17 23.12.01 9,729 182 17쪽
20 무신의 가르침 +10 23.11.30 9,745 185 16쪽
19 무신의 가르침 +12 23.11.29 9,791 192 15쪽
18 무신의 가르침 +8 23.11.28 10,293 197 17쪽
17 무신의 가르침 +16 23.11.27 10,755 216 15쪽
16 무신의 가르침 +23 23.11.24 11,386 242 17쪽
15 깨달음 +14 23.11.23 11,038 240 13쪽
14 깨달음 +11 23.11.22 11,022 246 14쪽
13 백인쟁투 +9 23.11.21 11,014 232 15쪽
12 백인쟁투 +5 23.11.20 11,124 201 16쪽
11 무신지로 +13 23.11.17 11,180 223 17쪽
10 무신지로 +10 23.11.16 11,326 231 15쪽
9 무신지로 +6 23.11.15 11,657 212 14쪽
8 밤하늘 +7 23.11.14 11,706 225 15쪽
7 밤하늘 +6 23.11.13 11,680 238 13쪽
6 자격 +11 23.11.10 11,841 247 18쪽
5 자격 +6 23.11.09 12,162 236 17쪽
4 아그네스 +9 23.11.08 12,716 250 18쪽
3 아그네스 +9 23.11.07 13,225 24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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