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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도 막내손자는 못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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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작품등록일 :
2023.11.03 16:19
최근연재일 :
2023.12.14 19:41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312,402
추천수 :
6,258
글자수 :
211,779

작성
23.12.11 19:32
조회
6,395
추천
166
글자
14쪽

격돌

DUMMY

콰아아앙!

지면이 거미줄처럼 갈라지며 사방으로 돌 파편이 튀었다.

하이스의 마나 장벽까지 한꺼번에 부숴버릴 요량으로 힘껏 내리쳤다.

하지만 흙먼지가 사라진 지점엔 하이스가 연기처럼 흩어질 뿐이었다.

안개라도 다루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다만, 마나는 아직 그 자리에 남겨져 있다.

이건 어떤 환상도 연기도 아니다.

마치 수면 위에 나를 비추는 듯한.....


“..........!”


......위다!


쉐에에엑!


뒤도 보지 않고 밤하늘을 휘둘렀다.

서늘한 감각이 밤하늘을 타고 내 손목을 휘어감았다.

수기에서 파생된 서리였다.

하얀 알갱이가 밤하늘을 타고 내 어깨까지 얼어붙게 만들려 했다.

난 양강지기를 끌어올려 전신세맥을 활성화 시키고 손목을 틀어 내게 달라붙은 얼음을 부숴버렸다.


“투사체는 튕겨내지만, 달라붙어 오르는 것엔 취약한가. 그래도 마법을 튕겨?”


하이스 만큼이나 나도 놀랐다.

대륙의 마법사들은 보통 1개에서 2개 정도의 속성을 다룬다.

타고난 재능들은 무려 3개까지 다루는 기염을 토한다.

용황은 모든 속성과 파생 속성까지 함께 다룬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용황도 아닌 인간이 무려 4대 속성과 파생 속성까지 다루고 있다.

아직 서클이 낮아 위력은 크지 않았지만 다양한 속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인간 마법사는 대륙 어디에도 없다.

이건 흡사 온갖 무공을 다루는 게빈과 비슷하다.

하지만 게빈처럼 깊이가 없다.

다양함과 진중함을 함께 머금은 무신의 재능에 비할 바도 안된다.


“근거리가 무인들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나!”


하이스가 동시에 두 가지 속성을 연달아 펼쳤다.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불씨가 이내 거친 장벽이 되어 나를 덮쳐왔다.

상성에 걸맞은 마법들끼리 붙여 속성을 증폭시키는 상당한 이해력의 방식이다.

그러나 각기 다른 속성을 따로 펼쳐 북돋는 것은 명확한 경계를 가지는 법이니.

나는 두 가지 무결을 하나로 합쳐 거센 장벽에 뛰어들었다.

폭발시키지 않고 부드럽게 베어 강하게 내리 꽂는다.

쾅!


“.........?!”


바람마저 휘어 감아버린 밤하늘에 하이스의 표정이 싸늘해져갔다.


***


12 무객들은 시시각각 달라지는 루인의 모습에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마법을 튕겨?”

“불가능한 방식은 아니야. 하지만 저걸 가능케 하려면 다양한 속성 변화를 할 줄 알아야 해.”

“화염엔 화기를, 바람엔 풍기를.....”

“그래. 다 속성의 하이스도 보통 재능이 아니지만, 그 속성을 모두 따라붙는 루인의 다재다능함은 하이스를 넘어서고 있어.”


고작 익시드 1급이다.

한데, 무인의 몸으로 마법사들이 구사하는 속성에 바로 성질을 맞춰버리는 운기 조작 능력이 상상 이상이다.

무엇보다 무인이 성질을 계속 바꾸면서도 그게 어느것 하나 엇나가지 않는 모습은 가르시오를 경악케 했다.


“뇌기 하나만 다루기도 벅찬데, 저놈은 벌써 몇 가지 기운을 조작하는거야. 아니, 음양이기가 한 몸에 엇나가지 않고 조화롭게 운용될 수 있어? 그게 익시드 1급에서 가능해?”


무객들의 눈동자가 깊어졌다.

무혼식의 잠재력은 시작에 불과했다.

루인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전능’의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건 아그네스의 3대 가주이자, 역사상 최강의 재능이라고 손꼽히던 브라이어 아그네스의 재능과 흡사했다.


‘가져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신들의 후계로 받아들여 사문의 이름을 드높이고 싶었다.


“엑스퍼트를 보고 있군.”


모두의 시선이 루인에게서 떨어지지 않던 그때, 께름칙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주 사소한 계기만 주어진다면 바로 벽을 뚫겠어.”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목소리다.

그야말로 아그네스의 직계들조차 어떻게든 발을 붙이려 노력하는 12 무객의 최강자였으니까.


“나도 스케쥴표 볼 수 있을까?”


베인이 손을 내밀자 가르시오는 떨떠름한 표정이 되었다.


“알고 있었어?”

“모를 수가 있나.”

“그럼 진작 오지 그랬어?”

“확신이 없었다. 굳이 따지면 반반. 난 게빈이라도 좋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베인이 두 속성의 경계를 갈라버리는 루인의 밤하늘을 보면서 흐릿한 미소를 머금었다.


“....안되겠군. 저건 못 참겠어.”


그 순간, 대기실 밖에서 관중들의 환호가 터져나왔다.

12 무객들도 모두 그 장면을 보고 눈을 부릅떴다.


“저건?”

“용화?”


하이스의 기운이 흡사 용의 성질로 뒤덮여갔다.


***


하이스는 루인을 인정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비장의 패까지 거내 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게빈이 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확인하고 적당히 물러난다 해도 볼사노는 이해해 줬을 것이다.

하지만 마법을 튕겨내는 루인의 예사롭지 않은 재능이 하이스에게 불을 지폈다.


‘마법을 튕겨낸다는 것.’


그건 곧 자신처럼 대부분의 속성을 다룰 자질을 타고났다는 것.


‘마법사로서도 대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인가.’


그리고 그것은 하이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어찌 무공에 매진하는 무인이 마법마저 넘보려 하는가!’


힘 자체는 분명 게빈보다 낮다.

센스는 게빈과 엇비슷하다.

하지만 이제껏 보지 못한 재능이다.

용황이 자신을 칭찬한 것 이상으로 뭐든지 해내는 저것은.


‘전능의 재능!’


용황은 오랜 세월을 살아가며 그런 재능을 봤다고 얘기했었다.


[무신은 뭐든지 할 수 있다. 마법을 벨 수도, 튕 길 수도 있지. 심지어 무공으로 유사한 마법을 그릴뿐더러, 검 한 번에 수천을 죽일 대량 살상 무공까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다채로울 뿐, 전능하다고 부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의 기운은 고작 하나로만 귀결되고 있으니.]


블레이크 이전의 시대.

용과 엘프의 피를 가진 대륙의 오래된 강자 용황은 300년 전의 시대에서 전능을 마주했었다.


[수 백년을 살다 보니 나보다 뛰어난 인간들도 만나곤 했다. 그자, 브라이어 아그네스. 그놈은 당대 무신보다 육체 능력이 부족했으나, 절대 마법사들이 넘볼 수 없는 재능, 전능을 타고났지.]


전능은 모든 흐름을 꿰뚫고,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자신만의 해석으로 새롭게 창조해 버리는 가히 대종사의 자질.


[혹여, 네가 그와 비슷한 재능을 보거든 필생의 숙제로 여기며 반드시 뛰어넘거라. 너는 다재다능함을 타고났지만, 전능을 해석하지 못하면 결국 궁극에 이를 수 없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여 조바심을 내고 질투를 하게 만든다.

나보다 강한 자의 재능도 마찬가지다.

그를 부러워하여 과한 욕심으로 대한다면, 삿된 마음이 도리어 자신의 한계를 그어버릴 수 있다.


[한계를 넘고 싶다면 상대를 인정하고 배워라. 그리고 그것을 너의 것으로, 만들었을 때 비로소 너는 최고의 마법사로 거듭날 것이다.]


용황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설 한 가지 비책을 전수해줬다.


용화.


모든 속성이 극에 이를 수 있도록 마나를 용이 다루는 것처럼 바꿔주는 체질의 변화.

하이스는 연산 능력과 마나 지배력에 더불어 용화를 가능케 하는 유일한 인간이었기에 용황의 제자가 될 수 있었다.


‘게빈. 아무래도 내 목표는 이제 너 하나만이 아니게 될 것 같구나.’


재밌다.

흥미롭다, 아그네스!


‘너희들은 어떻게 세대를 거치며 이토록 괴물 같은 재능들만 뽑아낸단 말이냐!’


소리 없는 비명을 토하며 용화에 이른 하이스가 주변의 마나를 장악했다.


“룬...아이아...헤모....레글라!”


루인을 피할 수도, 뿌리칠 수도 없다면!

만변의 술식으로 정면에서 상대하리!

모든 변화에 능한 상대를 맞이할 땐, 오직 한 가지 방법 뿐.

그것은 무혼식에서 게빈이 루인에게 선보였던 것처럼.

정면에서 강대한 힘으로 적을 찍어누르는 것이다.


용화술.

속성 융합.

불과 얼음의 노래.


용화는 서로 복잡한 마법을 하나로 묶어 상극의 힘조차 동시에 표출하는 기적의 체질이다.

콰아아아아!

얼음 속에 불이 담겨 회오리치듯 전면을 뒤덮었다.

여기에 바람 속성을 실어버리자 양쪽으로 피하지도 못할 장벽이 만들어졌다.


‘부순다, 하나도 남김 없이!’


피할텐가.

억지로 장벽을 뚫고 몸을 돌릴텐가.

소용없다.

이 마법은 적을 추적한다.


‘네가 어디로 도망치든 내 마법은 반드시 너를 꿰뚫는다!’


상극의 힘이 넓게 퍼져 나간 순간, 하이스는 남은 손을 아래로 내렸다.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발 밑에 무언가를 그릴 때, 루인이 정면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손을 앞으로 내리며 한 발을 뒤로 뺀.

돌격 자세를 취했다.


***


하이스는 마법사라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날렵했다.

몇 개의 트랩을 설치하고 내게서 거리를 벌린 녀석은 등골이 오싹한 마나를 내뿜었다.

포식자를 마주한 기분이랄까.

솜털이 곤두서는 마나는 이내 불과 얼음을 하나로 뭉쳤다.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기적이 돌풍을 타고 내게 질주했다.

꼼짝없이 당할 판이다.

할아버지와의 대련이 없었다면 말이다.


“할 수 없나....”


직계들이 더 경계 할까봐 일부러 무신지로에서 얻은 깨달음을 선보이지 않았다. 그저, 무객들에게 내 가치를 높이려고 마법을 튕겨내는 모습만 보였을 뿐.

나는 지금까지 무혼식의 모습만 이 대련에 사용했었다.

하지만 상대는 지금 맹렬한 기세로 나를 헤집으려 한다.

포식자의 눈을 빛내며, 내가 흉내내기 어려운 상극의 속성을 한 번에 내뱉는다.

도망은 허락되지 않는다.

피해봐야 따라붙는다.

그렇다면 무신지로의 깨달음으로 맞상대한다.


우우웅!


검명이 밤하늘에 일었다.

검귀와 무신의 가르침을 받은 이상 나도 가문의 이름을 걸고 물러설 수 없다.

직계들이 나를 얼마나 경계하던 지금 당장 하이스를 이기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을 것 같았다.

상대가 전력을 꺼낸 이상, 이쪽도 그에 상응하는 힘으로 맞받아친다.


“두 가지에서 피어난 하나의 기류.”


뚫기 위한 조건은 하나.

두 가지 무결의 조화.

그리고 두 개를 합쳤을 때 새로이 발생하는 무결......


“아니, 이것도 부족해....”


더 많은 변화를 하나에 녹여야 한다.

그게 가능한 건 총관의 일권.

만변을 담는 일권의 가능성을 병기술에 녹인다면?


[모든 무기는 팔의 연장선이다.]


검귀는 육체에서 시작된 변화는 모든 무기에 적용할 수 있다고 얘기했었다.


[네가 낯설게 느낀다면 그건 팔이 길어졌다는 뜻이다. 그리고 팔이 할 수 없는 일을 무기로 가능케 만들었다는 의미지.]


육신을 하나로 보고, 무기를 이어 붙인다는 느낌으로 만변을 한 점에 담는다.


[일점극수.]


그건 검귀가 무신지로에서 할아버지에게 일격을 선사하려 했던, 극점.


[단 하나에 모든 것을 집중시킬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이치를 부술 수 있다. 설령, 그것이 이해를 벗어난 상황이라 하여도.]


그러니 궁지에 몰릴 땐 항상 원점에서 시작하라.

내가 배운 것.

느낀 것.

저 소용돌이치는 기적과도 같은 힘에 대항할 수단은 단 하나.


[쾌살.]


무신의 다양함에 검귀의 날카로움을 심어.

총관의 만변에 무결을 담아 밤하늘에 전달한다.

묵직함 속에 날카로움이 도사리며 달라붙는 장애물을 부드럽게 흘리고 한 점에 폭발시키는.


쾌살식.

찰나.


검보를 익히기 전, 검귀가 기본이 되는 검술이라며 알려 준 극점의 수법.


쾅!


모든 기운이 발바닥에 집중되어 터져버리자.

내 주위가 빠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상극의 힘에도 결을 존재하는 법이다.

그것이 설령 하나로 합쳐진다 해도 핵이 되는 이음점이 반드시 한 곳에 맺혀 있다.

나의 연혼공이 미세한 흐름을 관찰한 순간.

찰나의 한 수가 영원처럼 이어진 불과 얼음의 길을 지나, 하이스가 우뚝 선 평온한 대지에 들어섰다.


.....콰콰콰쾅!


뒤늦게 터지는 소리.

불과 얼음이 쪼개지며 나뉘고.

바람이 갈라져 흩어지는 그곳.

당황하는 하이스에게 나의 밤하늘은 새까만 궤적을 그리며 나아간다.


“빌어먹을!”


마법사의 각오인가.

그대로 맞아 넘기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을 때, 나는 맹수처럼 달라붙던 기세를 거뒀다.


쿵!


하이스의 열 걸음 앞에 발을 찍고 멈췄다.

하나로 이어졌던 내 호흡을 억지로 끊어 버리자 목구멍으로 시큼한 핏물이 올라왔다.

하지만 나보다 녀석이 당황했다.


콰아아아아!


하이스의 다섯 걸음 앞에서 빛이 터져나왔다.

녀석이 설치한 트랩이 발동되었다.

네 가지 대속성 외에 다른 파생 속성을 숨긴 계략은, 승기를 잡았다고 맹목적으로 돌진한 순간 오히려 상대를 패배로 몰아넣는 기사회생의 한 수였다.

나는 이 계략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저, 내가 맹수처럼 달려들면 명석한 녀석은 반드시 함정을 파둘 거라는 생각을 하며, 역전의 한 수가 심어지도록 유도했을 뿐.


펑!


빛이 사라짐과 동시에 억지로 멈췄던 흐름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렸다.

분절되었던 기운이 하나로 합쳐져 빛이 사라진 허공을 지나 하이스를 밀어붙였다.


“큭!”


하이스가 넘어지기 무섭게 그 위에 밤하늘을 겨눴다.

녀석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당황한 표정은 없고, 냉막한 천재 마법사의 심계가 드러난다.


“분명, 기세를 끊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상극 마법의 거창함은 눈속임.

막대한 마나 속에 다른 마법을 송곳처럼 숨겨두기 위한 미끼.

지금까지 파생 속성을 보여주지 않고 이중, 삼중의 덫을 깔아뒀다.


“그런데 거기서 멈춰? 단전이 뒤틀리는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황당해 하는 녀석에게 난 웃으며 말했다.


“절제가 중요하더라고.”


할아버지에게 즉발 투척술을 맞고 나서 줄곧 생각했었다.

그 때, 내가 한 번의 찌르기를 두 호흡에 나눠 펼쳤다면.

그래서 투척술을 유도하고 피한 뒤에 내 찌르기를 한 번 더 시도했다면.

할아버지의 머리카락이라도 스치지 않았을까.


“내가 달려가면 네가 뭐라도 깔아둘 것 같았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돌진해서 꿰뚫어버렸겠지.”

“이미 벼랑 끝이었나......”


하이스가 입매를 뒤틀더니, 이내 고개를 젖히며 웃었다.

상쾌한 표정에서 승부에 불복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녀석이 두팔을 올리며 외쳤다.


“졌다.”


예상 가능한 상황을 파악해서 상대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


[그게 수 싸움이란 것이다.]


어느새 튀어나온 검귀가 씨익 웃고 있을 때, 나는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지금까지 몽둥이처럼 뭉툭했던 끝부분이 왠지 날카롭게 깎여나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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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쟁탈전 +9 23.12.04 8,622 148 16쪽
22 쟁탈전 +7 23.12.02 9,126 161 15쪽
21 쟁탈전 +17 23.12.01 9,730 182 17쪽
20 무신의 가르침 +10 23.11.30 9,745 185 16쪽
19 무신의 가르침 +12 23.11.29 9,792 192 15쪽
18 무신의 가르침 +8 23.11.28 10,293 197 17쪽
17 무신의 가르침 +16 23.11.27 10,755 216 15쪽
16 무신의 가르침 +23 23.11.24 11,388 242 17쪽
15 깨달음 +14 23.11.23 11,039 240 13쪽
14 깨달음 +11 23.11.22 11,022 246 14쪽
13 백인쟁투 +9 23.11.21 11,014 232 15쪽
12 백인쟁투 +5 23.11.20 11,125 201 16쪽
11 무신지로 +13 23.11.17 11,180 223 17쪽
10 무신지로 +10 23.11.16 11,328 231 15쪽
9 무신지로 +6 23.11.15 11,658 2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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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밤하늘 +6 23.11.13 11,680 238 13쪽
6 자격 +11 23.11.10 11,841 247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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