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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펭귄족장만 보기


[펭귄족장만 보기] 101편은, 왜냐고?

 “안녕. 내가 네 보호자가 되기로 된·· 네 아빠. 소랜스탐의 고용인이야.”

 “···


 그녀는 멀뚱 멀뚱 말이 없다.

 국제적인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 펄햄이 ‘소랜스탐 주니어의 스파이 혐의를 입증.’ 해 놓은 상태로 - 진행해 놓았다.

 곧 그녀의 아빠는 폭격 중에 시신을 건질 수 없는 ‘북한(North Korea)’ 에서 죽은 것으로 적용된 상태이다.


 그러나 이정환이 스파이를 고용하는 고용인처럼 보이게 되니.., 약간의 불만은 인지상정 일 수 밖에 없다.

 ‘왜 아빠를 그런 오지에 보내셨나요?’


 로키가 제일 먼저 묻고 싶은 질문은 이렇듯 ‘대답하기 그다지 어렵지 않게··’ 되어있다.

 하지만 그녀가 보기에, 다가와 말을 거는 세 살 터울의 오빠 와.., 노총각 찰리는 - 보디가드를 끌고 온, 청소년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 책임을 추궁하는 방식은.., 사용치 않는다.

 곧 속으로 생각하던 의문점은 밖으로 토해놓지 않는 것이었다.


 다만. 그녀가 준비한 차선책의 질문을 - 앵두 같은·· 입술로부터, 향기를 담아. - 뱉어 놓는다.

 “아빠를 찾게 된다면·· 나중에라도, 나에게 돌려주실 건가요?”

 “암만·· 하지만. 잊어버리는 게 나을 것 같아. 국가적인 기밀사항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너의 평화로운 학업은·· 영원히. 지켜지지 않을 테니 말이야.”


 첫 인상부터가 잔인하게 눌러 버리는 상태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평소 오토바이를 즐기며 나쁜 남자를 선호하던 그녀의 감각에는··.

 ‘호감이 드는 외모의, 낭군이·· 강력한, 정치력까지 지녔다.’ 라는 의식을.., 휘감아 들이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로키는 이 커다란 태풍을 감내하며, 한 번 튕겨보자는 듯, 빠르게 다음 말을 내뱉는다.

 “! 그다지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는데, 왜 어른인 척~ 쉽게 이야기 하지?”


 인생 다 산 사람처럼.., 180 장신의 정환에게 꿀리지 않는 것은··.

 그녀가 17세 청소년에 불과함에도.

 175의 성장률을 이루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로키가 조금은 화가 난 표정을 짓는다.

 말이 통할 것이라는 느낌으로 다가 섰으나 - 이미.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 - 라고 느꼈다기 보다··.

 ‘확답을 얻을 수 있는 상대’ 라고 평가했던 마음에 대해서 - 그다지 올바른 대꾸를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


 이정환은 걸으면서 차분히 이야기 나누었으면 하였다.

 방으로부터 탈피한 세 사람은 잔디로 이동하여,

 50여 미터 떨어진 맨션 마당 중앙의 분수대용 벤치로 향하였다.

 정환은 그녀에게 심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로키. 두 가지 조절 할 수 있는 사실이 있어. 하나는 이 생활을 유지하고, 착실히 학업을 쌓아서·· 후에는 아빠의 유지를 잇는 방법이야.”

 “- 이산화탄소를 판매하는 일은 국가를 상대로 하여야 하는데.., 스파이에 이어 ‘로비스트 수업’ 을 시키시려나 보네.”

 “·· 지금은 삐뚤어진 시각으로 볼 상황이 아니야. 네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미래를 바라 보았으면 해.”

 “그 보단! 나를 데려가려고 온 것은 아닌가요?”


 긴사매의 S#12. 로키의 한국식 이름을, 여기에·· 밝혀 놓자.

 거의 의표를 찔렸다고 볼 수 있다.

 솔직히. 그녀를 옆에 두는 것이, 앞으로의 변화를 유동성 있게 대처 할 수 있는 길이다.

 옛 말에도 있지 않은가? ‘원수일수록·· 가까이 두는 것이, 더 유리하다. 그래야 그의 향방(향후 방향)을 읽어내기 쉽기 때문이다.’ 라 하였다.

 “. 또 한 가지 방법을 얘기 하려던 찰나. 네가 먼저 정확히 짚어 주었구나. 그러니까. 이 집을 떠나, 북한에서 가까운 대한민국으로 가서·· 수업 들을 수도 있어. 단 랭귀지(언어)가 어느 정도 받쳐 주어야 하겠지.”

 “곤란한 질문이네요. 옆의 통역하시는 분이 없어도·· 오빠의 말을 잘 알아듣는 수준이라는 것을, 들킨 것 같아요.”

 “·· 아직, 내 얘기는 안 끝났는데·· 쉽게. 치고 들어오는구나. 좋아. 계속 말하자면, 대한민국의 호적법에 의하면, 고아인 사람이 가족을 입양 할 경우에·· 보호자가 아닌 ‘형제로서 입적 할 수 있는 경우의 판례.’ 가 존재하거든.”


 ‘호오~ 매우 신중한 모습. 이 남자. 사랑해 버리면 안될 까나?’


 그 틈을 이용하여 통역을 하던 찰리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이봐. 정환군. 나이 세 살 차이의 여동생을·· 아내가 아닌, 형제로 둘 수 있는 판례가 있다는 얘기야?!”

 “고아에 한해서라고 통역하시면 되요. 그게·· 포인트 거든요.”

 “아니. 그게 아니라. 통역은 문제 없지만, 아내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 저도 고아고, 로키도 고아예요. 그렇게 판례가 있는 것이죠.”

 “! 매우 똑똑한데··?!”


 그녀에게. 두 가지 방법이 제시되었지만.., 앞에 보이는 두 남자는··.

 그다지 부유해 보이는 옷차림이 아니다.

 학업을 연결하는 것에서 판단하자면 ‘이곳 맨션이 더 나은 환경.’ 이라는 생각이다.

 허나 ‘아빠의 주검을 되찾는 다든지, 조사를 할 생각.’ 이라면, 대한민국으로 가는 것이 더 낫다.

 로키는 모두 알아들었다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해 확인 사살의 말을 한다.

 “이제. 통역은·· 필요 없어요. 한국 말로 서로가 나누면 되겠네요··”


 마침. 멀리 있던 그림자들이 분수대 가까이에 까지 도착하여서, 로키는 말을 멈추었다.

 여집사와 두 가정부가 한국식 차인 쌍화차를 배달해 온 것이다.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장원영 님이, 좋아하시는 쌍화차 대령이요.”


 어설픈 한국어를 말하지만. 그녀들은.., 원영이 그것을 ‘싫어하는 차’ 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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