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so**** 님의 서재입니다.

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들의 봉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soooos
작품등록일 :
2020.08.03 20:08
최근연재일 :
2022.09.02 06:00
연재수 :
215 회
조회수 :
8,355
추천수 :
25
글자수 :
1,224,447

작성
21.02.05 00:07
조회
36
추천
0
글자
13쪽

53화. 극을 망친 거짓된 신의 분노(1)

DUMMY

애드문드는 해적왕의 머리를 집어 높게 치켜들며 외쳤다.


“이제 내가 해적왕이다!”


하칼과 트러스티의 뒤를 쫓아오던 해적들은 갑자기 일어난 일에 당황했다. 그리고 뱃머리에서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제천성은 샬롭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까지 날릴 수 있는 폭탄이 있냐?”


“있긴 하죠. 근데 폭발하면 하칼대장이랑 트러스티도 다칠 겁니다.”


“줘봐”


샬롭은 자신의 품 안에 있던 한 손에 꼭 들어갈 만한 공정도 크기의 폭탄을 꺼냈다.


“던지기 전에 알려라도 줘야 합니다.”


샬롭은 제천성에게 폭탄을 건네기 전에 주의를 주었다.


“내 예상이 맞는다면 폭탄은 저기에서 터지지 않을 거야.”


샬롭은 의심하는 눈초리로 폭탄을 넘겼다. 폭탄을 받아든 제천성은 있는 힘껏 애드문드를 향해 던졌다.


폭탄을 빠르게 날아가 순식간에 애드문드와의 거리를 좁혔다. 그리고 애드문드에게 닿을 때쯤 갑자기 검은 두건을 쓴 자가 나타나더니 폭탄이 사라졌다.


“뭐야? 폭탄이 어디 갔지?”


샬롭은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일에 놀랐다.


“그랬군...그랬던 거였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제천성은 손뼉을 치며 말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나도 내려가겠다. 너는 여기에서 보다가 신호를 주면 폭탄을 사방에 뿌리면 된다.”


제천성은 샬롭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밑으로 뛰어 내려갔다. 그는 천으로 쌓여있던 검을 꺼내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사람들을 가차 없이 베며 해적왕에게 돌진했다.


므겐진과 르겐진은 하칼과 트러스티를 상대하고 있어 미쳐 제천성을 저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제천성의 검은 애드문드에게 닿지 못하고 검은 두건을 쓴 자의 단검에 막혔다.


“그 누구도 진정한 해적왕을 해치지 못한다!”


두건을 쓴 자가 말했다.


“네놈이 본체냐?”


제천성은 있는 힘을 다해 다시 한번 내려쳤다.




엄청나게 큰 쇳소리가 울리며 그 파동이 사방으로 퍼져갔다. 그 때문에 가까이 있던 해적들은 주춤할 정도였다.


“곱게 죽어라, 이 이상 방해를 한다면 비참해질 것이다!”


파동으로 인해 검은 두건이 벗겨지고 얼굴이 드러났다.


“그래, 조금 전에 애드문드를 풀어준 사람이 너였지? 무슨 꿍꿍이냐? 하칼! 트러스티야! 그 녀석들을 빨리 처리하고 저 새로운 해적왕을 죽여라!”


트러스티는 이미 므겐진의 목에 칼을 쑤셔 박고 있었다. 하지만 므겐진은 목에 칼이 관통당한 채로 계속 트러스티를 공격했다.


“이놈들 도대체 뭡니까? 목을 찔렸는데 죽지 않는군요.”


트러스티가 소리쳤다.


“그럼 움직이지 못하도록 사지를 갈기갈기 찢으면 될 것 아니냐!”


제천성이 소리쳤다.


“그런 무식한...”


“이놈들을 인간이라 생각하지 마라!”




그때 르겐진의 몸이 바닥에 쓰러졌다. 르겐진의 몸은 두 다리와 목이 잘려져 있음에도 바닥에 누워 꿈틀거렸다.


“그냥 다리와 목을 잘라라!”


하칼이 소리쳤다. 그는 곧바로 애드문드에게로 총을 겨눴다.


“쏴!”


제천성이 소리쳤다.


탕 탕


하칼이 애드문드를 향해 총을 쐈다. 총알은 분명히 총구에서 나갔다. 그러나 총알은 애드문드에게 닿지 않았다.


쓰러져있던 르겐진의 몸통이 순식간에 총알의 길을 막아섰기 때문이었다. 그의 몸은 공중에 떠 있었다.


“점점 이상해지는군.”


하칼이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아아! 연회구나! 내가 해적왕이 되었다고 연회를 해주는 것이냐!”


애드문드가 웃으며 소리쳤다.


“저건 또 무슨 정신 나간 소리지?”


하칼이 애드문드를 보고 말을 하자마자 동굴 안의 모습이 완전히 바뀌었다. 애드문드의 말대로 동굴 안은 연회장의 모습이 되었다.


천장에는 샹들리에가 달려 있었고 한편에서는 음악단이 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 손에는 술과 음식이 가득한 쟁반을 든 웨이터와 웨이트리스들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그들을 지나쳐 다녔다.


므겐진과 르겐진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 해적들과 제천성 일행들을 제외한 모두가 모습이 바뀌었다.


조금 전까지 치열했던 싸움은 아예 없었다는 듯 노란빛이 가득한 방안은 흥겨운 연회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하칼과 트러스티는 주변을 둘러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 공간을 지배하는 자를 찾아야 한다!”


제천성이 소리쳤다. 그때 한 웨이트리스가 다가와 그들에게 술을 권했다. 술은 유리잔 안에서 넘실거리고 있었다.


또 다른 웨이터는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한 아름 가져와 그들에게 권했다. 냄새도 온기도 도저히 가짜라고 믿기 힘들었던 하칼은 음식에 손을 가져다 댔다


역시나 음식은 따듯했고 맛도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하칼은 혼란스러웠다. 그에 반해 트러스티는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눈에만 보이는 환상이라면 다른 감각으로 알 수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썰렁했던 동굴과는 달리 따뜻함이 코끝에 느껴졌고 맛있는 음식의 향과 음악 소리도 여전했다.


그녀는 다시 눈을 떴다. 며칠 전 다마스쿠스에서의 경험이 없었더라면 많이 당황했을 것이었다.


그때와는 상황이 조금은 달랐지만 그래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녀는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모습이 그대로인 해적들은 현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표정에서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러다 한 명이 음식과 술을 먹자 너나 할 것 없이 게걸스럽게 음식과 술을 자신의 배속에 채워 넣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여기서 진짜 살아있는 인간들은 우리와 저 해적들밖에 없는 것 같다.”


하칼이 다가오며 말했다. 그가 트러스티에게 오는 동안에도 웨이터는 세 차례나 더 음식과 술을 권해왔다.


“계획이 있나요?”


트러스티가 물었다. 하칼은 두리번거리며 제천성을 찾았지만, 웬일인지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해적들을 제외하고 다 쓸어버리면 어떨까?”


“음...”


확실히 하칼의 제안은 일리가 있었지만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다.


그때 멀리서부터 폭발음이 들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타고 온 배 주변이었다. 폭발은 점점 커지며 그들과 가까워졌다.


펑 펑 펑 펑


순식간에 화약 냄새가 음식 냄새를 지워버렸고 폭발 소리는 음악을 멈추게 했다. 음식들과 같이 갈기갈기 찢긴 사람들의 몸이 사방으로 튀었다.


팔과 다리는 분해되어 각자의 방향으로 날아갔고 머리는 마치 대포 탄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며 다른 이들을 공격했다.


아비규환이 돼야 했을 연회장은 그대로 멈췄다. 사람들은 움직임을 멈췄고 비명은커녕 신음 한마디도 내지 않았다.


그들은 그 자리에서서 도망갈 생각도 없이 기꺼이 자신들의 몸을 폭발에 맡기며 터져갔다.


그렇게 한차례 폭발이 지나가자 뿌연 연기 속에서 샬롭이 걸어 나왔다.


“여기서 뭐 해요?”


그는 웃으며 하칼과 트러스티에게 말했다.


“갑자기 미쳤냐?”


트러스티가 물었다.


“미쳤냐고? 왜?”


“갑자기 발작하는 것처럼 왜 이래?”


“무슨 소리야! 제천성 사령관이 이렇게 하라고 했는데?”


“제천성 사령관이?”


“그래”


“지금 어디 있는데?”


샬롭은 손을 들어 손가락으로 뱃머리를 가리켰다.


“저기에”


연기의 사이로 뱃머리에서 내려다보는 제천성이 보였다.


“너한테 뭐라고 했냐?”


하칼이 샬롭에게 물었다.


“해적들하고 우리 말고는 모두 살아있는 인간이 아니라고 마음대로 날뛰라고 했어요.”


“그럼 우리도 그렇게 하자. 지금은 그 방법 말고는 없을 것 같다.”


하칼이 트러스티에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가자”


하칼과 트러스티는 무각과 무반을 조작하고는 적진 한가운데로 뛰었다. 트러스티는 두 자루의 검을 쥐고 적을 가차 없이 베어나갔다.


피는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회오리치듯 트러스티의 주변에서 흩어져갔다. 반면 하칼은 무차별적으로 베며 온몸에 피를 흠뻑 뒤집어쓰며 악귀처럼 돌진했다.


그의 주특기는 사격이었지만 총알은 소모가 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적과 싸울 때는 그다지 선호하는 무기가 아니었다.


하칼은 사격 실력만큼은 아니었지만, 검술도 출중했다. 셋은 미친 듯 날뛰며 순식간에 연회장을 피바다로 만들어버리자 해적들은 그 모습에서 섬뜩함을 느꼈다.


마지막 한 명까지 제압하고 난 후에 하칼은 숨을 고르며 주변을 살폈다. 다시 배경은 동굴로 돌아왔다.


연회장의 온기는 물론이고 음식과 사람들의 시체까지도 모두 사라졌다. 이제 동굴 안은 해적들과 하칼 일행만 있었다.




묵직한 소리가 들려왔다.




또다시 소리가 들렸다.


쿵 쿵


무언가가 동굴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 무언가는 배가 들어온 커다란 입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거인이었다. 머리는 높은 동굴의 천장이 닿을 정도로 키가 컸다.


“해신이시여!”


해적들은 거인의 모습에 압도되어 엎드려 거인에게 절을 했다. 그들은 거인을 바다의 신으로 여겼다.


거인은 주먹을 쥐어 배를 향해 날렸다.


부웅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거인의 주먹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지만 배는 멀쩡했다. 거인의 주먹은 배가 아닌 제천성의 검에 가로막혀있었다.


제천성은 배 위에서 거인의 주먹을 막았다. 거인은 또 다른 손으로 주먹을 쥐고 제천성을 내리쳤지만 이번에도 막혔다


심지어 이번에는 주먹이 반으로 갈라지며 피가 솟구쳤다.


“크아아악”


거인의 입에서 굉음이 울려 퍼졌다. 거인은 화가 난 듯 발을 들어 배를 차려고 했지만, 배에 닿기도 전에 몸이 반으로 잘렸다.


거인의 몸은 순식간에 분해되어 수많은 사람으로 바뀌어 배 위로 떨어졌다. 제천성은 검을 치켜들었다.


그는 잠시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눈을 번쩍 떴다.


“나는 너의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다.”


제천성은 무각의 힘으로 반응하지도 보통 사람은 반응하지도 못할 속도로 움직이며 갑판 위에 있는 사람들을 베었다.


그들은 이제 붉은 피를 흘리지 않았다. 베인 자들은 몸이 검게 변하며 얼굴의 형체가 사라지고 망자가 되었다.


잘린 곳은 찐득한 무언가가 흘러나오며 다른 잔해들과 결합하여 다시 형체를 갖추고, 제천성에게 다가왔다.


그들은 베어도 베어도 끝이 없이 재생되었다.


그 모습을 본 제천성은 잠시 멈춰 검으로 자신의 손바닥을 살짝 베어 피를 내 검에 바르자 검이 붉게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는 빛이 나는 검으로 검은 망자들을 다시 베기 시작했다. 붉게 달궈진 검에 베인 망자들은 더 이상 재생하지 못하고 재가 되어 흩어졌다.


“도대체 너는 누구기에 나를 방해하는 것이냐?”


망자의 수가 거의 다 사라질 때쯤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는 동굴 안에서 울렸다. 마치 거인의 목구멍 안에서 거인의 목소리를 듣는 느낌이었다.


“드디어 나왔구나! 너는 해적와도 심지어 해적도 아니었어!”


제천성이 소리쳤다.


“어째서 나는 방해하는 것이냐 물었다!”


또다시 목소리가 울렸다.


“너는 이곳에 속한 존재가 아니다! 어째서 너의 악몽에서 벗어나 이곳에 똬리를 튼 것이냐?”


“이곳은 나의 세계이며 나의 무대이다.”


“말이 안 통하는구나!”


제천성은 나머지 망자들을 다 처리했다. 그들은 기괴한 비명을 지르며 사라졌다. 그러자 사방에서 뾰족하게 갈린 돌기둥들이 나타나 제천성을 사방에서 덮였다.


그는 재빠르게 피했지만, 돌기둥들은 방향을 틀어 그에게 또다시 빠르게 날아왔다. 제천성은 천장을 발판삼아 돌기둥들을 잘라냈다.


파편으로 바뀐 돌들은 그대로 다시 제천성을 향했다. 그는 땅으로 내려와 옆으로 구르며 피했다.


그때 허공에서 갑자기 사람의 팔과 다리들이 나오며 그의 양다리와 팔을 붙잡았고 손과 발이 묶인 제천성을 향해 돌들이 무서운 속도로 날아왔다.




엄청난 폭발 소리와 함께 돌들은 가루가 되어 바닥으로 떨어졌다. 샬롭의 폭탄이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돌 먼지와 화약의 연기가 제천성을 집어삼켰다. 잠시 공격이 멈춘 틈을 타 하칼이 그에게 다가왔다.


“이게 다 뭡니까?”


“시간이 없다. 꿈의 조각을 찾아라!”


제천성이 다급하게 말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들의 봉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5 55화. 극을 망친 거짓된 신의 분노(3) 21.02.11 34 0 12쪽
54 54화. 극을 망친 거짓된 신의 분노(2) 21.02.08 37 0 14쪽
» 53화. 극을 망친 거짓된 신의 분노(1) 21.02.05 37 0 13쪽
52 52화. 바다 위에서 펼쳐진 인형극(10) 21.02.01 31 0 14쪽
51 51화. 바다 위에서 펼쳐진 인형극(9) 21.01.29 30 0 13쪽
50 50화. 바다 위에서 펼쳐진 인형극(8) 21.01.25 41 0 12쪽
49 49화. 바다 위에서 펼쳐진 인형극(7) 21.01.22 33 0 15쪽
48 48화. 바다 위에서 펼쳐진 인형극(6) 21.01.17 33 0 15쪽
47 47화. 바다 위에서 펼쳐진 인형극(5) 21.01.17 33 0 14쪽
46 46화. 바다 위에서 펼쳐진 인형극(4) 21.01.11 36 0 16쪽
45 45화. 바다 위에서 펼쳐진 인형극(3) 21.01.08 30 0 16쪽
44 44화. 바다 위에서 펼쳐진 인형극(2) 21.01.03 38 0 16쪽
43 43화. The Colosseum in 아덴 21.01.01 32 0 16쪽
42 42화. 바다 위에서 펼쳐진 인형극(1) 20.12.28 36 1 14쪽
41 41화. 밝게 빛나는 북극성이 보이는 길 20.12.25 40 0 16쪽
40 40화. 꿈의 시작점 20.12.21 36 0 14쪽
39 39화. 믿음을 강요하지 않는 신 20.12.18 35 0 13쪽
38 38화. Happening in 다마스쿠스(3) 20.12.14 35 0 15쪽
37 37화. Happening in 다마스쿠스(2) 20.12.11 33 0 13쪽
36 36화. Happening in 다마스쿠스(1) 20.12.07 34 0 15쪽
35 35화. Arrival to 다마스쿠스(2) 20.12.04 35 0 14쪽
34 34화. Arrival to 다마스쿠스(1) 20.11.30 35 0 12쪽
33 33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 in Chaft & Arrival to 다마스쿠스 20.11.26 41 0 14쪽
32 32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 in Chaft & History 20.11.23 39 0 19쪽
31 31화. City 폴그란(6) feat. Roaders(2) 20.11.20 48 0 17쪽
30 30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 in Chaft(8) 20.11.15 41 0 16쪽
29 29화. City 폴그란(6) feat. Roaders 20.11.13 41 0 14쪽
28 28화. City 폴그란(5) 20.11.09 76 0 12쪽
27 27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 in Chaft(7) 20.11.06 41 0 16쪽
26 26화. City 폴그란(4) 20.11.02 39 0 14쪽
25 25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 in Chaft(6) 20.10.30 43 0 16쪽
24 24화. City 폴그란(3) 20.10.26 44 0 18쪽
23 23화. City 로크엔(2) 20.10.23 44 0 13쪽
22 22화. City 폴그란(2) 20.10.18 50 0 14쪽
21 21화. City 로크엔(1) 20.10.16 46 0 15쪽
20 20화. City 폴그란(1) 20.10.12 46 0 11쪽
19 19화. About 또 다른 세계(2) & 목적지 : 다마스쿠스 with somebody 20.10.09 49 0 11쪽
18 18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 in Chaft(5) 20.10.05 51 0 12쪽
17 17화. About 또 다른 세계(1) 20.09.28 52 0 11쪽
16 16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 in Chaft(4) 20.09.25 44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