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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래머님의 서재입니다.

비능력 뚝심근성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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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래머
작품등록일 :
2022.05.11 21:21
최근연재일 :
2023.01.03 17:29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161
추천수 :
12
글자수 :
35,991

작성
22.09.1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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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4쪽

7(하). 두번째 테러

DUMMY

3

호텔 민규의 방으로 들어온 하부는 그대로 침대에 몸을 파묻었다.

하부는 침대를 손으로 톡톡 만졌다.


“어째 형님 방 침대가 내꺼보다 좋아 보이네.”


“방에 들어가 보지도 않은 놈이 평가는.”


민규는 하부를 위해 초코우유를 사와 하부에게 던져줬다.

하부가 침대 위에서 마시려하자 민규가 제지했다.


“침대에서 먹지마. 흰 이불에 흘리면 민폐라고.”


“알았어. 알았어.”


하부는 침대에 내려와 침대에 기댄 채 땅바닥에 앉았다.

민규는 맥주를 꺼내 의자에 앉아 마셨다.


“할말이 뭔데?”


“아, 폭탄테러범을 발견했다고.”


“! 당국에 넘겼냐?”


“아니, 왜 당연히 잡았다고 생각해?”


“뭐? 안 잡은 거냐? 너 이새끼! 퇴사했더니 범죄자를 못 본 척 놓아주네?!”


민규가 빡친 나머지 마시던 맥주캔을 던지려했다.

황급히 손을 저으며 변명을 하는 하부.


“아닛!! 내 말 좀 들어봐. 안 잡은 게 아니고 놓친 거라고!!!”


“!?”


민규는 던지려던 맥주캔을 살며시 내려놓았다.

한동안 말을 못하고 심각한 얼굴로 하부를 바라봤다.


“네가 놓쳤다고?······단순 테러범들인 줄 알았는데 상당한 실력이 있는 놈들인가?”


“아니. 실력이고 나발이고 꼬맹이들이었어.”


“애들?”


“내가 놓친 건 이상한 녀석이 나타나 방해해서 그런 거야.”


하부는 초코우유 팩을 보았다.

제조사의 마크가 찍혀있었는데 자신을 가로막은 놈의 피부와 같은 자주색이었다.


“이건 내 감이지만 보통내기의 녀석이 아니야.”


“···그래, 수는 몇이지?”


“일단은 셋. 패거리가 더 있을지도 몰라. 그리고 꼬맹이들 얼굴은 똑똑히 봤고 날 방해한 놈은 천을 뒤집어써서 못 봤어.”


똑똑.


심각한 얘기하는 중에 누군가 호텔 방문을 두드렸다.

룸서비스를 시킨 건 없다.

하부와 민규는 예전의 버릇 때문에 한 턴을 숨죽여 기다렸다.


똑똑똑.


횟수를 더 늘려 방문을 두드렸다.

두드리면서 민규의 이름을 언급했다.

민규는 이에 자리에서 일어나 문 앞으로 다가갔다.


“누구십니까?”


민규는 작은 렌즈를 통해 밖을 보았다.

밖에는 흰색도복을 입은 한 남성이 서있었다.

양쪽 눈에 상처가 나있는 남성으로 두 눈을 꼬옥 감고 있었다.


“김민규씨 되십니까?”


“그렇습니다. 누구시죠?”


둘은 문 하나를 두고 이야기를 하였다.


“호령문파의 ‘테오’라고 하오.”


4.

시현은 레이와 혼다를 이끌고 2층 홀로 갔다.

저녁은 육류 4가지, 채소류 7가지, 달걀요리, 그리고 맑은 국과 매콤한 국으로 구성된 조촐한 뷔페였다.

시현은 뷔페가 처음인 두 사람에게 일일이 설명을 해주며 음식을 펐다.


“혜성오빠 먼저 와있었네.”


혜성이 앉은 식탁으로 음식 접시를 내려놓았다.

고기 약간에 채소 위주인 식단이다. 혜성은 시현의 식단에 달걀요리가 추가된 구성이었다.

그에 반해 레이와 혼다는 채소는 일절 없고 오로지 육류로만 구성된 식단이었다.


“강수오빠는?”


“안 먹는데. 근처 햄버거집에서 먹을 거라던데?”


“하여간 그 오빠는 인스턴트 중독자라니깐. 간만에 뷔페인데 아깝게 시리.”


다들 각자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하아···.”


시현은 밥을 먹으면서 한숨을 쉬었다.


“왜 그래?”


“그게, 기분 좋게 해외로 나왔는데 하필이면 테러에 당해버리니깐 짜증이 나서요.”


시현은 고기를 입에 넣고 한참을 우물거렸다.

힘줄이 질긴 고기를 거칠게 씹으며 스트레스를 풀어본다.


“테러범 녀석들, 절대로 가만 안 둬!”


“그러게. 빨리 잡혀야할텐데.”


뷔페가 준비된 2층 홀은 1층 로비가 보이는 개방된 장소다.

하부는 밥을 먹는 와중에 호텔 로비에서 하부를 발견한다.


“어라? 하부삼촌이다.”


“어디? 어, 정말이네. 민규이사님이랑···저 사람은 누구지?”


민규, 하부, 테오. 이 세 사람은 호텔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외출하시는 건가?”


혜성의 휴대폰으로 문자 한통이 왔다.

발신인은 민규였다.

혜성은 문자 내용을 읽더니 민규에게 ‘네’라고 답장을 보냈다.


“난 먼저 일어날게.”


혜성은 음식이 남은 접시를 그대로 놔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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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8(하). 테러범이신가요? 23.01.03 6 0 4쪽
9 8(상). 테러범이신가요? 23.01.01 8 0 6쪽
» 7(하). 두번째 테러 22.09.10 12 0 4쪽
7 7(상). 두 번째 테러 22.09.05 12 0 6쪽
6 6. 불꽃 이벤트 22.05.15 13 1 10쪽
5 5. 공항 폭탄테러 22.05.15 15 1 9쪽
4 4. 선생 좀 해줄래? 22.05.14 16 1 11쪽
3 3. 선생 찾아 삼만리 +2 22.05.13 18 2 10쪽
2 2. 낙오자. 22.05.12 22 3 10쪽
1 1. 투명 살인자 22.05.11 40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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