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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가 되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21.05.13 11:47
최근연재일 :
2021.10.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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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6.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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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운석

DUMMY

절에서 묵고 가게 할 수는 없단다.

십분 이해했다.

외부인이 두려울 만하다.

아니 사람 자체가 두려울 테다.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했다.

너무 지체했는지 산 아래에 내려왔을 땐 이미 어둑어둑했다.

민가가 보일 때부터 만나는 사람에게 민박에 대해 물었지만 누구 하나 제 집으로 들이지 않는다.


간판이 보이는 산장이나 펜션 심지어 호텔마저 당분간 사람을 받지 않는단다.

그러면서 또 만나는 이마다 마스크부터 쓰란다.

다행히 편의점에 마스크는 있다.

결국 기다렸다 산청으로 가는 막차를 탔다.


산청까지 나왔지만 산청 역시 상당수의 상점이 문을 닫았다.

그나마 산 아래 마을인 중산리와는 달리 손님을 받는 곳이 있다.


대신 모든 상점에서 체온측정은 필수다.

상점의 문에는 체온이 35.5℃ 아래면 무조건 경찰서나 소방서 혹은 보건소로 신고하라는 글이 적혀 있다.


길에는 아직 계엄이 풀리지 않은 탓인지 경찰과 함께 군인도 돌아다닌다.

심지어 어깨에 소총까지 메고 있다.


식사를 하고 주변의 모텔에 들어갔다.

그제야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그리고 그제야 검색이라도 해 볼 여유가 생긴다.


여기저기 뒤져보지만 아직 좀비의 원인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나 WHO 역시 좀비의 원인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다.

아직 모른다는 말일 테다.


다만 그 원인이 블랙크리스탈에 있지 않나 하는 조심스런 추측은 있다.

‘x벌, 그런 말은 나도 하겠다.’


법계사 주지스님에게 대충 듣기는 했지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알기 위해 작년 12월 20일 이후의 일에서부터 살펴보았다.

한국 시각 2034년 12월 20일 05시 30분 블랙크리스탈은 파괴됐다.

인류가 걱정한 지구의 파괴는 일단 막은 것이다.

세계 대부분의 천문대와 천문학자 역시 블랙크리스탈의 파괴를 확인했다.


그리고 이제 천문대는 그 파편의 행방을 찾느라 여념이 없다.

쉽게 찾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적어도 cm단위의 유성체를 포착할 수 있는 망원경이어야 한다.


다행히 한국의 보현산 천문대도 그 범주 안에 들어간다.

크기는 수cm에서 수m까지.

큰 건 10m에 이르는 것도 있다.


불행 중 다행이다.

만약 수십이나 수백m 혹은 km단위의 파편이 있다면 인류는 끝장이다.

그 정도면 대멸종은 아니어도 작게는 인류 문명이 파괴될 것이고 크게는 인류가 멸종될지도 모른다.

수cm에서 10m 정도까지의 크기라면 고스란히 맞더라도 인류가 사라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이제부터는 각 국가별로 그 파편을 얼마나 적게 맞느냐의 싸움이다.

그리고 그게 향후 세계 패권을 좌우할 것은 분명하다.


세계 모든 천문대가 지구를 향해 달려오는 블랙크리스탈 파편의 추적에 나섰다.

아무래도 가장 위험한 동네는 아메리카 대륙이다.

블랙크리스탈이 당초 충돌할 것으로 예상한 곳이 플로리다니 미국은 초긴장상태다.


이제 모두가 죽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내 나라가 파괴되느냐 아니냐의 문제다.

아니 내가 살고 네가 죽느냐의 문제다.

모두가 죽는 것은 운명이지만 내가 죽는 것은 운수일 뿐이다.


반면 한국은 긴장하기는 하지만 미국만큼은 아니다.

일단 블랙크리스탈이 태양이 있는 곳에서 지구로 오고 있으며 충돌 예정 시각이 한국시각 자정이라는 점.

망원경으로 살핀 바 파편 중 지구의 인력에 끌려 지구의 뒤편으로까지 오는 것들은 대부분 수cm에서 커 봐야 수십 cm짜리라는 점.

그 작은 파편 중에서도 국토의 크기가 작은 한국에 떨어질 파편은 상대적으로 그 수가 적을 거라는 점.

그리고 소용이 없다는 판단이지만 어쨌든 한국에는 사드부터 패트리엇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다는 점.

그것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적으로 안심하게 했다.


NASA의 지구 방위 조정 사무국Planetary Defense Coordination Office은 초긴장상태다.

10m 단위의 파편 여러 개가 미국을 향해 진격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자랑하는 MD가 발동됐다.

프로그램이 컴퓨터에 입력되었고 미사일은 이제 컴퓨터의 지시에 따를 뿐이다.


그렇지만 속도가 줄었다고 해도 초속 20km가 넘는 파편들이다.

떨어지는 ICBM이라면 근접에서 폭발한 미사일로 인해 자동적으로 불발이 된다지만 지금 미국을 향해 떨어지는 물체는 그냥 돌멩이로 그 수가 수백 수천이다.

사막을 향하던 파편을 맞추려다 적중을 못하면 방향이 틀어져 도시로 향할 수도 있다.


긴장상태임에도 컴퓨터는 무미건조한 음성으로 카운트다운을 하더니 각지의 미사일들을 발사했다.

어떤 미사일은 파편에 적중하기도 했고 어떤 미사일은 근접해 폭발하면서 파편의 방향을 틀었으며 어떤 미사일들은 해야 할 일을 못하고 공중에서 폭발하는 것으로 끝나기도 했다.


플로리다로 떨어지는 10m가 넘는 파편은 미사일을 피하더니 기어이 잭슨빌에 떨어졌다.

거의 백만이 사는 도시가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뉴욕시 근처에 2m와 3m짜리 파편이 떨어졌다.

그 충격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무너졌고 브루클린 다리가 주저앉았다.

맨해튼의 마천루들 역시 금이 쩍쩍 가 철거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그리고 미 서부로 향하던 파편은 가까운 거리에서 터진 미사일의 충격에 산산조각나 그 파편이 샌프란시스코 하늘을 점령하고 말았다.

수cm짜리 파편들이 우박처럼 하늘에서 쏟아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LA 근처로 향하던 10m에 이르는 파편을 격추하지 못한 것이 큰 희생을 만들었다.

단지 LA의 불행을 말하는 게 아니다.

샌안드레아스 단층을 직격한 것을 이르는 것이다.


단층에 대한 직격은 태평양판과 북미판에 충격을 주었다.

북미판의 영향으로 미 서부가 흔들렸다.

그리고 그것은 불의 고리를 따라 태평양판에 영향을 주었다.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시작한 지진이 쿠릴열도에 이어 일본 열도에 영향을 끼쳤다.

21일 규모 7.0의 전진을 시작으로 23일 규모 9.2에 이르는 본진이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학자들의 예측대로 일본의 난카이 트라프와 사가미 트라프가 태평양판의 이동으로 흔들린 것이다.

이른바 수퍼 난카이 대지진이다.

23일 규모 9.2의 본진 뒤에도 크리스마스인 25일 규모 8.7의 여진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지진의 영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한국 남동해안 지방에 진도 4~5의 진동이 느껴졌으며 지진에 취약한 한국 건물들의 외벽이 떨어져나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 수퍼난카이 대지진으로 인해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 교토, 고베, 히로시마가 단전이 되었고 수도관이 터졌다.

거기에 당시 중국 북부 지방에서부터 북한과 한국을 거쳐 일본 열도까지 북극 한파가 밀려온 상황이었다.

도쿄의 고급 맨션에서도 단전으로 얼어 죽은 이들이 속출했고 지진으로 터진 수도관은 외부에서부터 얼어 들어갔다.


남쪽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역시 자진이 발생했다.

멕시코와 칠레 역시 지진을 피하지 못했다.

샌안드레아스 단층에 가해진 충격이 불의 고리를 성나게 한 것이다.


유럽에도 수많은 운석들이 떨어졌다.

그리고 운석들 상당수가 지상에 직격했다.

아메리카에 떨어진 운석보다 작다고는 하지만 만만치 않은 크기였다.


더구나 북대서양에 떨어진 7m에 이르는 크기의 운석으로 인해 대서양 연안 국가들 모두 쓰나미의 피해를 입었다.

영국과 프랑스, 포르투칼의 피해가 컸다.


거기에 아조레스 제도에서 시작한 지진은 남유럽을 거쳐 터키와 이란을 강타했고 인도 북부와 네팔을 거쳐 수마트라와 자바섬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자카르타 시로 밀려온 해수로 수많은 사람들이 익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태리 시칠리아의 에트나 화산이 폭발했고 아이슬란드 에이야파들라이외퀴들과 카틀라 화산이 폭발해 유럽을 어두컴컴하게 만들었다.


아프리카 역시 운석 충돌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동아프리카 지구대가 10cm에서 30cm 가량 넓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호주는 지진이나 화산은 없었지만 운석 충돌로 인한 동시다발적인 화재로 낮에도 어두컴컴한 날이 한동안 지속되었다.


중국 대륙에도 수많은 운석들이 떨어졌다.

상하이 타워가 운석을 맞아 건물에 금이 가고 화재가 발생했으며 칭다오에 떨어진 운석은 해군사령부와 바다에 있던 항모를 파괴했다.

자금성에도 수십 cm의 운석이 떨어졌다.

블랙크리스탈 이후 통일전쟁을 준비하던 각 전구는 화재와 인명을 구하느라 가진 역량을 소진시켜야 했다.


그리고 북한에도 운석은 떨어졌다.

4군단과 평방사의 전력이 집결한 곳에 우박처럼 쏟아진 자잘한 운석은 대치하던 군을 휩쓸었다.

4군단측의 820 전차군단과 815기계화군단, 평양측의 105 류경수 땅크사단과 정주에서 이동해 대치중이던 420기계화군단이 이 운석충돌의 여파에 휩쓸렸다.

철판의 두께가 얇았던 북한군 땅크들이 운석으로 인해 돈좌되고 만 것이다.


특히 주로 지하에 만들어두었던 수많은 시설들이 이번 운석 충돌의 여파로 대거 매몰된 것은 북한으로서는 치명적이었다.

평산의 우라늄 정련공장은 그나마 살아남았지만 영변의 우라늄농축공장과 만포의 핵탄두 저장고가 운석 충돌로 무너져 내렸다.


북으로서는 팔·다리 하나씩은 잘린 정도의 일인 것이다.

그나마 백두산이 폭발하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할까.


한국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한국은 북한과 가까운 북쪽 지방에 피해가 집중됐다.

잠실 롯데타워가 운석에 직격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청와대의 상춘재가 불에 탔다.

도로마다 깔린 가스관이 운석에 터져나가며 불바다를 만들었고 전기와 통신이 끊긴 상태에서 마침 북극에서 내려온 한파로 수많은 동사자를 배출했다.

광양의 석유화학단지에 운석이 떨어져 화재진압에 5일이 걸렸다.


그리고 태평양에도 운석이 떨어졌다.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가운데 10m가 넘는 운석 여러 개가 태평양을 직격했다.

그리고 샌안드레아스를 직격한 운석으로 인한 쓰나미에 그 운석이 일으킨 쓰나미가 합쳐졌다.


그 여파로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나라들은 생존자가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

미국 서부와 하와이, 필리핀에 쓰나미가 밀려왔다.

대만의 동쪽 지방은 쓰나미에 초토화가 되었고 아직 다 철수하지 못한 오키나와의 미군 시설은 쓰레기가 되었다.

중국 동해안 역시 쓰나미를 피하지 못했다.

장강 하구 충적평야에 건설한 상하이 시 전체가 나흘 동안 바닷물에 잠겨있기도 했다.

대지진에 이어 닥친 쓰나미로 인해 일본은 피해 복구를 할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반면 한국은 쓰나미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다.

물론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일본열도라는 방파제가 태평양에서 오는 거대한 쓰나미를 막았다.

오키나와도 한팔 거들었고 제주 역시 한반도로 향하는 쓰나미를 막았다.

그 덕에 한반도는 상대적으로 쓰나미의 피해가 적었다.


다만 마라도의 주민 모두와 가파도의 주민 9할이 사라졌고 서귀포를 비롯한 제주 남부 해안 지방이 여름철 태풍이 올 때의 물난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남해안 역시 피해를 입었는데 초대형 태풍이 왔을 때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동해에 떨어진 운석 역시 그 수가 적지는 않았지만 거대한 쓰나미를 만들 정도의 힘은 없었다.


세계 모든 국가 어느 나라도 피해를 입지 않은 나라가 없었다.

바닷가에 있는 나라는 쓰나미의 피해에 내륙에 있던 나라는 운석의 피해에 다들 몸살을 앓아야만 했다.

인명 피해도 어마어마했다.

지난 폭동으로 0.1%의 지구 인구가 사라졌다면 블랙크리스탈 파편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인명 피해로 지구 인구의 1% 정도가 사라졌다는 추산이 나올 정도다.


그래도 인류는 웃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야 가족과 친구를 잃은 이들이 있고 몇몇 작은 섬나라들은 그 역사가 사라질 위기지만 대부분 국가의 정부가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이다.

블랙크리스탈이라는 전무후무한 지구적 위기를 마침내 극복하고 지금의 문명을 보전해 역사를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파괴된 문명의 복구로 인해 일자리가 생길 거라고 좋아하는 이가 있을 정도다.

주식쟁이들은 건설주가 폭등할 거라며 시장이 개장하기만 기다렸고 노동자들은 정부의 공사발주를 기다렸다.

죽은 사람에 대한 슬픔을 한쪽으로 미뤄두고 살아남은 이들은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맞은 2035년이었다.

그런데 그런 2035년 벽두 서울에서 전세계로 괴질환의 징후를 알린 것이다.

더구나 방역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선진국인 한국에서 아직 그 원인을 찾지도 못했단다.


비상이 걸렸다.

세계 각국은 진행중이던 북구작업을 잠시 멈추고 자국에서도 괴질환이 발생했는지를 살폈다.

그리고 괴질환이 한국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전세게 어느 곳이던지 괴질환이 만연한 상태였다.

단지 지난 10여일 블랙크리스탈로 인한 피해 집계를 하느라 쓰러진 건물 잔해에서 인명을 구하느라 누구도 신경을 쓰지 못했을 뿐이다.


WHO는 긴급히 괴질환에 대한 팬데믹을 선포하고 각국 정부에 국가간 사람의 이동 금지와 물자이동의 최소화를 권했다.

마스크의 착용을 의무화할 것을 주장했다.


그런 중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좀비의 등장에 대한 얘기가 알려졌다.

그러나 누가 좀비의 실재를 믿는단 말인가?

좀비는 인간이 만든 상상의 산물일 뿐이다.

좀비의 실재를 인정한다면 동서양의 용에 대한 실재도 인정해야 하고 인어의 존재 역시 인정해야 한다.

당연 빈민촌에서 벌어진 괴이한 살인사건으로 치부했다.


그러나 1월 7일 한국 질병청의 보고는 간단하지 않았다.

그 권위가 브라질과 다른 것이다.

그런 중 세계 각지에서 좀비의 존재에 대한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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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석 +4 21.06.01 1,960 51 14쪽
21 법계사 +1 21.05.31 1,946 46 14쪽
20 하산 +1 21.05.30 1,951 46 13쪽
19 명잔과 별상칼 +1 21.05.29 1,955 52 12쪽
18 높고 탁 트인 곳 +1 21.05.28 1,974 53 13쪽
17 +2 21.05.27 1,981 51 13쪽
16 메시아프로젝트 +2 21.05.26 2,035 46 13쪽
15 그리고 한국은 +1 21.05.25 2,106 49 13쪽
14 지금 북한은 +2 21.05.24 2,119 42 12쪽
13 아포칼립스 +3 21.05.23 2,235 41 13쪽
12 마나세상 +1 21.05.22 2,344 50 13쪽
11 문양 +1 21.05.21 2,346 50 12쪽
10 그 시각 중국은 +3 21.05.20 2,344 49 12쪽
9 계엄 +3 21.05.19 2,416 49 12쪽
8 지구의 주인 +6 21.05.19 2,507 44 12쪽
7 충돌 가능성 +2 21.05.18 2,510 51 12쪽
6 유산 +6 21.05.17 2,636 59 12쪽
5 맹세 +3 21.05.17 2,682 57 12쪽
4 굿 +5 21.05.16 2,827 52 12쪽
3 선정적인 황색언론 +3 21.05.15 3,146 59 13쪽
2 부름 +3 21.05.15 3,755 56 12쪽
1 블랙크리스탈 +5 21.05.14 5,483 6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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